노바티스‘가브스’,EU에 신약허가 신청

경구용 제2형 당뇨병치료제...“새로운 당뇨병치료제 탄생” 기대

2006-08-29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

한국노바티스는 자사가 개발 중인 제2형 당뇨병치료제 ‘가브스’(성분명: 빌다글립틴)에 대한 신약 허가신청서가 유럽연합에 제출됐다고 29일 밝혔다.

가브스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고혈당의 원인이 되는 췌장 섬세포 기능부전을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작용기전의,1일1회 경구 복용하는 혁신적 당뇨 신약으로,혈당조절이 잘 안 되는 환자 및 비만환자, 65세 이상의 노인환자 등 치료가 힘든 환자들에서 높은 혈당강하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또한 임상시험에서 기존 당뇨병치료제와 달리, 체중증가가 관찰되지 않는 등 체중조절을 위한 당뇨병 환자들의 수고를 덜은 것도 특징이다.

노바티스 글로벌 개발부 총책임자 제임스 섀논 박사는 “당뇨병은 한국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유병률이 급격히 증가하는 중대한 만성질환”이라고 정의하고,“특히 체중증가 및 위장관 부작용, 저혈당 발생 면에서 내약성이 우수한 동시에 강력한 혈당강하 효능을 가진 당뇨 신약의 필요성이 절실히 요구돼 왔다”고 이번 신약 허가신청서 제출의 의의를 설명했다.

이어 “EU 허가신청 자료로 제출된 임상시험 결과, 가브스는 당뇨병 환자에게 강력한 새로운 당뇨병치료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가브스 제3상 글로벌 임상시험(LAF237A2355 Phase IIIa pivotal study)의 총괄연구책임자(PI)로 참여한 바 있는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김선우 교수(현 대한내분비학회 회장)는 “이상적인 목표 혈당치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비율이 매우 높다는 점에서, 현재 제2형 당뇨병치료제는 여전히 개선돼야 할 부분이 많다”며 “빌다글립틴은 새로운 작용기전의 신약으로, 당뇨병의 진행을 억제할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