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자녀 생활습관 상관관계 높다”
日 후생노동성 발표...“엄마 음주·흡연, 중·고교 딸 답습”
2006-08-28 의약뉴스
엄마가 음주·흡연 습관이 있는 경우, 딸은 중·고교 때 이 습관을 따라가는 경향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전국 중·고교생 32만4,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996년부터 4년마다 부모의 음주·흡연이 자식에게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2004년 조사결과에 따르면, 음주·흡연을 하는 부모의 자식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중·고교생 때 음주·흡연 습관을 갖는 경우가 높았다. 특히 엄마의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하는 엄마를 둔 중·고교생 딸의 흡연율은 그렇지 않은 경우의 1.81배였고, 음주하는 엄마를 둔 딸의 음주 비율도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1.66배 높았다.
아빠가 음주·흡연하는 경우는 각각 그렇지 않은 경우의 1.3배로 엄마 쪽에 비해 낮았다.
또한 아들의 경우도 엄마가 음주·흡연 습관이 있으면 그렇지 않은 경우의 1.5배로 조사돼, 아빠 쪽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후생노동성측은 “이같은 결과는 아빠의 경우 가정생활의 관여가 적은 반면, 엄마 쪽은 접점이 많기 때문으로 추측된다”며 “이는 부모의 바람직한 생활 습관이 아이들의 좋은 습관에 미치는 상관관계를 잘 드러낸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