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ㆍ정수장학회 유착강조 전영구 구설수
지나친 정치색 표현 오히려 부정적 시각 팽배
24일 기자간담회에서 대한약사회 선거 출마를 밝힌 전영구 전 서울시 약사회회장이 정치색을 지나치게 강조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전씨와 그 참모들은 “한나라당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며 “이 것이 약사회의 정책과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특히 5.16장학회(정수장학회 전신)를 통한 박근혜 전대표와의 관계와 든든한 장학회 동문들의 인맥배경을 강조했다. 한 참모는 “원희목집행부는 열린우리당에서도 좋게 보지 않는다”며 “열린우리당이 계속 집권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대한약사회가 정책과제를 해결하는 데 의사들에게 너무 많이 양보해 왔다”며 "( 자신이 당선되면) 한나라당이 지원해줄 것" 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작 한나라당에서는 이와는 다른 반응이 나오고 있다. 약사출신인 한나라당 문희의원실 관계자는 “당차원에서 전영구씨를 지원한다든지 특정한 관계를 가진다든지 하는 것은 없다”고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사실 약사들은 열린우리당의 지지를 더 받는 것이 사실”이라며 “선거에도 별 도움 안되는 정치색 표명을 왜 하는지 알 수 없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열린우리당의 약사츨신 장복심의원 관계자도 “정치색 표명은 개인의 자유고 회원들의 판단이 결정하겠지만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다”며 "약사회선거에서 정치논란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전영구씨는 ‘516장학회 엘리트론’도 강조했다. 측근은 "그가 박근혜 전대표를 이어 정수장학회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추켜 세웠다.
그도 “장학회를 거친 엘리트들이 사회 각계에 진출해 있다”며 인맥을 부각시켰다. 전영구씨는 2003년과 2004년 2년동안 정수장학회 동문회인 청우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정수장학회는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학업 연마와 연구를 할 수 없는 유능한 인재에게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한다는 목적으로 박정희 전대통령에 에 의해 1962년 5월 설립된 장학회다.
설립당시에는 5·16장학회였지만 제5공화국 때인 1982년 박정희의 '정'과 육영수(陸英修)의 '수'를 따서 지금의 이름으로 고쳤다. MBC 주식 30%, 부산 MBC 주식 100%, 부산일보사 주식 100%를 소유하고 있다.
원래 이 장학회의 이름은 부산일보사와 부산문화방송, 삼화고무를 운영하던 부산 지역 기업인이자 2선 국회의원(민의원)을 지낸 김지태(金智泰)시가 세운 부일장학회가 전신이다.
그런데 5·16군사정변 다음해인 5월 말 갑자기 장학회 이름이 5·16장학회로 바뀌고, 부산일보사와 부산문화방송의 운영권도 정수장학회로 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