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안과병원, ‘사시및 약시’ 주제 강좌 개최

사시과 공상묵교수, 조기진료및 치료 필요성 강조

2006-08-25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

건양의대 김안과병원(원장 김성주)이 일반 시민들에게 올바른 안과정보를 보급하기 위해 기획한 ‘해피아이(HAPPY EYE) 눈건강강좌’ 여섯번째 시간이 ‘사시와 약시’를 주제로 지난 24일 병원 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강좌는 사시과 공상묵 교수가 ▲소아의 시력측정 ▲사시의 정의 및 분류와 수술방법 ▲약시의 특성과 치료방법 등에 대해 강의하고 질의응답을 갖는 순서로 진행됐다.

공상묵 교수는 이날 “사시는 양쪽 눈이 바르게 정렬이 되지 않는 상태로 유병률은 3~4% 정도로 보고돼 있다”며 “외국의 경우 내사시가 많은 편이지만,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권에서는 5명 중 4명 정도가 외사시”라고 소개했다. 

공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사시치료의 목표는 ▲양안의 정상시력발달 ▲양안단일시(입체시 및 융합) ▲미용상 목적 등이며, 치료는 사시의 종류나 정도에 따라 수술, 혹은 안경처방 등의 방법을 동원한다.

특히 유아내사시의 경우 만 2세 이전에 수술적 치료를 해야 정상적인 시기능의 발달이 가능하다.

이날 또 공 교수는 “약시는 안구검사나 신경학적으로 정상이고, 안경교정으로 정상시력이 되지 않으면서 양안의 시력이 시력표에서 두 줄 이상 차이가 나는 경우를 일컫는다”고 정의하고 “약시의 유병률은 전인구의 약 2.0~2.5% 정도로, 문제는 50% 이상이 5세가 될 때까지 진단을 받지 못하고 지나쳐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질의응답에서 참석자들은 사시와 시력이 나빠지는 문제와의 관계, 사시의 경우 가능한 수술연령대, 약시치료의 방법 등에 대해 질의했으며, 공 교수는 이에 대해 20여년간의 진료 및 연구경험을 토대로 상세하고 알기 쉽게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