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아모디핀, 노바스크와 동등 효과”
아모디핀 추가임상결과 발표...“개량신약, 독자행보 지속”
한미약품은 23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칼슘차단제(CCB)의 특징 및 최신지견’을 주제로 임상좌담회 및 패널 토론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자리에서는 국내 13개 주요 대학병원에서 189명의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아모디핀과 기존 암로디핀 제제와의 비교 임상결과가 추가로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
아모디핀과 노바스크의 항고혈압 효과를 비교하기 위한 이번 임상결과, 아모디핀은 노바스크와 비교해 확장기 혈압강하, 수축기 혈압강하, 반응률 등에서 동등한 결과를 보였다. 또 중요한 부작용 발현은 없었다.
이에 대해 한미약품 관계자는 “이번 아모디핀 임상은 지난 2003년 9월부터 2004년 11월까지 진행된 것으로, 이는 국산 암로디핀 고혈압 치료제 중 최대 규모의 임상”이라며 “이 결과는 오는 12월 해외유명저널에도 게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김효수 교수가 좌장을 맡은 이번 좌담회는 ▲아모디핀과 칼슘채널차단제 혹은 다른계열 약제와의 혈압강하비교(서울의대 김상현 교수) ▲칼슘채널차단제의 혈압강하 이외의 효과(고려의대 박창규 교수) ▲칼슘차단제가 특히 도움이 되는 심혈관계 질환(충북의대 김동운 교수) 등의 순으로 발표가 진행됐다.
한편, 오는 9월 1일로 발매 2주년을 맞는 아모디핀은 올해로 누적처방건수가 1000만건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현재 매일 40만명의 고혈압 환자에게 투약되고 있다고 이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미약품은 “국산 개량신약의 물꼬를 튼 아모디핀이 임상적 우수사례를 축적해 가며 단순 제네릭(Generic)이 아닌 새로운 염기의 개량신약으로서의 독보적인 행보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