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신약 급여 기준, 글로벌 제약사에 비해 차별받아서는 안돼
[의약뉴스]
침체를 겪고 있던 의약품 제조업이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연초부터 이어진 부진을 털어낼 기회를 잡은 것이다.
특히 지난 4월 최악으로 치달았던 의약품 제조업에 대한 평가가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5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를 의약뉴스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제조업의 5월 실적(현황)과 BSI 중 업황이 93으로 90선을 회복한 가운데 6월 전망에서도 업황 BSI가 87까지 상승했다.
앞으로 전망도 부정적인 기류 대신 긍정적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이는 수출에 기인했다기보다는 내수에서 받쳐 준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공장 가동률과 설비투자 역시 늘었고 덩달아 채산성도 나아졌다. 그렇다고 해서 제약업 전체가 반도체처럼 활황 국면이라고 진단하기는 어렵다.
여전히 제약업은 글로벌 제약사에 비해 크게 뒤쳐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한 대목이다. 특히 국산 신약에 대한 신속한 급여가 이뤄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점은 아쉬운 대목으로 남아있다.
많은 돈과 시간을 들여 어렵게 식약처의 허락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급여를 받지 못하면 그동안의 공이 무력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외자사 약에 대한 급여는 통과해 주면서 국산 신약에 대해서는 인색하게 대해서는 안 될 것이다.
국내 첫 국내 첫 CAR-T(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제인 큐로셀의 '림카토주'의 급여기준 설정이 불발된 것은 이를 증명한다. 반면 애브비의 난소암 치료제 '엘라히어주'(미르베툭시맙소라브탄신)는 건강보험 적용을 받았고 릴리의 조기 유방암 치료제 '버제니오정'(아베마시클립)도 급여기준 확대에 손을 들어줬다.
이같은 사례는 국산신약에 대한 역차별이라고도 볼 수 있다. 모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는 의약품 제조업이 뒷걸음질 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국산 신약에 대한 규제 당국의 절실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