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S, 신약 개발 가속화 위해 앤트로픽 클로드 AI 도입
업무 흐름에 에이전틱 AI 기능 통합...전사적 활용 추진
[의약뉴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가 자율형 인공지능을 활용해 신약 연구개발과 업무 흐름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미국 앤트로픽(Anthropic)의 AI 모델 클로드(Claude)를 전사적으로 도입한다.
BMS는 연구ㆍ임상 개발ㆍ제조ㆍ상업화와 기업 운영 전반에 걸쳐 클로드를 도입하기 위해 엔트로픽과 전략적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번 협력은 기업 AI 도입 초기의 대화형 도구 활용을 넘어, 과학 연구와 글로벌 운영을 지원하는 업무 흐름 및 시스템 전반에 자율형(에이전틱) 기능을 통합하는 방향으로 BMS의 AI 활용 방식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BMS는 회사 전반에 걸쳐 클로드를 광범위하게 도입해 3만 명 이상의 직원들이 고급 추론 및 에이전틱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도입은 단기간 내 가장 큰 효과가 기대되는 우선 분야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우선 BMS의 엔지니어링 및 데이터 과학 팀은 클로드 코드(Claude Code)를 활용해 소프트웨어와 AI 개발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된다. 기업 전반에서 기능 구축과 도입 방식을 표준화함으로써 각 팀은 바이오제약 부문의 단절된 시스템에 분산돼 있던 데이터와 전문 지식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BMS는 신약 개발을 진전시키는 업무 흐름에 에이전트를 통합하고, AI가 이미 가치사슬 전반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주요 업무에서 클로드를 에이전틱 레이어로 활용할 가능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연구 부문에서는 수십 년간 축적된 BMS의 독자적인 과학ㆍ분자ㆍ임상 데이터에 고급 AI 추론을 적용해 종양학, 혈액학, 신경과학, 면역학 분야에서 연구자들이 표적 식별 및 최적화를 가속화하기 위한 예측 인사이트를 종합ㆍ분석ㆍ추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신약 개발 과정에서는 임상시험 보고서와 환자 안전성 기록 초안 작성부터 규제기관 심사 서류 제출 지원까지 임상 문서화 전 과정에 지능형 자동화를 도입해 데이터 잠금 이후 규제 제출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또한 제조 및 품질관리 부문에서는 근본 원인 조사와 시정ㆍ예방 조치 문서화부터 데이터 기반 배치 출하 결정에 이르기까지 제품 개발 및 제조 전반에 걸친 가속화를 지원한다. 품질 및 규정 준수를 강화하고 의사 결정 속도를 높여 환자들에게 의약품을 보다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상업 및 의료 업무 부문에서는 현장 인사이트를 구조화된 인텔리전스로 전환해 의료 전문가들과 보다 개인화되고 시의적절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수 있다. 이를 통해 BMS는 의료진의 진료 현장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에 필요한 정보를 적시에 전달할 수 있게 된다.
이 밖에도 BMS는 회사 전반에 걸쳐 축적된 지식과 클로드를 연결하기로 했다. 클로드의 에이전틱 기능은 BMS의 과학ㆍ임상ㆍ규제ㆍ상업화 전문 지식이 저장된 시스템 및 저장소와 안전하게 통합돼, 기업 거버넌스와 감사 체계 아래 필요한 시점에 관련 지식을 연결ㆍ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BMS는 이번 협력이 지난 3년 이상 이어온 AI 투자를 기반으로 이뤄졌으며, 그동안 자체 내부 플랫폼을 통해 직원들에게 최첨단 모델에 대한 무제한 접근 권한을 제공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투자를 통해 BMS는 연구ㆍ임상 개발ㆍ제조ㆍ상업화 부문 전반에서 AI 통합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이는 업계 최고 수준의 역량을 활용하기 위한 멀티벤더 전략을 반영한 것이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 최고디지털기술책임자 그렉 마이어스 부사장은 “대부분의 기업용 AI는 챗봇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진정한 보상은 수십 년간 데이터 사일로에 갇혀 아직 활용되지 않은 가치에 있으며, 이번 협력은 이에 도달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앤트로픽의 클로드는 자사 시스템을 연결하고 집단 지식을 모든 직원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필요한 에이전틱 기능, 혁신 속도, 보안성을 제공해 환자를 위한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다”며 “향후 10년 동안 바이오제약 산업을 선도할 기업은 AI를 활용해 근본적으로 다른 방식으로 운영하는 기업이 될 것이며, BMS는 그 중 하나가 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