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로 악성종양 세포증식 억제
독일, '잔토휴몰' 강화 맥주 개발
2002-12-03 의약뉴스
독일에서 강력한 항암 작용을 발휘하는 맥주가 개발됐다.
맥주는 '잔토휴몰' (맥주 제조에 사용되는 홉(hops)에서 발견되는 물질)이란 항산화 물질이 함유되어 있어 종양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독일 암 연구소는 일반 맥주의 잔토휴몰 함량을 높이기 위해서 뮌헨 공대에 맥주에 대한 잔토휴몰 강화 기술 개발을 의뢰, 항암 성분을 강화한 맥주를 개발하게 되었다.
'항암 맥주'의 제조 기술에 대한 것은 보안에 붙여 있으며, 이 맥주의 잔토휴몰 함량은 일반 맥주에 비해 10배 정도이고 나머지 칼로리와 알코올 함량은 일반 맥주와 유사하다.
본 연구에 참여한 연구원에 의하면 "시판 맥주의 잔토휴몰 함량은 0.01에서 0.20 mg/L이나, 항암 맥주의 잔토휴몰 함량은 1.0에서 2.5 mg/L 정도이며 내년 1, 2월에 시판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적포도주에서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이 발견되어 적포도주가 암에 좋다는 인식이 생겨난 것처럼, 맥주에서는 잔토휴몰이라는 물질에 의해 맥주도 암에 좋다는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게 되었다" 며 "잔토휴몰의 항암 작용이 레스베라트롤 보다 훨씬 우수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 맥주가 사람들에게도 항암 작용을 발휘하는가에 대한 것을 입증하는 데에는 앞으로 몇 년이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차영미기자 (lovemee@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