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타, 성인 ADHD에도 효과”

조셉 비더만 박사 연구, 유명학술지 게재...72% 환자 호전

2006-08-01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

하루 한번 복용하는 서방형 메칠페니데이트제(콘서타)가 성인의 ADHD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얀센은 이같은 연구결과가 국제신경정신의학회지(The International Journal of Neuropsychiatric Medicine) 최근호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성인 ADHD에서의 오로스 메칠페니데이트 오픈라벨 실험(An- Open Label Trial of OROS Methylphenidate in Adults with Late-Onset ADHD)’이라는 제목의 이번 연구는 하버드 의대 정신과 교수인 조셉 비더만 박사(Joseph Biederman MD)에 의해, 메사추세스 종합병원 임상연구소에서 진행됐다.

보고에 따르면, 성인 ADHD 환자 36명에게 서방형 메칠페니데이트를 일일 평균용량으로 78.2±29.4mg을, 체중당 용량으로는 최대 1.3mg/kg까지 6주간 복용시킨 결과, 시간이 흐를수록 주의력결핍과 과잉행동 증상이 모두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연구 종료시점에서 증상을 7단계로 나눠 ADHD 정도를 평가하는 CGI 척도상 약 72%의 환자에서 증상이 호전됐다. 또 CGI 척도상 증상이 호전된 환자 가운데 AISRS(연구자 평가 척도)상으로도 30% 이상 증상이 호전된 환자도 67%에 달했다.

부작용으로는 경미한 졸음, 두통, 입 마름, 식욕부진, 심장박동 증가 등이 관찰됐으며, 체중감소는 비교적 확연하게 나타났다.

비더만 박사는 논문에서 “무작위 추출된 이번 임상 결과를 통해 서방형 메칠페니데이트(콘서타)의 효과와 안정성을 뒷받침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오로스 메칠페니데이트(콘서타)는 하루 한 번 복용으로 12시간 효과가 지속되는 ADHD 치료제로, 보통 소아 ADHD 환자에 처방되며 성인은 아직 보험적용이 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