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 약국 한약제제 활성화 발벗고 나섰다
햔약제제 해설과 복약지도 책자 발간
대한약사회(회장 원희목) 한약정책위원회(위원장 김남주)가 ‘한약제제 해설과 복약지도’를 발간했다.
대약의 이번 책자 발간은 그 동안 한약제제에 어려움을 호소하던 약사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대약 한약정책위원회 김남주 이사는 3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약사들이 100방과 관계없이 한약제제를 다룰 수 있지만 어려운 용어 등으로 인해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쉽게 한약제제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며 책의 실용성을 밝혔다.
김 이사는 “77차에 이르는 편집작업을 거치며 기존의 어렵고 난해한 용어를 일반인까지 알 수 있도록 객관적이고 약학적인 면에서 접근을 시도했다”며 책 발간 의의를 설명했다.
그는 또 “최근 일반의약품의 취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점에서 한약제제에 대한 회원들의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란 바램을 전했다.
한약정책위원회는 ‘한약제제의 과학화’, ‘한약제제 활용의 저변 확대’, ‘한약제제의 홍보’라는 3대 기본정책을 바탕으로 지난 3월부터 5개월에 이르는 대장정을 거쳐 이번 책자를 발간하게 됐다.
처음 계획은 연수교육이 실시되는 지난 5월 발간 예정이었지만, 현직 교수와 전문가, 새내기 약사, 약대생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수정과정을 거치며 늦춰진 것.
또 한약제제에 대한 책자 발간은 김 이사가 위원장으로 부임했던 2004년 당시 내놓은 정책목표여서 더욱 정성을 들였다는 것이 주최측의 설명이다.
김 이사는 “기존 약사는 한약을 조제할 수 있어 무리가 없지만 새내기 약사나 약대 재학생의 경우 한약제제에 어려움을 호소했다”고 지적하며 “기존 한약 교재에서 보기 힘들었던 내용을 접근해 새내기약사나 약대생들에게도 유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렇듯 책자는 한약에 대한 체계적인 내용을 수록하고 있다.
우선 의약품 분류번호와 주성분, 효능효과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수록된 허가내용에 맞게 수록하고, 약물순서도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수록된 순서대로 기록해 회원들이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편집했다.
이와 함께 감기와 구강질환, 근골격계질환 등 방제를 요약하고, 방제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각 방제의 주성분과 효능효과, 작용, 임상응용, 상품명 등을 기록해 이해를 도왔다.
김 이사는 “작용과 임상응용편은 현대 약리적 해석을 통해 새로운 내용으로 접근을 시도했다”면서 “또 각 방제마다 제약회사와 식약청에 등록된 상품을 기록, 약국에서 쉽게 활용하도록 상품명을 기록했다”고 책의 구성을 설명했다.
최근 사상의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대흐름에 맞춰 사상체질을 분류, 제제와 함께 가려야 하는 음식까지 기록해 복약지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집필했다.
또 해표약과 청열약 등 본초에 대한 설명도 첨가해 이해를 높이고, 한약에 대해 일반 회원들의 개념을 세우기위해 한약학 개론도 첨가했다.
김 이사는 “이번 책자로 약국에서 취급할 수 있는 한약제제에 대한 활용도가 높아 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편 약사회는 이달 초 지부나 분회를 통해 회원들에게 무료로 배포하며, 시·도지부가 한약제제 교육을 실시하는 데 적극적으로 활용토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