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 방광암 유전자 치료제 임상 2상 결과 긍정적

개선된 완전 반응률 공개...내년 FDA 허가신청 계획

2025-11-12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의약뉴스] 미국 생명공학기업 엔진 홀딩스(enGene Holdings)의 방광암 유전자 치료제 후보물질이 임상 2상 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했다.

엔진은 유두종 유무에 상관없이 상피내암을 동반한 고위험 BCG 불응 비근침습성 방광암(NMIBC)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데탈리모진 보라플라스미드(detalimogene voraplasmid, 이전 명칭 EG-70)의 임상 2상 시험 LEGEND 주요 코호트에서 나온 추가 예비 데이터를 11일(미국시간) 발표했다.

▲ 엔진은 데탈리모진이 상피내암을 동반한 고위험 BCG 불응 비근침습성 방광암 환자를 위한 새로운 1차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데탈리모진 보라플라스미드는 고위험 비근침습성 방광암 환자를 위한 새로운 비 바이러스 방식의 유전자 치료제다. 방광 내 주입을 통해 강력하지만 국소적인 항종양 면역 반응을 유도하도록 설계됐다.

LEGEND 임상시험은 고위험 비근침습성 방광암에 대해 데탈리모진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공개형 다중 코호트 연구다.

주요 코호트(Cohort 1)는 유두종 유무에 상관없이 상피내암을 동반한 고위험, BCG 불응 비근침습성 방광암 환자 125명으로 구성됐다.

예비 분석에는 3개월 시점의 환자 62명과 6개월 시점의 환자 37명이 포함됐다. 모든 환자는 2024년 4분기에 수정된 연구 프로토콜에 따라 평가됐다. 엔진은 LEGEND 임상시험을 미국비뇨기과학회 가이드라인 및 치료 표준과 더 밀접하게 일치시키기 위해 프로토콜을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수정된 프로토콜에 따라 등록된 환자 62명에서 3개월 시점에 완전 반응률(CR)은 56%, 6개월 시점에 완전 반응률은 62%, 시점에 관계없이 완전 반응률은 63%로 나타났다. 9개월 평가를 완료한 환자 5명은 모두 완전 반응에 도달했다.

엔진은 주요 코호트에 125명의 환자 등록을 완료하면서 목표를 25% 초과 달성했다고 부연했다. 데탈리모진은 이 환자들에서 양호한 내약성 프로파일을 보였다. 치료 관련 이상반응을 경험한 환자 비율은 42%였고 이상반응으로 인해 투여를 일시 중지한 환자 비율은 1.6%, 이상반응으로 인해 투여를 중단한 환자 비율은 0.8%였다.

앞서 엔진은 2024년 9월에 프로토콜 수정 이전에 등록된 주요 코호트의 환자들에 대한 예비 데이터를 발표한 바 있다. 이는 기존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BCG 불응 NMIBC 치료제들에 비해 현저히 낮은 12개월 완전 반응률을 보였다.

엔진은 수정된 프로토콜 하에 등록된 환자들의 예비 6개월 완전 반응률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고무돼 있으며 내년 하반기에 LEGEND 임상시험의 주요 코호트에 대한 데이터 업데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내년 하반기 안에 미국 FDA에 생물학적제제 허가신청서(BLA)를 제출할 계획이며 2027년에 FDA 승인을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데탈리모진은 FDA로부터 첨단재생의료치료제(RMAT) 및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은 상태다.

엔진의 후세인 스웨이티 최고의학책임자는 “수정된 프로토콜 하에 데탈리모진으로 치료받은 환자들에서 개선된 6개월 완전 반응률을 보고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경쟁력 있는 예비 유효성 프로파일과 계열 내 최고의 내약성 및 사용 편의성을 갖춘 데탈리모진이 고위험 BCG 불응 비근침습성 방광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부상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엔진의 론 쿠퍼 사장 겸 CEO는 “BLA 제출 계획을 뒷받침하는 LEGEND 연구의 예비 데이터에 매우 고무돼 있다”면서 “새로운 임상 프로파일과 차별화된 사용 편의성을 고려할 때 데탈리모진이 승인될 경우 상당한 상업적 기회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