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식 병원 지고 '전문특화' 병원 뜬다
하루 2억원 이상 매출 올리고 전국 명성 얻기도
전문특화병원이 뜨고 있다.
기존의 백화점식 중소병원이 환자 수급난에 시달리면서 전문특화병원이 틈새시장을 공략, 상당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31일 전문특화병원 한 관계자는 “환자들의 인식이 많이 바뀐 것 같다”며 “종합병원도 센터화 추세인데다 각 질환에 대한 전문성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학병원을 갔다가 검사결과에 따라 병원으로 문의를 해오는 경우도 상당수 된다”고 밝혔다.
최근 척추전문병원과 관절전문병원 등 한 질환에 대한 특화를 내세운 병원들이 등장하면서 하루 2억의 수익을 올리는 곳이 있는가 하면 이들 병원들은 전국적인 규모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전문특화병원인 우리들병원은 김포공항과 광주, 대전, 분당, 부산 등 총 6개의 병원이 전국에 포진, 확고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더욱이 우리들병원의 경우 해외 진출을 모색하며 최근 구체화 작업에 들어가 전문특화병원으로 부동의 입지를 마련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또 한 관절전문병원의 경우 지난 2004년 9만 4천명의 환자들이 내방한 이후 2005년 11만 5천명이 병원을 방문했다.
그리고 2006년 6월까지 6만 2천명의 환자들이 병원을 찾아 올 해 환자수가 2005년 환자수를 뛰어넘을 기세다.
이와는 반대로 백화점식 중소병원들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다.
경기 침체와 함께 비수기를 맞아 환자가 급감,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
전라남도 A중소병원 한 관계자는 “백화점식 병원으로는 더 이상 경쟁력이 없다”며 “전문특화병원으로 환자들이 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정확한 환자수를 밝힐수는 없지만 평균 20%이상 환자가 급감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