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의료기기, 베트남 시장에서 360억 수출 계약
심평원 공동주최, 국내 150개 기업 참여...수출 플랫폼 역할 ‘톡톡’
[의약뉴스] 국내 우수 의료기기들이 베트남 시장에서 약 360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은 지난 7월 10일부터 12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킨텍스와 공동 주최한 ‘2025 K-Med Expo’가 이 같은 성과를 내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심평원에 따르면,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박람회에는 국내외 150개 기업이 200개 부스 규모로 참여했으며, 베트남 현지 전문의료인과 병원 구매담당자 등 총 4,726명 이상이 방문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박람회 기간 동안 코트라 무역관과 연계한 수출ㆍ구매 상담회를 통해 총 770억 원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고, 이 중 약 360억 원의 실제 수출 계약을 성사했다.
전시 품목은 원격의료, AI 헬스케어, 재활기기 등 한국의 기술력을 선보이는 다양한 첨단 의료기기를 아울렀다.
특히 심평원은 이번 행사에서 국민의료관리 전문기관으로서의 경험을 살려, 국내 의료기기의 건강보험 등재 절차와 안전성ㆍ유효성 확인 시스템을 베트남 제도와 비교ㆍ설명하며 현지 관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으며, 내 기업들을 대상으로는 해외 진출 컨설팅을 제공하며 실질적인 지원에 나섰다.
강중구 원장은 “의료기기의 90%를 수입에 의존하는 베트남 시장에 K-의료기기의 우수성을 효과적으로 소개했다”며 “K-Med Expo가 국내 의료기기의 수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해외 진출에 든든한 교두보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참가 업체의 80% 이상이 내년에도 재참가 의향을 밝혀, K-Med Expo가 지속가능한 수출 플랫폼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