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자로, 초기 반응에 따라 체중 감량 효과에 차이
12주 내 5% 이상 감량 시 72주차 22.5% ↓...미 달성시 11.0% 그쳐
[의약뉴스] 릴리의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티드)의 체중 감소 효과가 환자에 따라 초기부터 크게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주 이내 체중감소 폭이 크지 않았던 환자에서도 지속적인 체중감량 효과를 보였으나, 초기부터 체중이 줄어든 환자들에 비하면 간극이 적지 않았던 것.
최근 Diabetes, Obestiy and Metabolism에는 체질량지수 30kg/m2 이상 또는 27kg/m2 이상이면서 당뇨병 이외에 최소 한 가지 이상의 체중 관련 합병증을 가진 환자들을 대상으로 마운자로의 체중감량 효과를 평가한 SURMOUNT-1 3상 임상의 사후 분석 결과가 게재됐다.
사후분석에서는 마운자로를 정해진 투약 기간 중 75% 이상 투약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초기 12주에 평가한 반응률(기저 시점 대비 5% 이상 감소 여부)에 따라 24주 및 72주차 체중 변화를 평가했다.
SURMOUNT-1 3상 임상에서 터제파티드 군에 배정된 환자 중 82%에 해당하는 1545명이 대상이었으며, 이 가운데 278명(18.0%)가 지연 반응(12주차 체중 감소폭이 5% 미만) 환자, 1267명(82.0%)은 조기 반응(12주차 체중 감소폭이 5% 이상) 환자였다.
조기 반응 환자에 비해 지연 반응 환자는 상대적으로 나이가 더 많았고(47세 vs 45세), 남성의 비중이 더 많았으며(45% vs 30%), 체중이 더 컸고(110.2kg vs 103.6kg), 체질량지수도 더 높았으며(39.1kg/m2 vs 37.7kg/m2), 허리둘레도 더 컸고(117.5cm vs 113.4cm), 고혈압 유병률이 더 높았다(45% vs 30%)
12주 이내 체중 감소폭이 5%를 하회한 지연 반응 환자들도 24주 시점에는 70%가 5% 이상 감소했다.
그러나 10% 이상 감소한 환자는 8%, 15% 이상 감소한 환자는 1%에 그쳤고, 20% 이상 감소한 환자는 없었다.
반면, 12주 이내에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 중 88%가 24주 시점에 10% 이상, 51%는 15% 이상 감소했으며, 19%는 20% 이상, 5%는 25% 이상 감소했다.
72주 시점에는 지연 반응 환자 중에서도 90%의 체중이 5% 이상 감소했고, 10% 이상, 15% 이상, 20% 이상, 25% 이상 감소한 환자의 비율도 50%, 30%, 17%, 7%로 상승, 지속적인 체중 감소 효과를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기 반응 환자의 10% 이상, 15% 이상, 20% 이상, 25% 이상 감소폭 97%, 84%, 65%, 41%와는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12주 이내 체중 감소폭에 따른 72주차 평균 체중 감소폭은 5% 미만의 환자들이 11.0%, 10% 미만의 환자는 19.4%로 20%를 하회했으나, 5% 이상 감소한 환자들은 22.5%, 10% 이상 감소했던 환자에서는 27.0%로 모두 20%를 상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