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 날개를 말려주는 남자-잘 하는 짓일까
2025-07-18 의약뉴스 이순 기자
[의약뉴스]
창문이 열렸다.
비가 들이칠까봐 문을 닫는다.
그때 보았다.
비를 피하고 있는 매미를.
녀석을 잡았다.
산 것이 꿈틀거린다.
재수 없이 잡혔다.
아니다, 놈의 날개를 말려 주려는 거다.
날개가 보송보송 해질 무렵 놈을 다시 잡았다.
여전히 꿈틀댄다.
잘하는 짓일까.
창문을 열었다.
놈을 손에서 떠나 보낸다.
다행히 비가 그쳐 있다.
해가 뜨면 놈은 울 것이다.
매앰 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