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 날개를 말려주는 남자-잘 하는 짓일까

2025-07-18     의약뉴스 이순 기자

[의약뉴스]

▲ 비에 젖은 매미를 잡아 날개를 말려준다. 잘하는 짓일까.

창문이 열렸다.

비가 들이칠까봐 문을 닫는다.

그때 보았다.

비를 피하고 있는 매미를.

녀석을 잡았다.

산 것이 꿈틀거린다.

재수 없이 잡혔다.

아니다, 놈의 날개를 말려 주려는 거다.

날개가 보송보송 해질 무렵 놈을 다시 잡았다.

여전히 꿈틀댄다.

잘하는 짓일까. 

창문을 열었다.

놈을 손에서 떠나 보낸다.

다행히 비가 그쳐 있다.

해가 뜨면 놈은 울 것이다.

매앰 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