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 2분기 '호실적' 연간 가이던스 상향 조정
주요 제품 매출 성장...하반기에도 높은 성장 기대
[의약뉴스] 미국 헬스케어 기업 존슨앤드존슨이 지난 2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
존슨앤드존슨의 2분기 보고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237억4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 228억4000만 달러를 상회한 수준이다.
주당순이익(EPS)은 작년보다 18.7% 증가한 2.29달러를 기록했고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조정 주당순이익은 2.77달러로 작년보다 1.8% 줄었지만 시장 예상치 2.68달러를 웃돌았다.
사업부별로 보면 이노베이티브 메디슨 매출은 전년 대비 4.9% 증가, 운용 기준으로는 3.8% 증가한 152억200만 달러를 달성, 메드테크 매출은 전년 대비 7.3% 증가, 운용 기준으로는 6.1% 증가한 85억41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이노베이티브 메디슨 매출 성장은 다발골수종 치료제 다잘렉스, CAR-T 치료제 카빅티, 전립선암 치료제 얼리다,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리브리반트 및 라즈클루즈(레이저티닙) 등 항암제 매출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트렘피어 및 심퍼니/심퍼니 아리아, 우울증 치료제 스프라바토 덕분이었다.
이 중 다잘렉스 매출은 35억39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3%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 33억8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카빅티 매출은 4억39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얼리다 매출은 9억800만 달러로 23.4% 증가했다. 리브리반트 및 라즈클루즈 매출은 1억7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트렘피어 매출은 11억8600만 달러로 31.0% 증가, 심퍼니/심퍼니 아리아 매출은 6억9000만 달러로 28.6% 증가, 스프라바토 매출은 4억1400만 달러로 53.3% 증가했다. 반면 바이오시밀러와 경쟁 중인 스텔라라 매출은 16억53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2.7% 감소했다.
한편 메드테크 사업 매출 성장은 주로 심혈관 분야의 에이바이오메드와 전기생리학 제품, 외과 분야의 상처 봉합 제품에 의해 견인됐다.
존슨앤드존슨은 이러한 호실적에 힘입어 2025 추정 보고 매출액 가이던스를 910억~918억 달러에서 932억~936억 달러로 상향 조정, 운용 매출액 가이던스를 916억~924억 달러에서 927~931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조정 주당순이익 가이던스도 10.50~10.70달러에서 10.80~10.90달러로 높였다.
또한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존슨앤드존슨은 지난 분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유예에 따라 올 한 해 관세 관련 비용 예상치를 4억 달러에서 2억 달러로 절반으로 줄였다.
존슨앤드존슨의 호아킨 두아토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오늘 발표한 견고한 실적은 메드테크와 이노베이티브 메디슨 전반에 걸쳐 존슨앤드존슨의 독보적으로 다각화된 사업 운영의 깊이와 강점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사의 포트폴리오와 파이프라인은 폐암, 방광암, 주요우울장애, 건선, 수술, 심혈관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획기적인 방식으로 삶을 연장 및 개선할 수 있으며 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승인 및 허가 신청이 예정돼 있어 올해 하반기에 높은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