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P-1 RA, 제2형 당뇨병 환자 위식도역류질환 위험 증가

영국 CPRD 데이터 분석...SGLT-2 억제제 대비 27% ↑

2025-07-17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의약뉴스] 다양한 이점을 앞세워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중 가장 선호되는 옵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GLP-1 RA제제가 SGLT-2 억제제보다 위식도역류질환을 유발할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

최근 미국내과학회 학술지 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는 영국의 임상실무 연구 데이터링크(Clinical Practice Research Datalink, CPRD) 데이터를 토대로 실제 임상 현장에서 GLP-1 RA 또는 SGLT-2 억제제로 치료를 시작한 제2형 당뇨병 환자를 3년간 추적관찰, 위식도역류질환 및 관련 합병증의 위험을 비교한 인구기반 코호트분석 결과가 게재됐다.

▲ GLP-1 RA제제가 SGLT-2 억제제보다 위식도역류질환을 유발할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

연구에는 GLP-1 RA 치료를 시작한 2만 4708명과 SGLT-2 억제제 치료를 시작한 8만 9096명의 데이터를 활용했으며, 두 그룹간 성향점수에 균형을 맞춰 위험차(Risk Difference, RD) 및 위험비(Risk Ratio, RR)릴 집계했다.

분석 결과, GLP-1 RA를 투약한 환자들은 SGLT-2 억제제를 투약한 환자에 비해 위식도역류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27%(RR=1.27, 95% CI 1.14~1.42) 더 높았으며, 두 그룹간 위험차는 0.7%로 집계됐다.

또한 GLP-1 RA를 투약한 환자들은 SGLT-2 억제제를 투약한 환자에 비해 위식도역류질환 관련 합병증 발생 위험이 55%(RR=1.55, 95% CI 1.12-2.29) 더 높았으며, 두 그룹간 위험차는 0.8%로 보고됐다.

따라서 임상의는 적시에 위식도역류질환 및 합병증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도록 이러한 잠재적 부작용의 위험을 인지해야 한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다만, 연구진은 식습관이나 생활습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이에 따른 혼선이 있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