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츠카, 칸타르지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인수
IL-1RAP 표적 항체 계열 신약...임상 1상 진행 중
[의약뉴스] 일본 오츠카제약이 스웨덴 생명공학기업 칸타르지아(Cantargia)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에 대한 글로벌 권리를 인수했다.
오츠카는 칸타르지아와 CAN10 관련 자산 인수를 위한 자산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발표했다.
CAN10은 자가면역질환 치료를 위한 신약 후보물질로 개발이 진행 중인 IL-1RAP(인터루킨-1 수용체 보조 단백질) 표적 단일클론항체다.
이번 거래를 통해 오츠카는 CAN10 및 관련 자산의 개발, 제조, 상업화를 위한 독점적인 글로벌 권리를 확보하게 된다.
인터루킨-1 계열 사이토카인 IL-1, IL-33, IL-36은 염증 반응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각각의 수용체에 결합한 후 IL-1RAP과 상호작용해 세포에 염증 신호를 전달한다. 이러한 사이토카인은 함께 작용해 자가면역질환의 질병 진행을 악화시킨다.
CAN10은 IL-1RAP과 이러한 사이토카인 간의 상호작용을 억제함으로써 IL-1 계열 사이토카인의 신호를 동시에 차단하는 차세대 항체 의약품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칸타르지아는 건강한 피험자를 대상으로 CAN10의 안전성 및 내약성을 평가하는 임상 1상 시험을 진행 중이며 IL-1β 및 IL-36 신호 억제 효과를 입증했다.
오츠카는 CAN10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계속 개발할 계획이다. 계약에 따라 오츠카는 칸타르지아에게 3300만 달러를 지급할 예정이며 향후 최대 5억8000만 달러의 조건부 지급금을 추가로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오츠카는 CAN10과 함께 백업 항체 3G5를 확보했으며 칸타르지아가 향후 개발할 차세대 IL-1RAP 항체에 대해 2년간의 독점적 우선 협상권을 갖게 된다.
오츠카제약의 이노우에 마코토 사장 겸 대표이사는 “오츠카제약은 미국 자회사 비스테라의 항체 의약품 플랫폼과 또 다른 자회사 즈나나 테라퓨틱스의 저분자량 신약 발굴 플랫폼을 활용해 자가면역질환 분야의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있다"면서 "이번 계약을 통해 자가면역질환과 관련된 다양한 경로를 표적으로 하는 연구개발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장하고 가속화해 더 많은 환자들의 삶에 기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칸타르지아의 데이미언 매런 임시 최고경영자는 “이 계약은 칸타르지아에게 획기적인 거래로 중증 면역 염증질환으로 고통 받는 수백만 명의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오츠카제약이 CAN10 항 IL1RAP 항체의 강력한 잠재력을 인정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는 IL1RAP 생물학 및 항체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우리의 강점에 대한 자신감을 증명하며 암과 기타 질환에 대한 자사 플랫폼 및 프로그램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