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브이올렛, 상완 피하지방 감소 옵션 확대
희석 투여로 비용ㆍ통증 경감...목적에 따라 희석 비율 선택
[의약뉴스]
글로벌 No.1 DCA 주사제
대웅제약의 국산 1호 지방파괴 주사제 브이올렛(V-olet, 성분명 데옥시콜산)이 상완(팔뚝살) 피하지방 개선에 다양한 접근법을 제시했다.
상완근은 DCA 주사 시 비용과 통증에 대한 부담이 큰 부위이지만, 표준용량(10mg)을 멸균 생리식염수에 일정 비율로 희석해 비용과 통증을 조절할 수 있다는 근거를 마련한 것.
이를 통해 지방 개선 효과와 비용, 통증을 고려한 맞춤형 접근이 가능해져, 마이크로 뷰티 시대에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될 것이란 평가다.
브이올렛은 대웅제약이 지난 2021년 출시한 국산 1호 지방파괴주사제로, 주 성분인 데옥시콜산은 지방세포를 파괴해 숫자를 줄여준다.
지방세포의 크기를 줄여주는 다른 지방분해제제와 달리 지방세포를 파괴, 비가역적(반영구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콜라겐 합성을 유도하는 작용기전으로 피부 탄력 유지와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국내에서는 성인의 중등증-중증 턱밑 지방 개선에 허가를 받아 활용되고 있으며, 최근 미국의 SCIE급 학술지 ‘미용피부과학 저널(Journal of Cosmetic Dermatology)’에 상완 피하지방 개선 효과를 입증한 논문이 게재돼 적응 확대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 연구는 멸균 생리식염수를 사용해 브이올렛을 5mg/mL(1:1 비율) 및 2.5mg/mL(1:3비율) 농도로 희석, 상완 피하지방 감소 효과 및 안전성, 비용-효율성 등을 평가했다.
4명의 건강한 성인 여성을 대상으로 5mg/mL 또는 2.5mg/mL 군에 2명씩 무작위 배정, 상완 후면부(견봉~팔꿈치 중앙에서 위아래 5cm 부위)에 1cm 간격으로 50개의 시술점을 표시 한 후 각 0.1ml씩 양측에 총 10ml를 4주 간격으로 3회 피하주사했다.
연구 결과 투여 전 대비 투여 후 20주 시점의 상완 팔 둘레 길이가 5mg/ml군에서 1.55mm, 2.5mg/mL군은 2.5mg/mL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피하지방 두께 또한 7.49mm, 4.68mm 감소, 두 그룹 모두 피하지방 감소 효과를 확인했으며, 특히 5mg/mL군에서 더 크게 감소한 것으로 보고됐다.
반면, 2.5mg/mL 투약군에서 통증이 더 낮았던 것으로 조사됐으며, 두 농도 모두 비용-효율성을 확인, 상완 피하지방 개선에 있어 브이올렛이 효과적이고 안전한 최소 침습적 시술 방법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상완 피하지방 개선에 있어 효과와 안전성, 비용-효율성 등을 고려, 브이올렛의 농도를 조절해 선택적인 접근이 가능할 것이란 평가다.
이와 관련, 대웅제약은 15일, 서울 조선팰리스 강남호텔에서 ‘마이크로 뷰티의 시대, DCA의 확장성’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연구의 의미를 조명했다.
이 자리에서 압구정 오라클피부과 박제영 원장은 “전체적인 체중이나 BMI뿐 아니라 디테일한 부분을 중시하는 것이 현대 미용의학의 추세”라며 “국소부위 체형 개선에 대한 관심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실례로 “지난해 국제미용성형수술협회 조사에서 복부(하복부), 턱-목라인, 팔뚝, 허벅지(안쪽), 엉덩이 밑 등 국소적 체형 개선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며 “그러나 운동으로는 특정 부위 지방 제거가 어려워, 이로 인해 비침습적 치료에 대한 수요, 특히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 시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빌라드스킨피부과 박영운 원장은 “바디 컨투어링의 시대에 가장 좋은 솔루션은 주사시술”이라며 “시술 직후 바로 출근해 일상 생활을 할 수 있으며, 지방흡입에 미해 부작용도 경미하거나 거의 없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주사제도 안전하고 검증된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면서 “데옥시콜산은 인체주사용으로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은 성분으로, 처음에는 주로 턱밑 지방에 사용했으나, 최근에는 심술보나 눈밑지방, 브래지어 라인, 옆구리, 겨드랑이, 상완, 하복부, 엉덩이, 허벅지 안쪽 등 다양한 부위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해 널리 사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더해 브이올렛의 상완 피하지방 개선 연구를 진행한 예미원피부과 윤춘식 원장은 “최근에는 웰빙과 뷰티가 화두”라며 “체중은 GLP-1 RA 등으로 해소할 수 있지만, 체형은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데옥시콜산은 체형을 조절할 수 있어 GLP-1과 양대 산맥이라 할 수 있다”며 “다만, 의약품으로 개발 된 것은 오래됐지만, 연구는 많이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우리가 연구, 개발하면 글로벌 리더가 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웅제약이 연구와 임상을 통해 K뷰티를 동남아 유럽으로 확대할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대웅제약 나보타사업부 윤준수 본부장은 “DCA 주사제는 국내에서 소비량 대비 공급량이 부족해 미허가 의료제품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미허가 제품은 심각한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웅제약은 2021년 국산 최초의 DCA지방분해 주사제 브이올렛을 런칭했다”며 “임상 1~3상과 시판 후 조사까지 4건의 임상을 통해 총 960명의 환국인 환자에서 안전성과 유효성 검증했다”고 소개했다.
여기에 더해 “다양한 적응증을 개발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사용자 편의성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제형 개발에도 투자하고 있으며, 필리핀 품목허가를 시작으로 중국을 포함한 APEC 진출에 역량 모으고 있다”면서 “나보타의 글로벌 성공 사례에 발맞춰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대규모 투자로 DCA 시장에서도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