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품 무역수지, 역대 최초 반기 흑자 달성

6월 수출액 54.3% 급증...2분기ㆍ상반기 2억 달러 이상 흑자 기록

2025-07-15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의약뉴스] 올해 들어 의료용품 수출액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역대 최초로 반기 흑자를 달성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6월 의료용품(HS30)의 월간 수출액은 9억 7456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54.3% 급증했다.

월간 수출액으로는 2021년 12월 10억 9743만 달러, 2020년 12월 9억 7779만 달러에 이어 역대 3위의 기록이다.

올해 들어 의료용품 월간 수출액은 6개월 연속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가운데 6월에 들어서는 처음으로 성장폭이 50%를 넘어섰다.

▲ 올해 들어 의료용품 수출액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역대 최초로 반기 흑자를 달성했다.

이에 힘입어 2분기 수출액도 25억 6639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0.3% 급증, 역대 최초로 25억 달러를 넘어섰다.

앞선 1분기 21억 774만 달러보다 4억 5000만 달러 이상 늘어난 수치로, 상반기 누적 수출액또한 46억 7413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3.8% 급증, 역대 최초로 45억 달러를 넘어섰다.

8개월 연속 줄어들던 의료용품 수입액도 6월에는 8.9% 증가 연중 최고치인 7억 8847만 달러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분기 누적 수입액은 23억 8838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1% 감소했으며, 상반기 누적 수입액도 44억 4563만 달러로 5.4% 줄어들었다.

한편, 6월에 들어서 수입액이 늘었지만, 수출액이 크게 증가한 덕에 무역수지는 1억 8608만 달러의 흑자를 달성했다. 2020년 12월 2억 6538만 달러에 이어 역대 2위의 기록이다.

2분기 무역수지도 2억 7801만 달러의 흑자를 달성, 역대 최대 실적으로 2020년 4분기 이후 4년 반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나아가 반기 무역수지도 2억 2849만 달러의 흑자를 달성, 역대 최초로 흑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