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의약품 제조업 경기 악화 전망

6월 실적 및 7월 전망 BSI 더 낮아져...수출도 부진

2025-06-27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의약뉴스] 의약품 제조업 등 바이오헬스 산업의 경기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새정부 출범의 효과로 경기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산업연구원의 보고서와는 달리 한국은행의 보고서에서는 오히려 더 악화될 것이란 평가가 우세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5년 6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에 따르면,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제조업의 6월 실적(현황) 및 7월 전망 BSI(Business Survey Index)가 오히려 전월보다 더 낮아졌다.

앞서 6월 현황과 7월 전망 PSI가 대폭 상승, 119에 달했다고 보고한 산업연구원의 보고서와는 완전히 상반된 분위기다.

▲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5년 6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에 따르면,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제조업의 6월 실적(현황) 및 7월 전망 BSI(Business Survey Index)가 오히려 전월보다 더 낮아졌다.

BSI는 매월 기업경기 동향을 파악하고 다음 달 전망을 위해 전국 3500여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현재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수치다.

지수는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에서 부정적인 응답을 한 업체를 빼 전체 응답업체수로 나눈 후 100을 더해 산출한다.

결과적으로 BSI가 100보다 작으면 작을수록 부정적인 응답을 한 패널이, 크면 클수록 긍정적인 응답을 한 패널이 더 많았다는 의미다.

보고서에 따르면,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제조업의 6월 실적 BSI 중 업황은 78로 앞선 5월의 83보다 더 낮아져, 부정적인 목소리에 더 힘이 실렸다.

올해들어 꾸준하게 세 자릿수를 유지했던 수출도 95로 하락, 두 자릿수로 떨어졌고, 내수도 93으로 두 자릿수를 유지, 매출 또한 96으로 100을 하회했다.

생산과 신규수주 역시 각각 93과 96으로 100을 하회했고, 가동륙 역시 96에 그치며 두 자릿수로 떨어졌다.

차산성은 80으로 더욱 하락, 지난해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자금사정과 인력사정 역시 85와 93으로 여전히 100을 밑돌았다.

7월 전망 역시 밝지 않았다. 업황이 70까지 하락하며 한층 더 악화된 가운데 생산은 89로 90에도 미치지 못했다.

신규 수주 역시 91로 더 낮아졌고, 가동률은 96에 그쳐 두 자릿수로 떨어졌으며, 채산성은 78까지 하락 80선을 하회했다. 자금사정과 인력사정은 각각 83과 93으로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그나마 수출은 105로 세 자릿수를 지켰고, 내수는 93으로 두 자릿수에 머물렀지만, 6월 전망치보다는 소폭 상승했다. 이에 따라 매출은 100으로 긍정적인 평가와 부정적인 평가가 균형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