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제의약품 유통액 100조ㆍ요양기관 의약품 공급액 40조 돌파

급여 의약품이 83% 차지...생산ㆍ수입 업체ㆍ품목 감소, 금액은 증가

2025-06-27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의약뉴스] 지난해 요양기관에 공급된 완제의약품 총 공급액이 40조원을 넘어섰다.

생산 및 수입 실적에서는 생산업체와 수입업체는 물론 공급 품목수도 모두 줄었지만, 공급액은 늘어났다.

▲ 지난해 완제의약품 생산 및 수입 실적에서 생산업체와 수입업체는 물론 공급 품목수도 모두 줄었지만, 공급액은 늘어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6일 공개한 2024년 완제의약품 유통정보 통계집에 따르면, 2024년 전체 의약품 유통금액은 100조 5000억 원으로 전년(94조 7000억 원) 대비 약 6.1%(5조 7000억 원) 증가하, 100조원을 넘어섰다.

유통 채널별로는 도매상이 56조원으로 전체 시장의 55.8%를 차지했고, 제조사는 33.1%, 수입사는 11.1%로 집계됐다.

전체 유통금액 중 의료기관 및 약국 등 요양기관에 공급된 금액은 40조 5000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급여의약품이 33조 6000억 원으로 82.9%를 차지했다.

지난해 요양기관 의약품 공급액은 40.5조원으로 2023년 38.3조원에서 5.74% 증가, 40조원을 넘어섰으며, 이 가운데 급여의약품이 33.6조원으로 약 83%를 차지했다.

생산 및 수입실적에서는 생산업체가 2023년 275개소에서 2024년 274개소로, 같은 기간 수입업체는 226개소에서 215개소로 줄어들었다.

생산 품목수 또한 2023년에서 2만 1498개에서 2024년 2만 535개로, 수입 품목은 같은 기간 2237개에서 2156개로 줄어들었다.

반면, 생산금액은 2023년 25조 9792원에서 2024년 27조 6247억원으로 6.34%, 같은 기간 수입액은 7조 6976억원에서 8조 2487억원으로 7.16% 증가했다.

특히 생산 실적에서 업체수와 품목수의 변화에도 금액은 꾸준히 증가한 반면, 수입실적에서는 2022년 223개사 2207개 품목에서 2023년 226개사 2237개 품목으로 업체수와 품목수가 늘었음에도 생산액은 7조 6976억원으로 크게 줄어든 이후 2024년에는 다시 업체수와 품목수가 줄었음에는 수입액은 증가해 상반된 흐릅을 보였다.

▲ 생산 및 수입금액 구간별로는 여전히 대형 업체들이 절대적이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생산 및 수입금액 구간별로는 여전히 대형 업체들이 절대적이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지난해 생산액이 2000억 이상인 업체는 전체 274개 생산업체 중 14.2%에 그쳤으나, 공급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3.8%를 차지했다.

이들을 포함, 생산액이 1000억 이상인 업체는 27.7%로, 이들이 생산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3.0%에 달해 80%를 상회했다.

수입실적에서도 2000억 이상을 수입한 업체는 7.0%에 불과했으나, 이들의 수입액이 62.8%를 차지했으며, 이들을 포함 1000억 이상의 수입실적을 기록한 10.2%의 회사가 수입액의 4분의 3을 넘는 76.5%의 비중을 차지했다.

▲ 품목수 구간별로도 대형업체의 비중이 컸다.

품목수에서는 200개 이상의 품목을 생산한 9.9%의 회사가 전체 생산액의 38.8%를 차지했고, 100개~199개 품목을 생산한 22.6%의 회사도 생산액의 36.3%를 차지, 100개 이상의 품목을 생산한 32.5%의 업체가 전체 생산액 가운데 75.1%의 비중을 차지했다.

수입품목에서는 100품목 이상을 수입한 업체가 단 2개사, 0.9%에 그쳤으나, 이들이 전체 수입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9%에 달했다.

또한 50~99개 품목을 수입한 5개 업체(2.3%)가 19.2%, 20~49개 품목을 수입한 26개사(12.1%)가 전체 수입액 가운데 41.2%의 비중을 차지했다.

▲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생산 및 수입 품목수는 모두 줄었으나, 금액은 모두 증가했다.

의약품 분류별로는 생산실적과 수입실적 모두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품목수는 모두 줄었으나, 금액은 모두 증가했다.

생산실적에서는 전문의약품이 2023년 1만 6549개에서 2024년 1만 5843개로, 일반의약품은 4949개에서 4692개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생산액은 전문의약품이 22조 1600억원에서 23조 6943억원으로, 일반의약품은 3조 8192억원에서 3조 9304억원으로 늘어났다.

수입실적에서도 전문의약품이 2033개에서 1977개로, 일반의약품은 204개에서 179개로 줄어들었으나 수입액은 전문의약품이 7조 4614억원에서 7조 9837억원, 일반의약품은 2362억원에서 2650억원으로 증가했다.

▲ 주사제의 생산 및 수입액이 다시 늘어났다.

한편, 2022년에서 2023년 사이 생산액과 수입액 모두 크게 줄어들었던 주사제는 지난해 다시 증가했다.

생산액에서는 2022년 6조 9491억원에서 2023년 6조 5191억원으로 줄었으나, 지난해에는 7조 2721억원으로 크게 증가, 7조원을 넘어섰다.

수입액 역시 2022년 4조 4924억원에서 2023년 3조 5980억원으로 크게 줄었으나, 지난해에는 4조 519억원으로 다시 늘어 4조원선을 회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