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약 감사단, 7월 정기 감사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건 감사 예고

권영희 회장이 직접 상황 설명...“관리 부실 따질 것”

2025-06-25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의약뉴스] 대한약사회 감사단이 오는 7월로 예정된 상반기 정기 감사에서 약학정보원에서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자세히 다루겠다고 예고,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약정원은 지난 5월 30일, Q&A 게시판을 통해 개인정보 7669건이 유출됐다고 발표했다.

이어 자체적으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서울 서초경찰서에 수사를 의뢰, 현재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사건이 이관됐다.

▲ 약사회 감사단은 상반기 정기 감사에서 약정원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집중 조명하겠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약사회 감사단은 지난 20일 진행한 회의에서 대한약사회로부터 약정원 개인정보 유출 사고 관련 사항들을 보고받았다.

대한약사회 권영희 회장은 약정원이 파악한 ▲개인정보 유출 경위 ▲피해 현황 ▲수사 의뢰 및 추후 계획 등을 감사단에 설명했다.

또한 수사 의뢰 이후 결과가 나오는 대로 감사단에 보고하기로 했다.

이에 감사단은 세부 사항을 보고받지 못한 만큼, 오는 7월에 진행하는 2025년도 상반기 회무 감사에서 다시 이 사건을 감사하겠다고 예고했다.

약사회 감사 A씨는 “최근 약사회가 진행한 보고는 수사 의뢰를 했고, 기다리고 있다는 내용이었다”며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말만 했을 뿐, 세부 사항은 보고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감사단은 오는 7월에 진행하는 상반기 감사에서 약정원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된 세부 사항들을 살펴보려 한다”며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서 책임자가 누구인지, 관리 부실은 없었는지 따져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감사단은 약정원이 사고 경위를 명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입잡ㅇ이다. 이에 약사회의 관리 책임도 묻겠다고 예고했다.

감사 A씨는 “지금 문제는 약정원이 사고와 관련된 세부 사항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라면서 “7월에 감사를 진행하며 유출 경위와 후속 조치 과정에 문제는 없었는지 확인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한 “약사회도 이번 사건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약사회는 약정원에 대한 관리 책임이 있기 때문에, 약사회 감사 때도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지적 사항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