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브라질에서 원격 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하이카디’ 런칭 外
◇동아에스티, 브라질에서 원격 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하이카디’ 런칭
동아에스티(대표이사 사장 정재훈)는 19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개막한 ‘SOCESP 2025’에서 원격 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하이카디 플러스(HiCardi+)’를 선보이며 브라질 시장 진출을 알렸다고 밝혔다.
동아에스티는 SOCESP 2025에서 브라질 파트너사인 CARDIO WEB과 함께 공동 부스를 운영하며 현지 심장 전문 의료진을 대상으로 ‘하이카디 플러스’, ‘라이브 스튜디오’를 시연, 홍보했다.
SOCESP(Sociedade de Cardiologia do Estado de São Paulo)는 매년 약 5000명 이상의 심장 전문 의료진이 참가하는 브라질 최대 규모의 심장학회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CARDIO WEB과 하이카디 브라질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2월 브라질 보건복지부 산하 국가위생감시국(ANVISA)으로부터 하이카디 플러스 제품 사용 승인을 받았다.
동에에스티 브라질 파트너사인 CARDIO WEB은 상파울루에 본사를 둔 심장 진단 장비 및 원격의료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브라질 내 의료기관 및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활발한 영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이카디 플러스는 모바일 생체신호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웨어러블 패치와 스마트폰을 활용해 언제, 어디에서나 실시간으로 다중 환자의 심전도, 심박수, 체표면 온도, 호흡 등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라이브 스튜디오는 진단 및 모니터링을 위해 컴퓨터에서 생체 신호 데이터를 모니터링하고 기록하는 소프트웨어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동아에스티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글로벌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며 “이번 브라질 런칭은 중남미 시장 진출의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며 브라질을 시작으로 하이카디의 중남미 전역 출시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브라질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2024년 약 64억 달러 규모에서 2030년 약 219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남미 전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2024년 약 170억 달러에서 2030년 약 588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웅제약, 최신 반지형 혈압계 ‘카트 온’ 출시 예고
대웅제약이 국내 최초로 24시간 연속 측정이 가능한 커프리스(cuffless) 혈압계를 병원 환경에 도입하고, 환자의 생체 신호(혈압, 맥박, 호흡, 체온, 산소포화도)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텔레메트리(telemetry) 시스템의 상용화를 본격화한다.
대웅제약(대표 이창재ㆍ박성수)은 AI 기반의 반지형 혈압계를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에 연동할 수 있는 신제품 ‘카트 온(CART ON)’을 오는 9월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대한고혈압학회 제62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스카이랩스 이병환 대표가 ‘이제는 커프리스 혈압계의 시대’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바 있다.
사측에 따르면, 기존의 씽크 시스템은 맥박, 호흡, 체온, 산소포화도 등 4가지 생체 신호만 측정이 가능했으나, ‘카트 온(CART ON)’이 연동되면서 혈압까지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씽크는 국내 최초로 혈압, 맥박, 호흡, 체온, 산소포화도 등 5대 바이탈 사인을 24시간 실시간으로 통합 감시할 수 있는 차세대 스마트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진화했다.
이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5대 바이탈 통합 관리 시스템’으로, 병원 내 환자 감시 기술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다..
‘카트 온(CART ON)’은 손가락에 간편히 착용하는 반지형 혈압계 의료기기로, 커프나 별도의 측정 장비 없이도 활동 혈압을 끊김 없이 측정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24시간 이상 혈압을 관찰할 수 있다.
특히, 기존 방식으로는 포착하기 어려운 야간 고혈압, 아침 고혈압, 야간 비하강형(non-dipping) 등 주요 이상 혈압 패턴을 정밀하게 추적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환자 상태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가능해지며, 의료진의 진료 정확성과 업무 효율성 또한 크게 향상될 것이란 설명이다.
의료진은 환자를 깨우지 않고도 혈압을 포함한 주요 생체 신호를 자동으로 수집할 수 있어, 환자의 수면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안전한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병원 EMR(전자의무기록) 시스템과 연동되어 반복적인 수기 기록 업무에서 해방됨으로써 업무 효율이 크게 향상된다.
환자 역시 커프 착용으로 인한 불편함이나 수면 방해 없이 보다 편안한 상태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으며, 보호자는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언제든지 환자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심리적인 안정을 얻을 수 있다.
대웅제약은 이번 ‘카트 온(CART ON)’의 씽크(thynC) 연동을 통해, 기존의 진단 중심 의료기기를 넘어 데이터 기반의 환자 맞춤형 관리와 디지털 치료 환경 구축이라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씽크는 이제 단순히 수치를 제시하는 장비를 넘어, 환자의 상태를 시간적·임상적 맥락 속에서 해석하고, 치료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교한 임상 도구로 진화하고 있다.
대웅제약 이창재 대표는 “카트 온과 씽크의 통합 시스템을 통해 입원 환자의 생체 신호를 연속적으로 측정함으로써, 기존의 일회성 측정 중심에서 벗어나 환자의 상태를 시간의 흐름 속에서 정밀하게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치료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데이터 기반 임상 환경이 실현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통해 환자 안전과 의료진의 진료 효율을 동시에 높이는 의료 혁신을 선도해 나갈 것이며, 검증된 최신 기술들을 지속적으로 씽크와 연동해 스마트병원 구축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셀트리온, 바이오 USA에서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셀트리온은 지난 16일(현지 시간)부터 19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전시 행사인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International Convention, 바이오USA)’에 참가, 사업 분야 전반에 대한 다양한 미팅을 진행하며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바이오USA는 전 세계 1800여개 이상의 제약ㆍ바이오 기업들이 참가하는 글로벌 최대 바이오 행사다.
사측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지난 2010년부터 올해까지 16년 연속으로 바이오USA에 참가해 회사의 주력 제품인 바이오시밀러부터 신약 개발, 오픈 이노베이션, 위탁개발생산(CDMO) 등 업무 전반에 대한 파트너십 확대를 모색해 왔다.
총 나흘간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셀트리온은 150건이 넘는 미팅을 진행하며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다양한 주제로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셀트리온에서 올해 핵심 업무로 삼고 있는 신약 개발과 관련해 항체약물접합체(ADC), 다중항체, 항체 신약, 펩타이드 등 회사에서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잠재적 파트너십 협력 가능성을 확보하는데 주력했다.
신약 개발 관련 유망기술을 찾기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도 폭넓게 논의됐다. 셀트리온은 이번 바이오USA에서 진행된 미팅들을 면밀히 검토해 성장 가능성과 역량을 지닌 잠재적 협력사들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유통망 확대에 대한 협의도 폭넓게 진행했다. 셀트리온은 현재 글로벌 주요시장에서 직판망을 통해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기업으로부터 의약품 운송, 보관 등 유통 업무 관련 협업 요청을 제안 받았다.
간접 판매 방식을 유지하고 있는 일부 국가의 경우, 기존 유통망 강화를 목적으로 한 기업 미팅도 활발하게 진행했다.
기업 미팅뿐 아니라 회사의 주요 사업 내용 및 핵심 제품 등을 소개하는 홍보 브로셔(QR코드)를 부스 곳곳에 배치하고, 설문 참여 고객들을 위한 조립형 블록 열쇠고리 증정 이벤트 등 부스 방문객들을 상대로 다양한 홍보 활동도 진행했으며, 나흘간 1800명 이상의 행사 참가자가 셀트리온 부스를 방문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해는 신약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 것에 대해 방문객들의 큰 관심이 이어졌다”면서 “회사에서 개발 중인 신약 포트폴리오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최적의 기술 및 잠재적 파트너십을 확보할 것이며, 이를 통해 글로벌 빅파마로 성장해 가고 있는 셀트리온의 기업 역량이 한층 강화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한양행, 창립 99주년 기념식 성료
유한양행(대표이사 조욱제)은 20일 오전 서울 대방동 본사 연수실에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제99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유한양행은 1926년 유일한 박사가 설립한 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제약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창립 이래 ‘가장 좋은 상품을 만들어 국가와 동포에게 도움을 주자’라는 창업자 유일한 박사의 정신을 계승하며, 우수한 의약품 생산과 국민보건 향상에 꾸준히 기여해 왔다.
이번 창립기념식에서는 장기근속자 표창식을 갖고, 30년, 20년, 10년의 근속사원 160명 등 장기근속자들에게 상패와 상금, 유급휴가를 수여했다.
유한양행 조욱제 대표이사는 기념사를 통해 “창립 100주년이라는 역사적인 이정표를 1년 앞둔 지금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자”며 “어제의 성공에 그치지 않고 다가오는 뜨거운 열정, 지속적인 혁신, 선제적 준비를 한다면 반드시 글로벌 50대 제약사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나아가 그는 “제2, 제3의 렉라자를 조기에 만들 수 있는 효율적인 R&D 선순환 구조 확립과 품질경영, 윤리경영, 준법경영 등 ESG 경영 강화를 통해 모든 이해관계자로부터 신뢰받고 존경받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약속하는 기업’으로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20년 장기근속자 권기운 이사는 “유한양행에 입사 후 20년 동안 유일한 박사님의 기업 이념과 선후배님들의 지도와 협력을 바탕으로 소중한 경험들을 쌓아왔다”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책임감과 진심을 가지고 새로운 세대와 함께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 나가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한양행은 창립기념을 맞아 본사, 연구소, 공장에서 지역사회와 환경을 위한 나눔주간 운영을 통해 런치타임 플로깅, 핸즈온 나눔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바이오 USA 통해 글로벌 협력 강화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노연홍)는 지난 16일부터 19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BIO International Convention 2025’(바이오 USA)에 참가, 국내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북미 지역 내 협력 기반을 강화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The world can’t wait)‘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바이오 USA 전시회에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 9개 주요 기관과 함께 ▲공동 홍보관(KOREA BioHealth Hub Pavilion) ▲IR 세션 ▲코리아 나잇 리셉션(KOREA Night Reception) 등을 운영하며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의 홍보 및 네트워킹을 적극 지원했다.
‘코리아 바이오헬스 허브’라는 명칭에 걸맞게, 공동 홍보관은 국내 제약ㆍ바이오 산업의 우수성을 알리고,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링 기회를 제공하는 데 주력했다.
IR 세션에는 21개 기업이 참여해 자사의 기술과 파이프라인을 글로벌 투자자 및 기술 협력 파트너에게 직접 소개했다.
이어 열린 ‘코리아 나잇 리셉션’은 역대 최대 규모인 10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으며, 국내ㆍ외 제약바이오 관계자들은 활발한 교류 속에 다양한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했다.
15일에는 재미 한인 생명과학자 단체 K-BioX가 주최한 ‘ABDD Summit 7’에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노연홍 회장은 ‘K-Pharma at a crossroads : challenges and opportunities’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했다.
이를 통해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현재 상황을 진단하고, 오픈 이노베이션과 AI 활용 강화, 재미 생명 과학자들과의 협력 및 글로벌 진출 지원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해 나가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16일 오후에는 보스턴 내 혁신 거점인 CIC(Cambridge Innovation Center) 입주 및 보스턴 진출 기업들과의 간담회를 개최, 미국 시장 진출 과정에서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협회 차원의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참석자들은 2021년 협회의 주도로 시작된 CIC 입주 지원 프로그램이 세계 최고의 제약바이오 허브인 보스턴 진출의 디딤돌이 됐다고 평가하고, 향후에도 정부 및 협회 차원의 글로벌 진출 확대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 확대를 요청했다.
16일 저녁에는 미국 동부 뉴잉글랜드 지역 젊은 생명과학자 모임인 뉴잉글랜드 생명과학협회(NEBS, New England Bioscience Society) 임원진과의 간담회를 통해 한ㆍ미 연구자 간 협력 및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NEBS 임원진들은 최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의원들과의 3차례에 걸친 간담회 결과 등을 소개했다.
양측은 미국 내 생명과학 전문가들의 산업계 진출을 위한 협회와의 협력 강화, 한·미간 생명과학 공동연구 및 제약바이오와 AI의 융합을 위한 방안, 협회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인 K-SPACE 활용 확대 방안 등을 주제로 심도 있는 토의를 진행했다.
노 회장은 17일 오후 현지에서 바이오 USA에 참가한 국내 기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번 바이오 USA 참가 소회와 제약바이오 강국 도약을 위한 비전을 공유했다.
또한 미ㆍ중 경쟁, 신약개발 과정에서의 AI 활용, 미국 의약품 관세 및 MFN 약가 인하 등 주요 이슈에 대해 질의응답 형식으로 의견을 나눴다.
노연홍 회장은 “이번 바이오 USA 참여를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의 위상이 급상승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협회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민ㆍ관 협력의 허브로서, 국내 산업계의 국제화를 선도하는 중추적 역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