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가 “코로나19 환자 증가세 둔화”

계절 감기 환자 수는 동일...“키트 등 관련 매출도 감소”

2025-06-13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의약뉴스] 코로나19 확산세가 사그라들고 있는 것을 보인다. 약국가를 찾는 환자가 줄어들고 있다는 전언이다.

최근 홍콩, 대만,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 우리나라에서도 코로나19 재유행에 경고등이 켜진 바 있다.

▲ 약국가를 찾는 코로나19 환자 수가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질병관리청 또한 인근 국가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가파르게 증가, 우리나라에서도 감염병이 확산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도 경로당, 요양병원 등 집단 시설에서 코로나19 환자 수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여 재유행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그러나 최근 1주일 동안 코로나19 환자 수가 다시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 약국가의 전언이다.

약사 A씨는 “약국에 방문하는 코로나19 환자가 다시 줄어들고 있다”며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한 주에 5~6명 가까이 방문했었지만, 지금은 다시 2명 정도로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다른 약국 이야기를 들어도 비슷한 상황”이라며 “코로나19 관련 처방도 줄어드는 것 같다”고 밝혔다.

약사들은 질병청이 코로나19에 대한 주의를 당부한 이후 집단 시설에서 방역을 강화에헤 환자 수가 줄어들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마스크나 코로나19 키트 등 방역 물품 관련 매출에는 변화가 없었지만, 집단 시설에서 감염돼 약국을 찾는 환자가 줄었다는 것.

약사 B씨는 “약국을 방문했던 코로나19 환자들은 주로 경로당이나 요양병원 등 집단 시설에서 감염됐었다”며 “최근에 집단 시설에서 환기를 자주 하거나, 아픈 사람과 접촉하지 못하게 하는 등 방역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는 말이 들린 이후 코로나19 환자 수가 조금은 준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일반 시민들의 방역 수준은 올라가지 않은 상황에서 코로나19 환자 수가 줄어든 만큼, 집단 시설에서의 확산이 차단된 것으로 보인”고 설명했다.

다만 약국을 찾는 일반 감기 환자 수는 변화가 없다는 전언이다.

약사 A씨는 “에어컨을 틀기 시작해 계절 감기 환자 수는 비슷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단순 감기 환자를 위한 감기약 처방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