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한림원 “의대 교육 정상화 마지막 기회" 학생 복귀ㆍ정부 결단 호소

의대생ㆍ의대ㆍ정부ㆍ국회 호소문 발표...“6월 내 복귀해야”

2025-06-12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의약뉴스]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이 의대생들의 조속한 수업 복귀와 정부의 대승적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의대 교육 정상화를 위한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는 호소다.

 

▲ 의학한림원이 국회와 정부, 의대생을 향해 의대 교육 정상화를 위한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면서 의대생의 조속한 수업 복귀와 정부의 대승적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11일, 의대생, 의과대학, 정부, 국회를 대상으로 의대 교육 정상화를 위한 호소문을 발표했다.

먼저 의대생들을 향해 “이토록 절박하게 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었던 현실 앞에 선배로서 깊은 안타까움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공정성의 가치를 지키고 정의로움을 추구하는 신념은 대한민국 의료의 내일을 더욱 건강하게 만드는 기초가 될 것”이라고 위로와 격려를 전했다.

그러나 “이러한 명분에도 불구하고, 생명 존중에 기반한 의학의 숭고한 이상과 환자를 위한 이타적 헌신이라는 더 큰 가치를 놓쳐서는 안 된다”며 의학의 본질적 가치를 강조했다.

이어 “수업 복귀는 단순한 일상 회복이 아니며, 의학의 가치를 실현하고, 인류 건강과 대한민국 의료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지키는 첫 걸음”이라면서 “의대생들이 다시 교정으로 돌아오는 용기 있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사회가 그 결심을 응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수업 복귀를 간곡히 요청했다.

특히 “지금 이 순간은 의대 교육 정상화를 위한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며 “6월 중 불과 몇 주의 시간 여유가 남아 있는 지금, 교육 현장이 다시 회복될 수 있는 창을 닫아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정부와 국회를 향해서는 쓴소리를 던졌다.

한림원은 “가까스로 유지되고 있는 의료체계는 기성 의료인들의 묵묵한 책임감과 정부의 막대한 재정 투입에 의존하고 있을 뿐”이라며 “미래의 의사들을 돈벌이에 급급한 청년으로 매도하면서 동시에 의학ㆍ바이오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기대한다는 것은 모순”이라고 힐난했다.

특히 “두려운 것은 어려운 현실이 아니라 암담한 미래”라며 정부와 국회가 현 상황 해결을 국가 최우선 과제로 삼아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끝으로 한림원은 “의대생들은 조속히 수업에 복귀하고, 사회는 이들의 결심을 존중하고 응원해 주길 바란다”며 “교육부와 의과대학 등 교육 주체는 의대생들의 수업 복귀를 포용적인 자세로 수용하고, 교육 정상화를 위한 제도적ㆍ행정적 조치를 신속히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