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CO 2025] 키트루다+렌비마, HER2 음성 위식도암 PFSㆍORR 개선
연세의대 라선영 교수, LEAP-015 3상 공개...mOS는 차이 없어
[의약뉴스 in 시카고] MSD의 항 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와 에자이의 다중 수용체 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 렌비마(성분명 렌바티닙) 병용요법이 절제 불가능한 HER음성 진행성/전이성 위식도암 환자의 무진행생존율(Progression-Free Survival, PFS)를 개선했지만, 전체생존율(Overall Survial, OS)에서는 차이를 만들지 못했다.
연세의대 종양내과 라선영 교수는 31일(현지시간)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ASCO 2025)에서는 이전에 전신 치료 이력이 없고 절제 불가능한 HER음성 진행성/전이성 위식도암 환자에서 키트루다와 렌비마, 항암화학 병용요법을 항암화학 단독요법과 비교한 LEAP-015 연구의 중간 및 최종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의 1차 평가변수는 PD-L1 양성(CPS 1이상) 환자와 전체 환자에서 무진행생존율 및 전체생존율, 2차 평가변수는 전체 환자에서 객관적반응률(Overall Survivla, OS)과 반응지속기간(Duration of Response, DoR), 안전성, 내약성으로 정의했다.
31일 공개된 중간 및 최종 분석은 중앙 추적관찰 32.2개월 시점의 자료로, PD-L1 양성 환자에서 24개월 무진행생존율은 병용요법군이 20%, 단독요법군은 7%,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7.3개월과 6.9개월로 병용요법군의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25% 더 낮았다.(HR=0.75, 95% CI 0.62-0.90, P=0.0012)
전체 환자에서 24개월 무진행 생존율은 병용요법군이 21%, 단독요법군이 8%,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7.2개월과 7.0개월로 병용요법군의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22%(HR=0.78, 95% CI 0.66-0.92, P=0.0019) 더 낮았다.
PD-L1 발현 양성 환자에서 객관적 반응률은 59.5%와 45.4%(P<0.0001), 전체 환자에서는 58.0%와 43.9%(P<0.0001)로 모두 의미있는 차이를 보였다.
최종 분석에서 PD-L1 발현 양성 환자의 24개월 전체생존율은 31%와 23%로 집계됐으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은 12.6개월과 12.9개월(HR=0.84, 95% CI 0.71-1.00, P=0.0244)로 사전에 지정한 유의성 범주(P=0.0204)에 진입하지 못해 전체생존율 개선에는 실패했다.
연구 설계에 따라 PD-L1 양성 환자에서 전체생존율을 개선하지 못해 전체 환자에서는 분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