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CO 2025] 엔허투, 변이에 상관없이 HER (초)저발현 유방암 치료 성적 개선
DESTINY-Breast06 탐색적 분석...PI3KㆍESR1ㆍBRCA에 영향 없어
[의약뉴스 in 시카고] 다이이찌산쿄와 아스트라제네카의 항체약물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 ADC)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투주맙데룩스테칸)가 HER2 저발현 및 초저발현 전이성 유방암에서 신뢰도를 높여가고 있다.
31일(현지시간)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에서는 이전에 한 가지 이상의 내분비 요법 중 질병이 진행했으나 항암화학요법 치료 이력은 없는 HER2 저발현 및 초저발현 전이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엔허투와 항암화학요법(카페시타빈 또는 탁산)을 비교하고 있는 DESTINY-Breast06 3상 임상의 바이오마커 기반 탐색적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기저 시점에 순환종양DNA(ctDNA) 검사를 통해 확인한 유전자 변이 유무에 따라 객관적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과 무진행생존율(Progression-Free Survival, PFS)를 분석한 것.
이 연구에 참여한 환자 중 45.0%는 PI3K 경로에 이상이 있었으며, 51.5%는 ESR1 변이, 7.7%는 BRCA1/2 변이가 있었다.
이 가운데 PI3K 경로 이상이 있는 환자에서 객관적 반응률은 엔허투군이 57.6%로 대조군의 41.5%를 상회했으며,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13.2개월과 7.1개월로 엔허투군의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35% 더 낮았다(HR=0.65, 95% CI 0.48-0.87).
ESR1 변이가 있었던 환자에서도 객관적 반응률이 60.2%와 32.1%로 두 배 가까이 차이를 보였으며,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11.3개월과 7.0개월로 역시 엔허투군의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36% 더 낮았다(HR=0.64, 95% CI 0.49-0.83)
BRCA1/2 변이 환자에서는 객관적 반응률이 80.0%와 39.3%로 두 배 이상 차이를 보였으며,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21.4개월과 5.6개월로 엔허투군의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86% 더 낮았다(HR=0.14, 95% CI 0.05-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