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CO 2025] 로슈 컬럼비, DLBCL 2차 치료 데이터 강화

STARGLO 3상 2년차 분석 결과 공개...사망 위험 40% ↓

2025-05-31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의약뉴스 in 시카고]

조혈모세포 이식이 불가능한 R/R DLBCL 환자에서 사용 가능한 '기성품'

최근 해외에서 재발/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r/r DLBCL) 2차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하고 있는 로슈의 컬럼비(성분명 글로피타맙)가 허가의 근거가 된 STARGLO 3상 임상의 2년차 분석 결과 공개를 공개했다.

2년차까지 전체생존율(Overall Survial, OS)과 무진행생존율(Progression-Free Survival, PFS)에서 이점을 유지했다는 평가다. 

▲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r/r DLBCL) 2차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하고 있는 로슈의 컬럼비(성분명 글로피타맙)가 허가의 근거가 된 STARGLO 3상 임상의 2년차 분석 결과 공개를 공개했다.

컬럼비는 CD20×CD3 이중특이항체(bispecific antibody)로 국내에서는 이전에 두 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r/r DLBCL 환자에 허가를 받았으며, 해외에서는 컬럼비와 젬시타빈+옥살리플라틴(GemOx) 병용요법을 평가한 STARGLO 3상 임상의 긍정적인 결과를 토대로 2차 치료제로 전진했다.

이 연구는 이전에 한 차례 이상의 전신 치료 이력이 있고, 조혈모세포이식이 적합하지 앟은 r/r DLBCL 환자를 대상으로, 리툭시맙+젬시타빈+옥살리플라틴(R-GemOx) 병용요법과 컬럼비+GemOx 병용요법을 비교하고 있다.

이 가운데 R-GeOx는 8주기, 컬럼비+GemOx 병용요법은 8주기 후 컬럼비 단독요법으로 4주기간 투약했다.

연구의 1차 평가변수는 전체생존율, 2차 평가변수로는 무진행생존율과 완전관해(Complete Response, CR)을 포함했다.

이 가운데 31일(현지시간)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회(ASCO 2025)에서는 이 연구의 2년차, 중앙 추적관찰 24.7개월 시점의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분석 결과 컬럼비 병용요법군은 전체생존기간이 중앙값에 이르지 않은 반면, 대조군은 13.5개월에 그쳐 컬럼비 병용요법군에서 개선된 데이터를 유지해 사망의 위험이 40% 더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HR=0.60, 95% CI 0.42-0.85).

독립적 검토위원회가 평가한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각각 13.8개월과 3.6개월로 컬럼비 병용요법군의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59% 더 낮은 것으로 보고됐다.(HR=0.41, 95% CI 0.29-0.58)

완전관해율도 컬럼비 병용요법군이 58.5%로 대조군의 25.3%를 두 배 이상 상회했으며, 컬럼비 병용요법군 중 치료 종료 시점에 완전관해를 달성한 환자에서 1년 후 전체생존율과 무진행생존율은 각각 89.3%와 82.4%로 집계됐다.

또한, 2년차 분석까지 안전성에 있어 변화는 없었다.

이와 관련, 연구지은 "컬럼비-GemOx 요법은 조혈모세포 이식이 불가능한 R/R DLBCL 환자에서 사용 가능한 기성품'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환자의 체내에서 세포를 채취해 이를 가공, 다시 주입해야 하는 CAT-T 세포치료제와의 차별점을 강조한 것.

이 연구 결과를 토대로 '기성품'으로서 장점을 내세우고 있는 이중항체들이 CAR-T와의 차별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