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CO 2025] 브루킨사, 단독 이어 벤클렉스타 병용요법도 성과
SEQUOIA CㆍD군 분석...del(17p)ㆍTP53 상관없이 효능 유지
[의약뉴스 in 시카고] 비원메디슨(베이진)의 2세대 BTK 억제제 브루킨사(성분명 자누브루티닙)가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 또는 소림프구성 림프종(SLL) 치료제로서 입지를 더욱 탄탄하게 굳혀가고 있다.
단독요법에 이어 BCL-2 억제제 벤클렉스타(성분명 베네토클락스, 애브비)와의 병용요법으로도 고무적인 데이터를 제시한 것.
31일(현지시간)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에서는 치료 이력이 없는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또는 소림프구성 림프종 환자 대상으로 브루킨사를 벤다무스틴+리툭시맙 병용요법과 비교하고 있는 SEQUOIA 3상 임상의 C군 및 D군에 대한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이 가운데 C군은 염색체 17p 결실(del(17p))이 있는 환자에서 브루키사 단독요법을, D군은 del(17p) 또는 TP53 변이 여부에 상관없이 브루킨사와 벤클렉스타 병용요법을 투약했다.
앞서 del(17p) 결실이 없는 환자로 브루킨사 단독요법을 투약한 A군은 5년차까지 벤다무스틴+리툭시맙 병용요법군 대비 높은 객관적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과 무진행생존율(Progression-Free Survival, PFS)를 유지한 것으로 보고됐다.
당시 브루킨사 단독요법군의 54, 60개월차 무진행생존율은 각각 80%와 76%로 보고됐다.
이 가운데 31일 발표된 C군의 5년차 데이터 역시 브루킨사 단독요법의 60개월차 무진행생존율이 72.2%(95% CI 62.4%-79.8%), 코로나19의 영향을 반영하면 73.0%(95% CI 63.3%-80.6%)로 큰 차이가 없었다.
중앙 추적관찰 65.8개월 시점까지 전체생존기간(Overall Survival, OS)는 중앙값에 이르지 않았으며, 60개월차 전체생존율은 85.1%(95% CI 76.9%-90.6%), 코로나19의 영향을 반영하면 87.0%(95% CI 79.0%-92.1%)로 집계됐다.
객관적반응률은 97.3%로 불완전한 혈액학적 회복을 포함한 완전 관해(Complete Response, CR)는 18.2%로 보고됐다.
분석 시점까지 62.2%의 환자가 브루킨사 치료를 유지하고 있었으며, 안전성과 관련한 새로운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브루킨사와 벤클렉스타 병용요법을 평가한 D군은 del(17p)이나 TP53 변이에 상관없이 높은 반응률을 보였다.
먼저 del(17p)이 없고 TP53 야생형인 환자에서 브루킨사와 벤클렉스타 병용요법의 중앙 추적관찰 30개월 시점에 객관적반응률이 98%, 불완전한 혈액학적 회복을 포함한 완전관해는 50%, 말초 혈액에서 미세잔존질환(Minimal Residual Disease, MRD)이 검출되지 않은 환자는 60%로 집계됐다.
또한 del(17p)이 있거나 TP53 변이 환자에서는 중앙 추적관찰 39개월 시점에 객관적반응률이 100%, 불완전한 혈액학적 회복을 포함한 완전관해는 48%, 말초 혈액에서 미세잔존질환이 검출되지 않은 환자는 59%로 큰 차이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