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대 부속병원 고전 속 가톨릭대ㆍ연세대, 의료수익 3조 방어
주요 병원 의료수익 축소...아산ㆍ삼성도 위축
[의약뉴스] 지난해 전공의 이탈에 따른 의료 대란의 여파로 국립대병원은 물론 사립대 부속병원들도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뉴스가 2023년 1000억원 이상의 의료수익(매출)을 보고했던 주요 사립대학교 부속병원 중 30일까지 2024년 결산보고서를 공개한 병원들의 의료수익을 집계한 결과, 24개 병원 가운데 3분의 2를 차지하는 16개사 병원의 의료수익 규모가 2023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24개 병원의 합산 의료수익 규모는 18조 4915억원으로 이 기간 5046억원 2.7%가 줄어들었다.
그나마, 국립대병원들보다는 선전한 성적표로, 같은 기간 국립대병원은 11개 병원(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별도 집계)의 의료수익이 모두 줄어들었고, 합산 의료수익 규모는 6조 5346억원으로 8949억원, 12.0% 급감했다.(하단 관련기사 참조)
사립대 부속병원 중에서는 연세대학교의 의료수익 규모가 2168억원이 줄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고, 인제대학교가 1435억원, 가톨릭대학교는 1220억이 줄어 3개 의료기관의 의료수익 감소폭이 1000억을 상회했다.
이어 경흐대학교가 765억원, 아주대학교가 609억원, 계명대학교는 482억원, 원광대학교가 380억원, 대구가톨릭대학교는 321억원, 한양대학교가 294억원, 성균관대학교는 254억원, 조선대학교가 202억원, 순천향대학교는 190억원, 건국대학교는 164억원이 즐었고, 단국대와 한림대, 인하대 등의 의료수익 규모도 소폭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이화여자대학교 부속병원의 의료수익 규모는 1599억이 늘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고, 중앙대학교도 1061억원이 늘어났다.
여기에 더해 가톨릭관동대학교가 325억원, 고신대학교는 172억원, 건양대학교가 145억원, 을지대학교가 109억원, 고려대학교는 105억원, 울산대학교는 70억이 늘었다.
지난해 의료수익 규모는 가톨릭대학교가 3조 2324억원으로 가장 컸고, 연세대학교가 3조 566억원으로 뒤를 이어 3조원 선을 지켰다.
고려대학교의 의료수익은 1조 5756억원으로 소폭 증가했고, 순천향대학교가 1조 1766억원, 인제대학교가 1조 1027억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화여자대학교넌 8680억원까지 의료수익 규모를 확대했고, 아주대학교가 7339억원, 경희대학교는 7093억원으로 7000억선을 지켰으며, 중앙대학교는 6331억원으로 6000억대로 올라섰다.
한양대학교와 계명대학교, 울산대학교 등은 5000억 선을, 인하대학교와 건국대학교, 원광대학교는 4000억 선을, 단국대학교와 성균관대학교, 고신대학교, 대구가톨릭대학교, 조선대학교는 3000억 선을 유지했다.
건양대학교는 3000억대로, 가톨릭관동대학교는 2000억대로 올라섰고, 을지대학교와 한림대학교는 1973억원, 1438억원의 의료수익을 보고했다.
한편, 서울아산병원이 포함된 아산사회복지재단과 삼성서울병원이 포함된 삼성생명공익재단의 사업수익 규모도 2023년보다 감소, 각각 3조원선과 2조원 선에서 물러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