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CO 2025] 허쥬마+게다토리십, PI3K 경로이상 HER2 양성 유방암에서 성과
대한항암요법연구회 보고...2차례 이상 HER2 표적치료 실패 환자에서 질병조절률 84.6%
[의약뉴스 in 시카고] PI3K 경로 이상 HER2 양성 유방암에서 HER2 표적치료제와 범 PI3K-mTOR 억제제가 시너지를 이어가고 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종양내과 박경화 교수는 30일(현지시간)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회(ASCO 2025)에서 PI3K-AKT-mTOR 경로에 이상이 있는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서 HER2 하에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트주맙, 셀트리온)와 범 PI3K-mTOR 억제제 게다토리십 병용요법을 평가하고 있는 KM-10A/KCSG BR18-13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이 연구는 고려대학교 정밀의료 기반 암 진단ㆍ치료법 개발 사업단(K-MASTER 사업단)과 대한항암요법연구회가 진행하고 있는 다기관, 단일군, 임상 2상 연구다.
연구 대상은 이전에 2차례 이상 HER2 표적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이후에도 질병이 진행한 환자로, PI3K 경로에 이상이 확인된 환자였다. PI3K 경로 이상은 HER2 표적치료에서 발생하는 주요 내성 기전으로 알려져 있다.
이 연구는 당초 6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려 했으나, 게다토리십 공급 문제가 발생, 44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분석 결과 44명의 환자 가운데 2명(4.5%)의 완전반응(Complete Respnse, CR)을 포함, 객관적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은 43.2%, 질병조절률(Disease Control Rate, DCR)은 86.4%로 집계됐다.
무진행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PFS) 중앙값은 5.8개월, 전체생존기간(Overall Survival, OS) 중앙값은 18.4개월로 보고됐다.
치료와 관련한 일반적인 부작용으로는 구내염(32.3%, 3등급 이상은 4.1%)과 피부반응(14.1%, 3등급 이상은 1.8%)이 보고됐으며, 6.8%(3등급 이상은 0.5%)에서 고혈당이 보고됐다.
그러나 약물과 관련한 치명적인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