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CO 2025] 엔허투, 경미한 간질성 폐렴 후에도 재치료 가능

미국 RWD 보고...스테로이드 투약ㆍ재치료 후 장기간 유지

2025-05-31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의약뉴스 in 시카고] 다이이찌산쿄와 아스트라제네카의 항체약물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 ADC)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투주맙데룩스테칸)가 경미한 간질성 폐렴 이후에도 치료를 지속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

엔허투는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을 비롯해 다양한 암종에서 패러다임을 바꾸어가고 있지만, 간질성 폐렴 발생 위험이 단점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 가운데 30일(현지시간)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ASCO 2024)에서는 미국 내 5개 기관에서 엔허투 투약 중 경미한(1~2 등급) 간질성 폐렴이 발생한 환자의 재치료 상황을 평가한 후향적 코호트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

이 가운데 전체 투약환자 데이터를 보고한 4개 기관에서는 2017년부터 2024년까지 엔허투를 투약한 712명 중 9.1%에서 간질성 폐렴이 보고됐으며, 간질성 폐렴은 첫 투약 후 145일(이하 중앙값 기준)에 발생했다.

▲ 다이이찌산쿄와 아스트라제네카의 항체약물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 ADC)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투주맙데룩스테칸)가 경미한 간질성 폐렴 이후에도 치료를 지속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

재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를 포함해 1등급 간질성 폐렴이 발생한 환자 50명 중 28명(56%)가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았다.

스테로이드로 치료를 받은 환자는 24일,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는 82일에 영상의학적 개선이 확인돼 조기 스테로이드 치료의 중요성을 시사했다.

또한 엔허투 재치료를 받은 환자는 35일, 받지 않은 환자는 82일 시점에 영상의학적 개선이 확인됐다.

재치료는 마지막 투약 후 42일 시점에 진행했으며, 61%의 환자는 엔허투 용량을 감량했다.

엔허투 재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215일간 치료를 유지했으며, 이 가운데 26%는 재치료 211일경 간질성 폐렴이 재발했다.

2등급 간질성 폐렴이 발생했던 환자 중 엔허투로 재치료한 환자들은 129일간 치료를 유지했으며, 22%에서 간질성 폐렴이 발생했다.

이와 관련, 1등급 간질성 폐렴이 발생한 후 엔허투로 재치료한 환자에서 간질성 폐렴 재발률은 낮았으며, 대부분 1등급이었다면서, 이는 실제 임상 환경에서 엔허투 재치료의 안전성을 뒷받침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