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디지털 헬스키어 시장 확장 방안 모색 外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디지털 헬스키어 시장 확장 방안 모색
국내 의약품 기업들이 제약 산업을 기반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으로의 확장을 모색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비대면 진료 기술은 물론 환자 대상 종합 건강관리 서비스로의 영역 확대를 위해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앱을 출시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현장의 전언이다.
이 가운데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회장 류형선)는 지난 15일,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확장을 위한 특별 회의를 개최해 이목을 끌었다.
협회측에 따르면 최근 정부는 디지털의료제품 규제 측면에서 임상시험 결과뿐 아니라 임상문헌, 실사용증거(Real World Evidence, RWE) 등 다양한 임상평가자료를 심사하기로 했다.
이에 기업들은 미리 다양한 현장 데이터 확보에 신경을 써야한다는 것이 협회측의 설명이다.
또한, 보건의료 빅데이터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건의료 빅데이터가 디지털 헬스케어 시대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정부도 결합 데이터 제공 등 다양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는 것.
이에 제약 기업들은 이를 활용해 환자 맞춤형 치료 및 예측 모델 개발 등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만큼, 보건의료 빅데이터 활용 방안을 검토하고, 데이터 기반의 혁신적인 건강 관리 서비스와 제품을 개발하는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AI 기반 내시경 진단 기술 또한 자동 진단과 질병 예측을 통해 의료 현장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중요한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에 협회는 제약 기업들도 이러한 기술을 활용해 진단 정확도를 높이고, 더욱 효율적인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혁신적인 의료제품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의수협은 이번 특별회의처럼 디지털헬스케어에 관한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3월 디지털의료제품위원회(위원장 대화제약 김은석 대표이사, 부위원장 국전약품 홍종호 대표이사)를 발족, 제약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사례 공유하고 트렌드 학습 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도 디지털헬스케어 관련 규제 개선필요사항 발굴 및 건의, 정책 연구, 글로벌 협력 추진 등 앞장서서 변화를 이끌겠다는 포부다.
류형선 회장은 “디지털헬스케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속화되어 이제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고 역설했다.
이에 “의수협은 정부, 전문가, 기업 간 네트워크를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며 협력의 기회를 넓혀나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기업들이 디지털 헬스케어가 제공할 새로운 수익창출의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중국식품의약품기업품질안전촉진회와 업무협약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사장 김정진)은 27일(화), 중국 북경에서 중국식품의약품기업품질안전촉진회(회장 모진빈, FDSA)와 한국-중국 간 글로벌 신약개발 오픈이노베션 촉진 및 양국의 규제과학 교류, 원료의약품/시험약 제조ㆍ생산 등 CMO, CDMO 산업 활성화를 위한 유기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신약조합 조헌제 전무이사와 FDSA 모진빈 회장을 비롯, 신약조합의 중국 내 한중 협력 거점기관인 링크씨의약과기유한공사 및 한국지사 관계자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 한-중 바이오헬스 분야의 규제과학 교류 협력 증진 ▲ 한-중 신약개발 촉진을 위한 비임상/임상시험용 약품 제조·생산 등 CMO, CDMO 협력 체계 구축 ▲ 한-중 원료의약품 분야 공동 연구개발, 기술지원 및 자문 및 공급망 구축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신약조합 조헌제 전무이사는 “최근 중국 의약품 시장 규모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전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한국과 중국의 바이오헬스 분야 성장을 위한 정례적인 교류 기반을 구축하는 등 협력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함으로써 양 국가 간 글로벌 신약개발 오픈이노베이션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특히 “FDSA가 중국 내 주요 제약ㆍ바이오 기업과 연구기관, 규제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들의 중국 진출 시 규제 대응 및 기술 협력을 비롯하여 CMO, CDMO 산업 활성화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FDSA와 비임상ㆍ임상시험용 의약품 제조, 원료의약품 공동연구 및 공급망 구축, CMOㆍCDMO 산업 활성화, 규제과학 교류 등을 위해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양국 바이오헬스산업의 공동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