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글로벌 연구중심병원 도약 선포 外

2025-05-26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서울성모병원, 글로벌 연구중심병원 도약 선포

▲ 서울성모병원이 글로벌 연구중심병원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26일, 병원 대강당에서 글로벌 연구중심병원 도약 선포식을 열고, 보건복지부 제1기 인증 연구중심병원으로서의 새로운 시작을 공식화했다.

행사에서는 서울성모병원이 의료와 연구의 융합을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그 비전과 전략을 대내외에 공유했다.

행사는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상임이사 이경상 바오로 주교의 영상 격려사를 시작으로,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 이화성 의료원장, 서울성모병원 윤승규 원장, 영성부원장 원영훈 신부, 의생명산업연구원 조석구 원장 등 주요 내외빈이 함께한 가운데 진행했다.

원영훈 신부의 기도로부터 병원장 개회사, 의료원장 축사, 비전 선포와 추진 전략 발표까지 이어지며 글로벌 연구중심병원으로의 본격적인 도약을 힘차게 알린 이번 행사는 400명 이상이 참석, 성황리에 진행했다.

이경상 주교는 격려사를 통해 “서울성모병원의 연구중심병원 인증은 생명에 대한 사랑과 과학적 탐구의 결합으로, 그간의 헌신이 결실을 맺은 상징”이라며 “환자 중심의 연구를 통해 하느님의 생명사랑을 실현하는 병원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화성 가톨릭중앙의료원장은 “의료원 차원의 연구 연계를 강화해 연구중심병원이 국내 보건의료 혁신의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승규 병원장은 “오랜 시간 축적해 온 연구 인프라와 융합 역량이 연구중심병원 인증을 통해 한 단계 도약하게 됐다”며 “창의적인 융합기술의학 연구를 통해 국민 건강 증진은 물론, 보건의료 혁신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성모병원 연구중심병원은 슬로건인 '글로벌 융합 연구를 위한 혁신과 성장으로 미래 희망의 빛을 밝히겠습니다'과 함께 병원이 품고 있는 사명과 비전을 공유했다.

병원은 이번 인증을 통해 글로벌 연구중심병원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며, ▲보건의료 연구사업화 거버넌스 확립 ▲지속 가능한 연구개발사업화 체계 구축 ▲개방형 플랫폼 기반의 사업화 체계 고도화 ▲글로벌 선도 연구를 통한 사회적 가치 구현이라는 네 가지 전략을 중심으로 연구와 진료를 통합하는 혁신 모델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체계는 단지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환자 중심의 실용적 가치 창출을 핵심에 둔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병원은 혈액/면역질환, 정밀재생의료, 디지털임상, 혁신 도전을 위한 창의 연구의 중점 연구 플랫폼을 축으로 ▲혈액질환 ▲난치성 자가면역질환 ▲유전체 연구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기반 분석 ▲스마트 의료기기 ▲인공장기 및 오가노이드 ▲세포치료 등 세부 연구 분야를 발굴해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이는 서울성모병원이 오랜 기간 축적해 온 희귀난치성 질환과 정밀진단ㆍ치료, 스마트 세포치료 연구 역량이 반영된 결과로 , 바이오헬스 분야의 차별화된 강점을 통해 변혁적 환경에 대응할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창의 연구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행사에서 연구중심병원 추진 전략을 발표한 김완욱 연구부원장(연구중심병원 인증평가사업 추진단장)은 “서울성모병원이 단순한 인증 병원을 넘어 세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연구중심병원으로 도약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연구팀, 대장 용종 절제술 출혈 예방 위한 혈소판 수치 기준 밝혀

▲ (왼쪽부터) 현혜경 교수, 허철웅 교수, 김태일 교수, 손낙훈 교수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 소화기내과 현혜경‧허철웅 교수,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태일 교수, 계명대학교 통계학과 손낙훈 교수 연구팀은 최근 연구를 통해 대장 용종 절제술 시 출혈을 예방하기 위한 혈소판의 최소 수치를 밝히고 출혈 위험도에 따른 맞춤 치료 전략을 제안했다.

정기적인 대장내시경과 용종 절제술은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다만, 용종 절제술 후에는 출혈이 발생하기도 하며, 특히 혈소판 감소증이 있는 환자의 경우 출혈 위험이 더욱 커질 수 있다.

기존의 치료 지침에서는 출혈 예방을 위한 혈소판 수치의 기준이 있었으나, 이는 진단 내시경 또는 조직검사에 한정됐다.

이에 연구팀은 대장 용종 절제술에서도 안전한 시술을 위한 기준을 마련하고, 시술 후 출혈에 혈소판 감소증이 미치는 영향을 밝히고자 했다.

연구팀은 세브란스병원‧용인세브란스병원에서 시행한 대장내시경과 용종 절제술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규모 후향적 코호트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에서는 총 2만 1562명의 환자, 4만 1930개의 용종을 분석했고, 다양한 변수를 보정하기 위해 성향점수 매칭과 가중치 분석을 병행했다.

연구 결과, 안전한 대장 용종 절제술을 시행하기 위한 최소 혈소판 수치는 9만/μL(마이크로리터당 9만 개)로 나타났다.

혈소판 수치가 9만/μL 미만인 환자는 대조군과 비교해 즉각 출혈 위험이 약 2.7배, 지연 출혈 위험이 약 9.7배 높았다.

고위험 시술(20mm 이상의 큰 용종에 대한 내시경 점막 절제술 또는 내시경 점막하층 박리술)에서는 10만/μL 미만에서 출혈 위험이 유의하게 높았다.

연구팀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저위험‧고위험 시술에 따른 안전한 혈소판 수치 기준을 제시하고, 출혈 위험이 큰 환자에게는 예방적 지혈술 및 비전기열적 절제술(cold snare)을 적용해 출혈 위험을 낮추는 등 환자 안전을 위한 실제 임상 적용 지침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대장 용종 절제술 시 출혈을 예방하기 위한 최소 혈소판 기준을 처음으로 명확히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특히 기존 지침이 진단 내시경 또는 조직검사에 한정된 기준만을 제시했던 것과 달리, 더욱 침습적인 시술인 용종 절제술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임상 기여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현혜경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혈소판 감소 환자에 대한 대장내시경 시술의 안전성을 높이고, 의료진이 근거 기반의 판단을 내리는 데 중요한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며 “향후 다기관 전향적 연구와 함께 출혈 고위험군에 대한 표준화된 예방 전략 개발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브란스병원 연구팀, 면역세포가 약물을 표적 세포로 전달하는 새로운 플랫폼 개발

▲ (왼쪽부터) 성학준 교수, 유승은 교수, 김주은 박사과정생, 정세용 강사

약물을 면역세포로 표적 부위까지 이동시켜 약물만 직접 이동시키는 것보다 전달 효율을 높인 새로운 플랫폼이 개발됐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공학교실 성학준ㆍ유승은 교수, 김주은 박사과정생,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정세용 강사 연구팀은 아스피린을 면역세포인 단핵구에 태워 염증 부위까지 이동시키면 약물을 세포에 전달하는 비율이 최대 30배 상승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소재 분야 유명 저널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터리얼스(Advanced Funtional Material, IF 18.5)에 게재됐다.

아스피린은 염증과 혈소판 응집을 동시에 억제하는 약물로 염증성, 심혈관질환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신체 내 간을 통해 빠르게 대사되기 때문에 작용시간이 짧으며 염증이 국소적으로 존재하는 조직이나 혈관 병변에 정밀하게 표적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

연구팀은 이러한 약물 전달 체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매개체에 약물을 태워 세포 간 전달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했다.

먼저 아스피린을 작은 구형 나노입자에 탑재한 후 마우스 꼬리 정맥에 주입했다. 주입한 아스피린과 나노입자는 면역 기능을 담당하는 비장으로 이동하고 여기서 면역세포인 단핵구가 흡수한다.

단핵구는 염증신호가 발생한 병변 부위로 이동해 나노입자에 탑재한 아스피린을 운반한다. 이후 단핵구는 세포외소포를 만들어 내부 아스피린을 주변 염증세포와 혈소판에 전달하는 핸드오버 메커니즘을 작동시킨다.

세포외소포는 세포 내 물질을 포장해 이웃세포에 전달하는 물체다. 이때 염증세포는 카베올린이라는 단백질은 발현해 아스피린을 받아들인다.

이번 연구에서는 염증이 심할수록 이 단백질이 늘어나 세포 간 약물 전달의 핵심 역할로서 작용한다는 사실을 영상으로 확인했다.

연구팀은 다리 근육, 간, 혈관 등 다양한 조직에 염증을 유도한 마우스를 대상으로 개발 시스템의 효과를 검증했다.

염증 지표인 COX-2 효소의 억제효과가 핸드오버 방식으로 아스피린을 투입했을 때 아스피린만 넣었을 때보다 약물이 30배 더 전달돼 90% 향상했다.

또한 세포외소포를 통해 아스피린을 혈소판에 전달했을 때 정맥 주사 한번으로 항혈전 효과가 7일 이상 지속했다. 아스피린만 넣으면 지속효과는 2시간 30분에 불과했다.

성학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염증 반응에 따라 활성화하는 세포 간 약물 전달 메커니즘을 영상으로 규명한데 큰 의미가 있다”며 “단순한 표적 전달을 넘어 치료 효과를 주변 세포로 확산시킬 수 있는 정밀 치료 플랫폼으로, 암이나 심혈관질환 등 다양한 질환에 폭넓게 응용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양산부산대병원 남종길 교수, 근치적 방광적출술 개인 500례 달성

▲ 남종길 교수

양산부산대병원(병원장 이상돈)은 비뇨의학과 남종길 교수가 최근 근치적 방광적출술 500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근치적 방광적출술은 악성도가 높거나 방광근육까지 침범한 방광암의 대표적인 치료방법으로, 방광과 인접장기, 골반 림프절을 절제한 뒤 소변 배출을 위한 요로전환까지 포함하는 고난도 술기다.

특히 소장의 말단 부위인 회장을 활용한 인공방광 수술은 해부학적ㆍ기능적으로 정밀함이 요구되며, 높은 기술적 숙련도를 필요로 하는 수술로 알려져 있다.

남종길 교수팀은 이번 500례 달성 과정에서 전체 요로전환 중 절반 이상을 인공방광 수술로 시행했다.

고도화된 치료 시스템과 축적된 임상경험, 체계적인 팀워크를 바탕으로 방광적출 및 인공방광 전환술을 평균 약 4시간, 회장도관 요루 설치술은 평균 약 3시간으로 수술시간을 단축했다. 이는 환자의 빠른 회복과 합병증 최소화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양산부산대병원은 비뇨의학과를 중심으로 내과, 외과, 병리과,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다양한 분야와의 다학제 협진을 통해 환자 맞춤형 치료를 시행하고 있으며, 수술 전후 합병증 예방과 회복 가이드라인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남종길 교수는 “방광암 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며, 수술 후에도 건강하고 정상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진료 철학을 바탕으로 더욱 정교하고 안전한 수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가톨릭대 의대 조미라 교수, 2024년 보건의료 R&D 우수성과 30선 선정

▲ 조미라 교수

전신에 걸쳐 피부와 폐가 굳어지는 병으로 아직까지 뚜렷한 치료법이 없는 전신경화증을 겨냥한 백신이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연구진의 손에서 개발됐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병리학교실 조미라 교수, 이선영 연구교수, 이아람 연구교수, 의생명과학교실 박준혁 교수, 구희범 교수, 미생물학교실 서상욱 교수 공동연구팀이 비멘틴 병인 표적 난치 자가면역질환 전신경화증 치료용 나노융합 백신 개발 국책 과제를 수행해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24년 보건의료 R&D 우수성과 30선에 선정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매년 국내 보건의료 분야의 대표적인 연구개발 성과를 뽑아 우수성과 30선으로 선정하고 있다.

전국 수백 건의 후보 중, 예비 심사와 전문가 평가, 우수성과추천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최종 30개의 과제를 선정한다.

연구 성과의 과학적 독창성, 임상 활용 가능성, 국민 건강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전신경화증은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신체 스스로 자신의 조직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대표적 난치질환이다.

주요 증상은 피부가 두꺼워지고 딱딱해지며, 심한 경우 폐에까지 섬유화(조직이 굳어지는 현상)가 퍼져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치료가 매우 어렵고, 현재까지 원인을 제거하는 치료제는 없는 상태로 섬유화를 늦추거나 증상을 완화하는 데 그쳐왔다. 따라서 질병의 원인에 직접 작용하는 표적 치료제 개발이 환자와 의료계의 숙원이었다.

조미라 교수팀은 전신경화증의 병인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멘틴(vimentin)이라는 단백질에 주목했다. 비멘틴은 면역세포가 스스로의 조직을 공격할 때 반응하는 자가항원 중 하나다.

연구팀은 이 비멘틴을 표적으로 삼아 면역세포의 오작동을 차단할 수 있다면, 전신경화증의 섬유화를 억제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도전했다.

조 교수는 전신경화증 환자의 염증과 섬유화를 유도하는 특수한 T세포(면역세포)를 확인했다. 이 T세포는 STING/STAT6라는 면역 신호경로를 통해 IL-4, IFN-α 같은 염증 물질을 분비하며, 섬유화를 촉진한다는 점을 2024년 Immune Network를 통해 발표했었다.

이러한 섬유와 촉진을 막기 위해 연구팀은 이 면역세포를 표적으로 하는 백신을 개발했다. 이 백신은 단순한 예방백신이 아닌 비멘틴 항원을 인식하게 만든 나노입자에 면역 조절 기능을 갖춘 물질을 담아, 인체 면역세포가 비멘틴에 대해 과도하게 반응하지 않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특히, 이 백신은 염증 유발 T세포 대신 Treg(조절 T세포)를 유도해 자가면역 반응을 진정시키고 조직 손상을 막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동물실험에서만 끝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전신경화증 환자의 면역세포로 만든 아바타 마우스 모델을 개발해, 실제 사람과 유사한 환경에서 백신의 효능을 시험했다. 그 결과, 염증 억제와 함께 조직 섬유화 자체가 크게 줄어드는 효과를 확인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조미라 교수 연구팀은 단순한 실험 결과가 아닌, 치료 가능성을 실제로 증명한 과학적 성과로 인정받아 보건의료 R&D 우수성과에 선정됐다.

이 백신 기술은 단순히 전신경화증에만 그치지 않는다. 자가면역질환 중 섬유화가 동반되는 루푸스, 류마티스관절염, 폐섬유화증 등 다양한 난치성 질환에 적용될 수 있는 플랫폼 기술로서의 가능성도 열어뒀다.

조미라 교수는 “질환이 시작되는 초기 단계에서 면역 염증과 섬유화 반응을 동시에 차단할 수 있는 치료제를 만들고자 했다”며 “이번 백신은 단지 하나의 신약이 아니라, 자가면역질환 치료의 패러다임 전환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국립중앙의료원 성호경 전문의, 뉴욕대와 국제공동연구 통해 국제 학술지 발표

▲ 성호경 전문의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서길준) 중개연구센터 성호경 전문의(예방의학과)가 미국 뉴욕대학교 그로스만 의과대학 공중보건학과 유 첸(Yu Chen) 교수(교신저자)와 공동으로 진행한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여성의 중년기 이후 의도하지 않은 체중 변화가 노년기 인지 기능 저하와 유의미한 연관성을 보인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논문은 Body Mass Index Changes and Trajectories from Midlife to Late-Life: Association with Subjective Cognitive Complaints in a 30-Year Women's Cohort Study라는 제목으로, 국제노인의학 분야 학술지 Age and Ageing(IF 6.0)에 2025년 5월 25일 자로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중년기 이후 체중이 감소한 여성에게서 인지 기능 저하 위험이 높아졌으며, 생애 주기 전반의 체중 변화가 인지 건강의 중요한 예측 지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본 연구는 1980년대 후반부터 30년 넘게 추적해 온 뉴욕대학교 여성건강연구(NYU Women's Health Study, NYUWHS) 자료를 활용해 516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중년기(34~64세)에서 노년기(65세 이후)까지의 체질량 지수 변화와 주관적 인지 저하 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중년기 대비 체중이 5~10% 감소한 여성은 안정적으로 체중을 유지한 여성보다 인지 기능 저하를 보고할 가능성이 23% 더 높았고, 반대로 10% 이상 체중이 증가한 여성은 그 위험이 19%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년기와 노년기의 비만 또는 과체중 여부는 인지 저하와 뚜렷한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다.

특히, 중년기에 비만했던 여성이 노년기에 체중이 크게 감소한 경우, 인지 저하 위험 증가가 더욱 뚜렷하게 관찰됐다.

이는 단순히 현재 체중 상태가 아니라, 생애 주기에 걸친 체중 변화 패턴이 인지 건강 상태를 예측하는 데 더 민감한 지표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진은 인지 저하가 체중 감소의 원인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인지 저하 보고 10년 전까지의 체중 변화만을 분석에 포함했을 때에도 유사한 연관성이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다양한 노년기 연령 기준을 적용하거나 체중 변화를 연속 변수로 한 분석에서도 일관된 결과를 도출했다.

논문의 제1저자인 성호경 전문의는 “이번 연구는 단일 시점의 체중보다 생애 전반의 체중 변화 궤적에 주목해야 함을 보여주는 중요한 결과”라며 “노년기 여성에게서 나타나는 예기치 않은 체중 감소는 단순한 신체 변화를 넘어, 인지 기능 변화의 잠재적 조기 경고 신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치매 유병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한국의 현실을 고려할 때, 체중 변화와 같은 일상적 건강 정보를 활용한 고위험군 조기 식별 전략은 매우 실효성 있는 공중보건 접근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뉴욕대학교와의 협업을 통해 장기 추적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었던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여성 인지 건강과 노화 관련 주제로 국제공동연구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원광대병원, 청도-익산 시너지 중한 의료 포럼 참여해 복부 및 영상수술 최신 지견 공유

▲ 원광대병원이 중국 청도와 익산시가 연 중한 의료포럼에 참여했다.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이 23일 중국 청도에서 열린 청도-익산 시너지: 중한 의료 포럼(Qingdao-Iksan Synergy: Sino-Korean Medical Forum)에 참여해 복부 및 영상 수술 분야의 최신 의료기술을 공유하고 중한 간 협력 강화를 위한 시간을 가졌다.

이번 포럼은 중국 건강재활과학대학(University of Health and Rehabilitation Sciences)에서 개최되었으며, 개막식과 학술세미나, 폐막식 순으로 진행했다.

특히 복부 수술의 진전을 주제로 한 세션에서는 원광대병원 소속 교수들이 연자로 나서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선보였다.

복부외과 분야에서는 원광대학교병원 강동백 교수(위장관외과), 박승철 교수(비뇨기과), 이영환 교수(위장관 영상의학과)가 연자로 나서, 진단 및 수술 기법의 최신 동향을 발표했다.

청도시시립병원에서는 부타오(付涛) 교수와 냉카이밍(冷开明) 교수가 각각 위장관 및 간담도 수술 관련 내용을 발표했다.

또한 영상輔助手術 세션에서는 원광대병원과 중국 청도 의료진이 가상현실(VR) 및 AI 기반 수술보조 기술에 대한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포럼 개막식에는 청도시시립병원 총병원장 유텅보(于腾波), 원광대병원장 서일영, 주청도 대한민국 총영사 류창수, 청도시 보건건강위원회 부주임 여부걸(吕富杰), 건강재활과학대학 부총장 비지엔궈(毕建国) 등이 참석해 축사를 전하고, 한중 의료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는 양국 병원이 주관하는 의료 교류의 공식 명칭인 청-益有道의 출범식도 함께 진행됐다.

서일영 병원장은 “이번 포럼은 양국 의료진이 함께 지식을 공유하고 미래 협력 방향을 구체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ICT 기반 원격 협진, AI 수술 교육 등 다방면에서 한중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희대한방병원 이범준 교수팀, 한약 생맥산 폐섬유화 억제 효과 확인

▲ (왼쪽부터) 이범준 교수, 김관일 교수, 정희재 교수

경희대학교한방병원 폐장호흡내과 이범준 교수팀(김관일·정희재 교수)은 최근 동물실험을 통해 한약 생맥산의 폐섬유화 억제 효과를 확인, 연구결과를 SCI급 국제의학 학술지 국제약초의학저널(Journal of ethnopharmacology, IF 4.8) 5월호에 발표했다.

생맥산은 체액 생성 촉진과 호흡기 점막 보습 효능을 지닌 한약으로 마른기침, 호흡 곤란 등 폐섬유화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이러한 임상적 유의성에 근거해 생맥산의 항섬유화 효과를 확인하고자 했다.

연구팀은 항암제 블레오마이신으로 폐섬유화를 유도한 실험쥐를 대상으로 하루에 2번, 14일간 경구 투여한 생맥산 투여군(50mg/kg · 150mg/kg · 450mg/kg)과 식염수만 투여한 대조군을 추적 관찰하며 기관지폐포세척액(BALF)과 폐 조직을 분석했다.

실험 결과, 대조군에 비해 생맥산 투여군의 폐 조직 섬유화가 감소했고, 특히 450mg군에서는 폐 섬유화 관련 지표인 ▲애쉬크로프트(Ashcroft) 점수와 폐 조직 내 ▲콜라겐 및 섬유화 인자 수치가 유의하게 감소했다.

그 외 ▲염증성 사이토카인(IL-6) 수치 감소 ▲항염증성 사이토카인(IL-10) 수치 증가 등 항염증 효과도 관찰됐다.

경희대한방병원 폐장호흡내과 이범준 교수는 “특발성 폐섬유화증은 과도한 콜라겐 축적과 조직 침착으로 폐의 기능을 상실하는 질환으로 생맥산을 통해 이를 억제할 수 있다는 이번 연구 결과는 폐섬유증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한 것”이라며 “생맥산의 항염증, 항섬유화 기전이 확인된 만큼, 특발성 폐섬유화증 치료를 위한 여러 한약재의 효능 및 양약과의 병용효과에 대한 후속 연구를 활발히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동경희대병원 이상훈 교수,  대한류마티스학회 학술지 공로상 수상

▲ 이상훈 교수가 공로상을 수상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원장 이우인) 관절류마티스내과 이상훈 교수가 지난 16일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개최된 제45차 대한류마티스학회 춘계학술대회 (KCR2025)에서 학술지 공로상을 수상했다.

학술지 공로상은 대한류마티스학회 학술지 Journal of Rheumatic Diseases 게재 논문 중 SCI(E) 인용 횟수가 가장 많은 논문 저자에게 수여한다.

이상훈 교수는 2023년 공동저자 김세희 교수와 함께 발표한 논문 Updates on ankylosing spondylitis: pathogenesis and therapeutic agents가 최다 인용되면서, 이번 학술지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논문은 강직척추염의 발병 기전과 치료제의 최신 동향을 주제로, 의생명과학 기술의 지속적 발달로 강직척추염의 발병 기전이 세포 수준을 넘어 유전자 발현 단계까지 규명되는 단계에 이르렀다는 점을 통찰력 있게 제시했다.

해당 논문은 사이토카인 및 소분자 표적치료제의 개발 가능성을 조명한 점에서 높은 학문적 평가를 받았다.

강직척추염 치료의 패러다임 전환 가능성을 제시하며, 다수의 국제 학술지에서 인용되면서 류마티스 분야의 연구 지평을 넓힌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상훈 교수는 “학회로부터 뜻깊은 상을 받게 되어 매우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강직척추염의 발병 기전을 지속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일산백병원, 임산부 전문 지원센터 한국마더세이프센터 개소

▲ 일산백병원이 마더세이프센터를 개소했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원장 최원주)이 26일, 임산부 및 예비 임신부를 위한 전문 상담 기관인 한국마더세이프센터(Korea Mother Safe Center) 개소,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를 기념, 이날 산부인과에서는 현판식을 개최하고 센터 개소를 기념하는 자리를 가졌다.

한국마더세이프센터는 북미의 마더투베이비(MotherToBaby), 유럽의 기형학정보서비스(ENTIS)와 같은 국제적 기준에 기반한 기형유발물질 정보센터다. 1999년 (구)삼성제일병원에서 처음 시작해 임산부 약물 안전 정보 제공과 연구를 수행해 왔다.

이번 개소는 기존 센터장이었던 한정열 교수(산부인과)가 일산백병원으로 부임하면서 이루어진 조치로, 앞으로 일산백병원이 전국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한국마더세이프센터는 임산부를 위한 약물상담 콜센터(☎1588-7309)를 2010년부터 운영해 오고 있으며, 매년 2만 건 이상의 상담을 통해 정확하고 신뢰성 높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기형 유발 약물 복용과 만성질환 약물 복합 복용 등 고위험군의 경우, 일산백병원 내 마더세이프상담 클리닉을 통해 대면 전문 상담도 가능하다.

또한, 2017년부터 서울시 남녀임신준비지원사업을 통해 연간 3만여 명의 예비 임신부ㆍ남성에게 제공하던 예비 임신 상담도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인 프리미엄 임신 전 셀프케어를 통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해당 플랫폼은 ▲연령 ▲체중 ▲만성질환 ▲생활습관 ▲유전질환 ▲심리건강 등의 항목을 스스로 점검하고 건강한 임신을 위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산부인과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서도 이용 가능하도록 전국 단위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마더세이프센터는 임신 중 직장 내 유해 물질 노출로 인한 태아 건강 문제를 대비하는 태아 산재보험 관련 상담과 기록 관리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이는 2022년 관련 법안 통과에 따라 시행된 제도로, 임신 중 유해환경 노출이 태아 이상(유산, 사산, 조산, 선천성 질환 등)과 인과관계가 인정될 경우 고용노동부로부터 보상이 가능하다.

센터는 이를 위해 마더투베이비(MotherToBaby) 앱을 개발, 직장 내 유해물질 노출 내용을 임신 중에 기록하고, 문제가 발생했을 시에는 해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재 신청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앱은 유해 노출 항목을 점수화해 보상 가능성을 예측하는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한정열 센터장은 "이번 한국마더세이프센터 개소를 통해 임산부 약물 안전 정보 제공뿐 아니라,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위한 종합 상담과 연구 중심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며 "특히, 전국적 서비스 확장과 디지털 헬스케어 기반 플랫폼 도입을 통해 공공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강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최원주 원장은 “임산부와 태아의 건강은 사회 전체의 미래와 직결된 중요한 영역으로, 한국마더세이프센터를 통해 전국의 여성과 가족들에게 신뢰받는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모자보건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국제성모병원, 호스피스 완화의료 통증 캠페인 개최

▲ 국제성모병원이 호스피스 완화의료 통증 캠페인을 진행했다.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고동현 신부)은 최근 암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제19회 암성통증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 캠페인은 암성통증의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를 알리고 암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중앙호스피스센터의 주관으로 매년 진행하고 있다.

암성통증은 암 진단 후 발생하는 모든 통증으로 암환자의 80% 이상은 겪고 있는 대표적인 증상이다.

이번 캠페인에서 국제성모병원 호스피스팀은 호스피스병동 입원 환자와 보호자, 내원객을 대상으로 △암성통증 교육 및 소개 △암성통증 OX퀴즈 △교육 홍보자료 배포 등의 활동을 진행했다.

호스피스팀 관계자는 “암성통증은 참고 견뎌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거나, 약물 치료가 더 힘들다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암성통증은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관리한다면 조절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잉 "캠페인을 통해 암환자와 가족들이 통증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관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경북대병원, R&D 워크숍 개최

▲ 경북대병원이 R&D 워크숍을 개최했다.

경북대병원이 지난 23일, R&D Grant Proposal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경북대병원의 연구중심병원 12년 지속 운영과 1기 인증 획득을 기념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을 비롯한 유관기관들과 공동으로 개최했으다.

주요 내용은 연구자의 연구제안서 작성에 있어 필요한 핵심 노하우와 접근전략을 담고 있다.

워크숍에는 대면 및 비대면을 통해 원내·외 다양한 기관에 소속된 연구자 12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고, 강사진으로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김현철 연구개발혁신본부장, 한국연구재단 오두병 신약단장, 연세대 최연식 신소재공학과 교수, 서울대 의과대학 최형진 해부학교실 교수, 이화여대 생명과학과 노태영 교수, 경희대 산학협력단 이관용 교수, 고려대 구로병원 이성현 교수, 경북대병원 생명의학연구원 김현태 교수, 한국기부문화연구소 비케이 안 소장이 참여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강의와 실습을 진행했다.

경북대병원 양동헌 병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연구사업의 성공적인 수주와 결과 창출에 연구제안서 작성의 중요성은 말할 필요가 없고, 이번 워크숍을 통한 실질적인 기술 전수가 참석 연구자 및 소속기관의 연구역량 강화로 직접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성천ㆍ전정숙 부부, 인천성모병원에 병원발전기금 1억 원 기부

▲ 유성천, 전정숙 부부가 인천성모병원에 1억원을 기부했다.

유성천ㆍ전정숙 부부가 지난 23일,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에 우수 의료인 양성과 의학 연구 발전을 위해 병원발전기금 1억 원을 기부했다.

이날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은 기부금 전달식을 열어 유성천ㆍ전정숙 부부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감사패 전달 등 예우를 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달식에는 기부자 유성천ㆍ전정숙 부부, 홍승모 몬시뇰 병원장, 김수현 행정부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유성천ㆍ전정숙 부부는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의료진의 세심하고 정성스러운 진료와 환자를 향한 진정 어린 존중의 마음에 큰 감동을 받아 기부를 결심했다”며 “개원 70주년을 맞은 뜻깊은 해에 나눔의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홍승모 몬시뇰 병원장은 “두 분의 따뜻한 마음은 병원과 의료진 모두에게 큰 울림이 됐다”며 “이 소중한 뜻이 환자 중심의 치유 환경 조성과 미래 의료 발전에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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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경북대병원 김종미 교수, 대한부인종양학회 최우수 학술상 수상

▲ 김종미 교수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김종미 교수가 지난 4월 25일 서울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부인종양학회(Korean Society of Gynecologic Oncology: KSGO) 제40차 춘계학술대회에서 신풍호월학술상 최우수 학술상(구연 부문)을 수상했다.

이번 대한부인종양학회(KSGO) 2025는 처음으로 국제학회 형식으로 확대해 개최했으며, 국내외 산부인과 및 부인종양 분야 연구자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진행한 터라 이번 수상은 더욱 뜻깊은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수상의 연구주제는 공간 전사체 분석을 통한 자궁경부암의 새로운 종양 및 면역 미세환경 특성 규명(영문 제목: Spatial Dynamics Reveals Novel Tumor and Immune Microenvironment in Cervical Cancer)으로, 김종미 교수는 연구를 통해 첨단 공간 전사체 분석 기술(Spatial Transcriptomics)을 활용해 자궁경부암 조직 내 종양 및 면역 세포들의 공간적 상호작용과 유전자 발현 양상을 정밀 분석한 결과, 암 재발과 밀접하게 연관된 고위험 면역 미세환경 아형(Cluster 3)을 규명했다.

이를 통해 김종미 교수는 기존의 벌크 전사체 분석으로는 파악할 수 없었던 국소적·세포 특이적 변화를 포착함으로써 암 예후 예측 및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 개발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김종미 교수는 “이번 수상은 국내에서 개최된 국제 학술 무대에서 본원의 연구 역량이 인정받은 매우 뜻깊은 성과”라며 “정밀의학 기반 암 연구의 선도기관으로서 앞으로도 환자 치료를 위한 혁신 연구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여의도성모병원, 영등포구의사회 춘계 학술대회 성료

▲ 여의도성모병원이 2025년 영등포구의사회의 춘계 학술대회를 성공리에 마쳤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병원장 윤승규)은 지난 20일 오후 6시 30분, 본관 4층 강당에서 2025 영등포구의사회 춘계 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2024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여의도성모병원에서 열렸으며, 영등포구 내 병ㆍ의원장 80여 명이 참석해 최신 의료 지식 공유와 지역 의료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학술행사는 박석준 영등포구의사회 수석부회장의 개회사와 여의도성모병원 강원경 의무원장(대장항문외과 교수)의 축사로 시작했다.

이어 ▲허리가 아파요(정형외과 유지현 교수), ▲외래에서 자주 보는 피부질환(피부과 이현지 교수), ▲인지장애 치료 방안으로서의 징코빌로바(정신건강의학과 임현국 교수) ▲이제 실손의료보험은 어떻게 되는걸까?(생명보험협회 김희경 부장) 등 다양한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각 발표 후에는 자유로운 질의응답과 토론을 진행했으며, 이후에는 회원 간 교류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해 지역 의료 연대의 의미를 더했다.

강원경 의무원장은 “보건의료의 최전선에서 지역 주민 건강을 지키고 계신 의사회 회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여의도성모병원은 지역사회 의료 발전을 위해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강남세브란스병원, 헬리코박터균 관리 건강강좌 개최

▲ 강남세브란스병원이 헬리코박터균 관리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구성욱)은 오는 6월 2일 오후 4시 병원 중강당에서 일반인 대상 당신의 위는 건강하십니까? 헬리코박터균, 제대로 알고 관리하기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건강강좌는 사단법인 헬리코박터 마이크로바이옴 연구회와 함께 진행한다.

연구회는 위 건강에 대한 올바른 인식 확산과 예방 실천을 위해 매년 6월 첫째 주 수요일을 위 건강의 날로 지정하고,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연사로는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장을 역임하고 있는 윤영훈 교수가 나서 '당신의 위는 건강하십니까'를 주제로 헬리코박터균을 제대로 관리하고 예방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윤영훈 교수는 ▲제균요법, 무엇이 중요한가 ▲제균요법을 통해 위암 발생을 줄일 수 있나 ▲가족 내 감염을 줄이기 위해 철저히 소독을 해야하나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 두려운 존재인가 등 일상생활 속 흔히 접할 수 있는 위 질환과 건강관리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헬리코박터균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 물질로, 위점막과 점액 사이 기생하는 세균이다.

감염 시 만성 위염을 일으키며, 기능성 소화불량, 위축성 위염, 위궤양을 비롯해 위암 발생률을 높인다.

헬리코박터균 감염이 반드시 위암 발병을 유발하진 않지만, 전 세계 위암의 90%가 헬리코박터균과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윤영훈 교수는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사람의 위암에 걸릴 위험도는 감염되지 않은 사람에 비해 2배에서 최대 10배까지 높은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며 “감염됐다고 해서 두려워할 필요는 없고, 제균 치료를 잘 받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강좌를 통해 많은 사람이 위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알고 실천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주부산 카자흐스탄 총영사,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방문

▲ 주부산 카자흐스탄 총영사가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을 방문했다.

주부산 카자흐스탄 총영사 아슬란 아스카르(Aslan M.Askar)가 21일,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학원장 이창훈)을 방문해 의료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했다.

이번 방문은 카자흐스탄과의 의료 교류 활성화 및 양국 국민의 건강 증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으며, 특히 암 정밀치료와 첨단 방사선 치료 기술을 중심으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2023년 보건복지부와 부산경제진흥원이 공동 주관한 카자흐스탄 부산 첨단의료기술 홍보관 운영 및 진료 상담회에 참가해 카자흐스탄 현지 환자 및 의료 관계자들에게 국내 암 치료 기술의 우수성을 알린 바 있다.

이번 총영사 방문은 당시 협력의 성과를 이어가고 카자흐스탄 국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후속 논의를 위해 추진했다.

이창훈 의학원장은 “의학원이 보유한 우수한 암 치료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카자흐스탄 국민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원격진료센터 개소 등 지속적으로 의료기술을 교류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슬란 아스카르 총영사는 “카자흐스탄에서는 매년 2000명 정도 서울로 의료관광을 가고 있다”며 “부산-카자흐스탄 알마티 직항이 올해 여름 경 신규로 개설되면 부산에 방문하는 국민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카자흐스탄 공공의료기관과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적극 소통하도록 가교 역할도 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을지대병원, 한마음체육대회 성료

▲ 의정부을지대병원이 한마음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병원장 송현)이 지난 24일 을지대학교 의정부캠퍼스 운동장에서 한마음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개원 후 처음 진행한 단합 체육대회로, 교직원과 교직원 가족 500여 명이 참가해 을지가족은 하나다란 의미를 더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따듯한 봄볕 아래 각종 경기에서 땀을 흘리며 서로를 격려하는 동시에 개원 5년 차에 접어든 병원의 새로운 도약 의지를 다졌다.

체육대회는 인화팀, 단결팀으로 나누어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단체줄넘기, 줄다리기, 계주, 축구 등 다양한 종목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특히, 각 팀 선수가 경기를 펼칠 때마다 힘찬 함성과 리듬 박수를 반복하는 등 응원의 열기로 대회의 공기를 달궜다. 응원전도 펼쳐져 즐거움을 더하기도 했다.

의정부을지대병원은 대회 종목에 2인3각, 신발 던지기 등 가족 단위로 참가할 수 있는 종목도 마련해 참가자들이 모처럼 가족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의정부을지대병원은 이날 병원 교직원 모두에게 점심 식사를 제공하고, 가족 동반 참가자들에게 경품도 증정해 호응을 얻었다.

송현 병원장은 “오늘 한마음체육대회는 병원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함께 성장해 온 모든 을지가족이 주인공이었다”며 “교직원과 가족들의 헌신과 응원이 있었기에 의정부을지대병원이 지금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KH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강동구립어울림복지관에 후원금 전달

▲ 건협 서울강남지부가 후원금을 전달했다.

KH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본부장 김희철)가 지난 21일, 강동구립어울림복지관(관장 윤제원)에 후원금을 전달하며 장애인 가구를 위한 지원 활동에 나섰다.

이번 후원은 강동구 내 저소득 중증장애인 가정에 주거환경개선 일환으로 가구 교체 등 물품후원과 생활안정 및 복지증진을 위한 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건협 강남지부 김희철 본부장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건강한 나눔을 실천하고자 이번 후원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관으로서 소외된 이웃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건강고나리협회 충북ㆍ세종지부, 소외계층 도시락 배달 봉사 

▲ 건협 충북세종지부가 도시락 배달 봉사를 진행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ㆍ세종지부(본부장 차재구)가 26일 청주종합사회복지관(관장 박준선)이 주관하고 청주시에서 지원하는 저소득 재가노인 도시락 배달 봉사에 참여해 청주시 흥덕구 소재 50개 저소득 노인 가구를 방문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건협 홍신표 홍보교육직원은 “더운 날씨에 더욱 힘드실 어르신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어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와 같은 봉사활동에 참여해 서로 나누고 돕는 사회를 만들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