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스트라제네카, 세브란스병원과 임상시험 협력 파트너십 체결 外

2025-05-22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세브란스병원과 임상시험 협력 파트너십 체결

▲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세브란스병원과 임상시험 협력 강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대표이사 전세환)는 세브란스병원(병원장 이강영)과 임상시험 협력 강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고품질의 임상시험을 적시에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세계적 수준의 연구자와 임상시험 전문성을 갖춘 세브란스병원을 통해 국내 만성질환, 희귀질환, 암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협약에 따라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세브란스병원에 기존 및 향후 개발 포트폴리오에 대한 임상개발 계획을 공유하고, 임상시험이 적시에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최적화된 실행 방안을 설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특히 CAR-T(키메라 항원수용체 T세포) 치료제 등 신약에 대한 고난이도 임상시험을 국내에서 보다 원활히 수행함으로써,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환자들에게 보다 빠른 시점에 혁신 치료 기회를 제공하여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전세환 대표이사는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환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We Put Patients First)’는 기업 가치를 바탕으로 환자 중심의 헬스케어 생태계 조성에 힘쓰고 있다”며 “이번 세브란스병원과의 파트너십도 그 일환으로, 앞으로도 국내 의료계와 협력해 환자에게 혁신적인 치료 솔루션을 더 빠르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한국은 글로벌 임상시험의 요충지로 평가받아 왔지만, 최근 임상시험 유치 경쟁이 심화되면서 혁신신약에 대한 약가 보상이 수반되는 국가로 투자가 집중될 수밖에 없다”며 “한국이 지속적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강영 세브란스병원장은 “세브란스병원의 우수한 연구진과 의료 인프라가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글로벌 임상 노하우와 결합해 더 많은 국내 환자들이 혁신 치료에 조기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한국아스트라제네카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국내 임상시험 환경과 혁신 치료에 대한 접근성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국아스텔라스 파드셉, 방광암 인식의 달 맞아 1차 치료 인식 제고 캠페인 전개

▲ 한국아스텔라스 파드셉이 ‘방광암 인식의 달(Bladder cancer awareness month)’을 맞아 방광암 첫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고 국내 환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21일 서울 본사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사내 캠페인을 진행했다

한국아스텔라스(대표 김준일) 파드셉(성분명: 엔포투맙베도틴)이 ‘방광암 인식의 달(Bladder cancer awareness month)’을 맞아 방광암 첫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고 국내 환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21일 서울 본사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사내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매년 5월은 미국 비뇨의학과 케어 재단(Urology care Foundation)이 지정한 방광암 인식의 달이다.  

한국아스텔라스는 국내 방광암 환자들이 필요로 하는 것에 공감하고, 더 나은 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응원하는 의미를 담아 지난해부터 ‘필(必)요로할때’ 캠페인을 진행해 오고 있다.

방광암은 국내 암 유병률 10위, 남성에서는 유병률 8위에 해당하는 암종으로, 최근 10년간 신규 환자 수가 약 43% 증가했다.  

특히 전체 방광암 중 약 90%를 차지하는 요로상피암은 전이가 빠르고 재발 위험이 높은 특성이 있으며, 전이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약 14.3%에 불과하다.

수십 년 동안 1차 치료에서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 외 대안이 없어 미충족 수요가 지속됐으나, 지난해 파드셉 1차 병용요법이 새롭게 허가되며 치료 패러다임 전환의 계기를 마련했다.

올해는 ‘Start with Padcev’을 주제로 방광암 첫 치료의 중요성2을 알리기 위한 행사들을 진행했다. 

임직원들은 방광암 치료 여정의 시작을 항공기의 이륙 장면에 비유한 캠페인존에서 국내 환자들의 성공적인 1차 치료를 응원하고, 건강 강좌에 참여했다.

건강 강좌에서는 이대목동병원 종양내과 조정민 교수가 ‘방광암 1차 치료의 중요성’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조 교수는 “방광암은 진행 속도가 빠르고 재발 위험이 높은 공격적인 암으로, 1차 치료가 향후 예후와 환자의 컨디션을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과 지난해까지만 해도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 외 마땅한 선택지가 없는 상황이었으나 파드셉 병용요법 허가 이후 1차 치료 패러다임이 완전히 변화됐다”면서 “재 NCCN 및 ESMO 글로벌 가이드라인에서도 유일한 1차 선호요법으로 파드셉 병용요법을 강력 권고하고 있는 만큼, 환자의 컨디션이 가장 좋은 처음부터, 최적의 치료를 통해 가장 좋은 효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아스텔라스 김준일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캠페인은 수십 년 만에 혁신적인 1차 치료 옵션을 제공받게 된 요로상피암 환자와 가족에게 희망을 전하고자 진행됐다”며 “앞으로도 한국아스텔라스는 파드셉을 통해 더 많은 국내 요로상피암 환자들이 치료 여정의 첫 단계부터 최적의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EV-302 임상 연구에 따르면 파드셉은 펨브롤리주맙과 1차 병용요법으로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 대비 전체 생존 기간(31.5개월) 및 무진행 생존기간(12.5개월)을 약 2배 연장하고, 사망 위험은 약 53%,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은 약 55% 줄였으며, 완전 관해 비율도 2배 이상 개선했다. 

미국 국립종합암네트워크(NCCN)와 유럽종양학회(ESMO)는 전이성 요로상피암에서 파드셉과 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을 유일한 1차 선호요법으로 권고하고 있다.

 

◇한국로슈, 뉴클리에이트와 업무협약

▲ 한국로슈와 뉴클리에이트가 한국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 및 인재양성을 위한 상호 협력을 약속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국로슈(대표이사 이자트 아젬)와 뉴클리에이트(대표이사 수피안 아불후다)가 한국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 및 인재양성을 위한 상호 협력을 약속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뉴클리에이트는 차세대 바이오텍 리더 양성을 목표로 설립한 학생 주도의 비영리 단체다. 6년 전인 2019년 하버드 바이오텍 클럽(Harvard Biotech Club)의 학생 주도 프로그램에서 시작해, 현재는 전 세계 20개국 이상에서 41개 챕터를 운영 중이며, 120개 이상의 학술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바이오 및 에코 기술 기반 창업을 지원하는 글로벌 버츄얼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Global Virtual Accelerator Program)을 포함해 약 15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한국 이머징 챕터(Korea Emerging Chapter) 1기를 출범하며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협약식은 앞으로 주요하게 협력해 나갈 한국 이머징 챕터 운영진이 함께 참여해 추진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한국어 버전의 ‘제약사와의 파트너십: 기업가형 과학자를 위한 플레이북(Partnering with Pharma: Entrepreneurial Scientist Playbook)’ 공동 개발 및 관련 활동 지원 ▲바이오텍 창업가를 위한 코칭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국내 헬스케어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뉴클리에이트의 제약사와의 파트너십 플레이북은 뉴클리에이트가 로슈의 자회사인 미국 제넨텍(Genentech)과 협력해 개발한 자료로, 제약 회사와 스타트업 간의 파트너십 구축 과정을 담아 박사 과정 및 박사후 연구원들이 학문적 연구를 실제 사업으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한다. 

사측에 따르면, 한국로슈는 이번 업무협약에 앞서 뉴클리에이트의 한국 진출에 발맞춰 바이오텍 인재 양성을 위한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왔다. 

올해 초에는 자사의 조직 문화 교육을 담당하는 에자일 코치(Agile Coach)가 뉴클리에이트의 글로벌 버츄얼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참여해 ‘기업의 정체성 및 비전이 기업 문화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국내외 바이오텍 및 에코텍 창업을 준비 중인 젊은 인재들과 함께 한국로슈의 에자일 조직 문화와 리더십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로슈 이자트 아젬(Ezat Azem) 대표이사는 “로슈가 한국에서 뉴클리에이트를 처음으로 지원하는 기업으로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 차세대 바이오헬스 인재들이 전문 역량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함께 모색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한국로슈는 한국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바탕으로 국내 젊은 헬스케어 인재 양성을 위해 전문 지식과 인사이트를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가치 있는 파트너십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바이오헬스 생태계 조성과 미래 혁신 인재 육성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뉴클리에이트 수피안 아불후다(Soufiane Aboulhouda) CEO는 “이번 한국로슈와의 파트너십은 뉴클리에이트가 한국에 내딛는 첫 걸음을 함께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며 “전 세계 20개국 이상에서 축적한 뉴클리에이트의 글로벌 역량을 바탕으로, 한국의 바이오텍 및 에코텍 예비 창업가들이 혁신 기술을 개발하고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국로슈와 뜻깊은 협력을 시작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이번 업무협약이 공동의 가치와 목적에 기반한 견고한 파트너십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뉴클리에이트 한국 이머징 챕터 창립을 주도한 우예림 지부장은 “지난 2년간 뉴클리에이트 리더십으로 활동하며, 보스턴이라는 세계적인 바이오 허브에서 학생들이 직접 연구를 사업화하는 과정을 가까이서 지켜보고 글로벌 인재들과 다지역 프로젝트를 함께하며 큰 성장을 경험했다“면서 “한국에서는 아직 학생들이 이런 글로벌 생태계를 직접 경험할 기회가 제한적이라는 점이 늘 아쉽게 느껴, 그 간극을 메우고 싶다는 마음으로 한국 지부를 설립한 만큼,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자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