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MO B.C] 엔허투, HER2 (초)저발현 유방암에서 리더십 강화

DESTINY-Breast06 사후 분석...대조약에 상관없이 일관된 이득 제공

2025-05-16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의약뉴스] 다이이찌산쿄와 아스트라제네카의 항체약물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 ADC)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투주맙데룩스테칸)가 HER2 저발현 및 초저발현 전이성 유방암에서 리더십을 공고하게 다져가고 있다.

15일, 유럽임상종양학회 유방암학술대회(ESMO Breast Cancer 2025)에서는 이전에 한 가지 이상의 내분비 요법 중 질병이 진행했으나 항암화학요법 치료 이력은 없는 HER2 저발현 및 초저발현 전이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엔허투와 항암화학요법(카페시타빈 또는 탁산)을 비교하고 있는 DESTINY-Breast06 3상 임상의 사후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 다이이찌산쿄와 아스트라제네카의 항체약물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 ADC)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투주맙데룩스테칸)가 HER2 저발현 및 초저발현 전이성 유방암에서 리더십을 공고하게 다져가고 있다.

이 연구의 주요 분석 결과는 지난해 6월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ASCO 2024)에서 발표됐으며, 엔허투가 HER2 저발현 환자에서 항암화학요법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을 38%(HR=0.62, 95% CI 0.51-0.74, P<0.0001) 낮췄고, 초저발현 환자에도 유사한 양상(HR=0.73, 95% CI 0.50-1.21)을 보인 것으로 보고됐다.

이어 지난 12월 샌안토니오 유방암학술대회(SABCS 2025)에서는 이 연구를 이전에 CDK4/6 억제제와 내분비 병용요법 후 질병이 진행한 시기에 따라 구분해 다시 평가한 추가 분석에서 엔허투가 일관된 이득을 제공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15일에는 다시 이 연구를 대조군의 항암화학요법에 따라 안전성과 유효성을 재평가한 결과가 공개됐다.

분석 결과 카페시타빈과 엔허투 비교군 중 카페시타빈군의 무진행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PFS) 중앙값은 4.8개월, 엔허투군은 13.3개월로, 엔허투군의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34%(HR=0.66, 95% CI 0.53-0.82) 더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탁산과 엔허투 비교군 중 탁산군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7.2개월, 엔허투군은 13.1개월로, 역시 엔허투군의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40%(HR=0.60, 95% CI 0.46-0.79) 더 낮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카페시타빈과의 비교에서 객관적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과 반응지속기간(Duration of Response, DoR)은 엔허투군이 57.9%와 14.6개월로 카페시타빈군의 30.7%와 11.4개월을 상회했다.

탁산군과의 비교에서도 엔허투군의 객관적반응률과 반응지속기간 중앙값이 각각 56.5%와 13.7개월로 탁산군의 31.8%와 6.2개월을 크게 상회했다.

이외에 안전성에 있어서는 이전에 보고된 양상이 유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