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강릉 응급실 의사 흉기 위협 사건에 무관용 강력 처벌 촉구 外

2025-05-14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의협, 강릉 응급실 의사 흉기 위협 사건에 무관용 강력 처벌 촉구

▲ 강릉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발생한 의료진 대상 흉기 위협 사건과 관련해 대한의사협회가 13일 가해자에 대한 무관용 원칙 적용과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강릉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발생한 의료진 대상 흉기 위협 사건과 관련해 대한의사협회(회장 김택우)가 13일 가해자에 대한 무관용 원칙 적용과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의료기관 내 폭력은 환자와 보호자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중범죄로, 의료진 보호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의협에 따르면, 지난 11일 새벽 3시경 강릉시 소재 모 병원 응급실에서 환자가 진료 중이던 의료진에게 커터칼을 휘두르며 위협을 가했다.

당시 환자는 치료를 거부하고 있었으며, 급박한 상황에 직면한 의료진은 안전을 위해 대피 후 경찰에 신고했다.

 이 병원은 보안시설 및 방범 요원이 부재해 폭력 사태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었으나, 가해자는 범행 후 불과 2시간 만에 경찰로부터 풀려나 의료진에게 재차 접근, 위협을 가했다는 것이 의협측의 설명이다.

특히 이번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의료진은 과거에도 주취자로부터 폭행을 당한 경험이 있어 정신적 충격이 매우 심각한 상태로, 현재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받고 있다는 전언이다.

의협은 “의료진에게 칼을 휘두른 폭행사건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면서 “의료기관에서의 폭행은 일반적인 폭행보다 더 가중된 처벌을 받아야 하며, 이는 의료진은 물론 다른 환자와 보호자의 생명과 안전도 심각하게 위협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료진은 응급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환자의 생명을 구할 뿐”이라며 “의료진이 확실한 법적 보호장치 하에 안전하게 진료에 충실할 수 있도록 정부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문했다.

의협은 현재 휴직 중인 피해 회원을 방문하고, 관할 강릉경찰서에 엄정한 수사와 처벌을 요구할 계획이며, 피해자의 소송 등 법적 대응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한내분비학회 국제학술대회 SICEM 2025 성료, 역대 최다 초록ㆍ참가자 기록

▲ 대한내분비학회가 지난 5월 1일부터 3일까지 개최한 제13회 서울국제내분비학술대회(SICEM 2025)가 역대 최대 규모의 참가자와 초록 수를 기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대한내분비학회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개최한 제13회 서울국제내분비학술대회(SICEM 2025)가 역대 최대 규모의 참가자와 초록 수를 기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학회측에 따르면, 도전 과제 직면(Facing the Challenges)을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내분비-대사 분야의 최신 지견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국제적 교류의 장이 됐다.

이번 SICEM 2025에서는 갑상선암의 유전자 기반 위험도 분석(중국 Mingzhao Xing 교수), 골다공증 및 만성 비감염성 질환의 치료 개입 기준(영국 Eugene McCloskey 교수), 모든 고혈압 환자 대상 일차알도스테론증 선별검사 필요성(독일 Martin Reincke 교수), 대사 조직 조절 mRNA 변형과 치료 표적 발굴(미국 Rohit Kulkarni 교수) 등 세계적 석학들의 기조강연을 진행해 큰 주목을 받았다.

또한, 아세안내분비연합(AFES), 대만내분비학회(ESROC), 호주내분비학회(ESA), 미국내분비학회(ES), 유럽내분비학회(ESE)와의 합동 심포지엄을 통해 전 세계 내분비학자 및 연구자들과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대회에는 총 29개국에서 1333명의 국내외 내분비 전문가가 참석했으며, 총 771편의 초록이 접수돼 SICEM 역사상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당뇨병, 비만, 갑상선, 골대사, 뇌하수체/부신 등 내분비학 전반을 아우르는 49개의 다채로운 세션(심포지엄 18개, 해외 주요학회와의 조인트 심포지엄 4개, 기조강연 4개, 특별심포지엄 4개 등)이 마련돼 활발한 학문적 논의가 이루어졌다.

대한내분비학회 성연아 회장과 홍은경 이사장은 “SICEM은 글로벌 협력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하는 국제학술대회였다"며 "선배들이 쌓아온 업적과 성과를 디딤돌 삼아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접근으로 내분비학의 지평을 더욱 확장하고, 미래의 내분비학 인재들을 위한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차기 학술대회인 SICEM 2026은 '함께 만들어가는 내일: 내분비학의 혁신(Together Toward Tomorrow: Innovation in Endocrinology)'을 모토로 2026년 4월 9일부터 11일까지 개최할 예정이다.

학회 측은 SICEM 2025의 성과를 기반으로 한층 확장된 학문적 교류를 통해 내분비학 분야에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학술대회를 넘어 세계적인 학회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림대성심병원, 특별한 나눔 처방전 행사로 환아들에 희망 선물

▲ 한림대성심병원 직원들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소아청소년과 외래 대기공간에서 어린이 환자들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왼쪽 사진), 한림대성심병원과 안양시가족센터가 지난달 28일 애착인형 전달식을 진행했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병원장 김형수)은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병원 내 어린이 환자들을 대상으로 특별한 나눔 처방전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치료 중인 환아들에게 정서적 위로와 기쁨을 전달하기 위해 병원 교직원과 지역사회가 함께 마련한 참여형 나눔 프로그램이다.

이번 특별한 나눔 처방전은 치료를 위해 약을 처방하듯, 어린이 환자들에게 나눔 물품을 통해 따뜻한 마음을 전하자는 취지로 기획했다.

안양시가족센터,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소재 루트커피, 레고코리아 등 지역사회 기관 및 기업이 물품 후원에 동참해 의미를 더했다.

이들 기관은 애착 인형, 수제 쿠키, 레고 세트 등 다양한 물품을 지원하며 환아들에게 격려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행사는 전달 물품의 특성을 살려 세 가지 주제의 처방으로 구성됐다. 안양시가족센터가 직접 제작한 애착 인형 60개는 용기를 더하는 슈퍼히어로 인형 처방이라는 이름으로 수술실과 외래 및 병동의 어린이 환자들에게 전달돼 심리적 안정을 돕는 데 중점을 뒀다.

루트커피가 기부한 수제 쿠키 150개는 행복을 더하는 달콤 쿠키 처방으로 소아청소년과 외래 및 병동 환자에게 나눔으로써 정서적 위안을 전했다.

레고코리아가 제공한 331개의 레고 세트는 웃음을 더하는 레고 처방으로 응급실, 재활치료실, 주사실 등 병원 내 다양한 공간을 이용하는 어린이 환자들에게 전달돼 병원 생활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김형수 병원장은 “치료 과정에서 아이들이 느낄 불안과 스트레스를 조금이라도 덜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지역사회와 함께한 이 나눔이 환자와 가족에게 큰 위안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림대성심병원은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지역 내 의료 소외계층에 대한 의료지원 활동을 꾸준히 해 왔으며, 2014년부터는 의료진을 의료 사각지대 현장에 파견해 무료 건강검진 및 건강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고대안암병원 김동현 교수, 아시아태평양안과학회 공로상 수상

▲ 김동현 교수.

고려대 안암병원 안과 김동현 교수가 지난달 5일 인도에서 개최된 제40차 아시아태평양안과학회(APAO)에서 공로상(Distinguished Service Award)을 수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 교수는 꾸준한 학술 연구와 국제 학회에서의 활발한 활동을 통해 국내외 안과학 분야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아시아태평양안과학회는 아시아 16개국에서 7000여 명의 회원이 참가하는 세계적 규모의 학술대회다.

아시아와 태평양, 호주 지역의 실명률 감소를 목표로 다양한 안과 교육 및 연구를 지원하고 있는 권위 있는 단체다.

김 교수는 이번 수상을 통해 안과학 분야에서의 지속적인 연구와 국제적인 학술 활동 노력을 공인받았다.

김동현 교수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 활동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과학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국내 안과학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국제 학술 교류와 협력을 더욱 활성화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노인 척추압박골절, 주사 치료만으로도 효과

▲ 오재근 교수.

노인층에서 흔한 골다공증성 척추 압박 골절 치료에 있어, 기존의 시술 없이 주사 약물만으로도 통증 감소와 골밀도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새로운 비침습적 치료법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신경외과 오재근 교수 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 결과를 척추 분야 국제학술지 Neurospine에 최근 게재했다고 14일 밝혔다.

노년층은 뼈가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골절을 입기 쉬우며, 특히 척추 압박 골절은 극심한 통증과 함께 환자의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린다.

또한, 골절로 인해 활동량이 줄어들면 다른 순환기ㆍ호흡기계 합병증으로 이어져 생명에도 지장을 줄 수 있는 심각한 위험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현재 척추 골다공증성 압박 골절의 치료법으로는 골절 부위에 특수한 바늘을 통해 골시멘트를 주입해 척추체를 단단하게 만드는 척추체 성형술과 약물 주사 치료 등이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각 치료법의 효과를 직접적으로 비교한 연구는 많지 않았다.

이에 오재근 교수 연구팀은 2014년부터 2022년 사이에 흉부 및 요추 압박 골절로 진단받은 8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42명의 환자는 골형성 촉진제인 로모소주맙(1년간 매월 1회 주사)을 투여받은 후 골흡수 억제제인 데노주맙을 투여받았고, 나머지 44명의 환자는 척추 성형술을 받은 후 데노주맙 주사를 투여받았다. 

연구팀은 치료 1년 후 각 그룹의 통증 수치(NRS), 골밀도, 척추 압박 비율 및 콥 각도(척추 변형 측정) 등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로모소주맙 주사 치료 그룹은 척추 성형술 치료 그룹에 비해 통증 수치(NRS 점수)가 더욱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요추 골밀도 또한 더욱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경외과 오재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로모소주맙 주사 치료가 골절에 대한 척추 통증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고, 척추뿐 아니라 전신적 골다공증에 대한 치료 효과를 가져와 다른 부위의 재발 골절 또한 감소시킨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시술에 대한 부담 없이 보다 간단한 주사 요법만으로 환자들의 삶의 질을 회복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정회훈 교수, 국제소화기학술대회 젊은 연구자상 수상

▲ 정회훈 교수.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소화기내과 정회훈 교수가 최근 개최된 국제학술대회 Seoul International Digestive Disease Symposium 2025(SIDDS 2025)에서 젊은 연구자상(Young Investigator Award)을 수상했다.

정 교수는 해부학적으로 복잡한 담도 결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 논문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이 상을 받았다.

SIDDS는 대한소화기학회가 주관하는 아시아 대표 소화기 분야 국제학술대회로, 매년 대한민국을 비롯해 중국, 타이완 등 20여 개국에서 약 1000여 명의 소화기질환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해 최신 임상 지견과 기초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학술 교류의 장이다.

'젊은 연구자상'은 이 학술대회에서 만 40세 미만의 연구자 중 우수한 연구 성과를 발표한 이에게 수여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정회훈 교수 연구팀(책임저자 박재근 교수)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담도 수술 등으로 인해 해부학적 구조가 변형된 환자군(Surgically Altered Anatomy, SAA)에서 기존 담도 결석 제거술과 신개념 담도 결석 제거술의 임상적 효과를 비교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신개념 제거술은 기존 시술보다 정확성과 시술 시간 면에서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으며, 시술 중 합병증 발생률도 더 낮고 환자의 회복 속도 또한 빠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해부학적 변형으로 인해 기존 시술이 어려웠던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정회훈 교수는 “이번 연구를 계기로 해부학적으로 복잡한 고위험 환자에서도 신개념 담도 결석 제거술의 임상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연구의 의의를 밝혔다.


◇화순전남대병원 오형훈ㆍ김제성 교수, 국제학술대회서 나란히 수상

▲ 오형훈 교수(왼쪽)와 김제성 교수.

화순전남대병원 소화기내과 오형훈 교수와 김제성 교수가 최근 각각 다른 국제 학술대회에서 탁월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두 교수 모두 대장암 관련 연구로 수상의 결실을 맺어 해당 분야에서의 병원의 높은 연구 수준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오 교수는 최근 개최된 제8회 대한장연구학회 국제학술대회(IMKASID 2025)에서 대장암의 비치료적 내시경 절제술 후 잔류암 및 림프절 전이 위험 요인: 다기관 후향적 연구(Risk Factors for Residual Cancer and Lymph Node Metastasis after Non-Curative Endoscopic Resection of Colorectal Cancer: A Multicenter Retrospective Study)라는 제목의 초록을 발표해 신진 연구자상을 수상했다. 이 연구에는 주영은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이 연구는 대장암 환자 중 내시경으로 종양을 제거했지만, 완전 절제가 되지 않은 경우(비근치적 절제)에 남아 있을 수 있는 암세포나 림프절 전이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위험 요인들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비근치적 절제 환자의 향후 치료 전략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학문적 가치를 높이 평가받았다.

김제성 교수 역시 최근 서울에서 개최된 대한소화기학회 국제심포지엄(SIDDS 2025)에서 말포르민 A1은 인간 대장암 세포에서 5-플루오로우라실 유도 세포사멸 및 세포주기 정지를 증폭시킨다(Malformin A1 amplify 5-fluorouracil-induced apoptosis and cell cycle arrest in human colorectal cancer cells)라는 제목의 초록을 발표하고 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 이 연구 또한 주영은 교수가 교신저자로 함께했다.

김 교수의 연구는 천연물질인 말포르민 A1이 항암제의 효과를 어떻게 강화하는지를 분석한 실험 연구다.

구체적으로는 이 물질이 대장암 세포에서 세포자멸사(암세포 사멸)와 세포 주기 정지를 촉진함으로써 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음을 밝혀냈다.

이는 향후 항암 치료에서 천연물 기반 보조 요법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연구로 평가된다.

김제성 교수는 수상에 대해 “이번 수상은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의 우수한 연구 역량과 활발한 학술 활동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성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건국대병원 박상우 교수, 미 인터벤션 영상의학회 최다인용논문상 수상

▲ 박상우 교수.

건국대병원 영상의학과 박상우 교수가 지난달 미국 내슈빌에서 개최된 인터벤션 영상의학회(Society of Interventional Radiology, SIR) 연례학술대회에서 최다인용논문상을 수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박 교수의 논문은 혈관 인터벤션 영상의학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인 'The Journal of Vascular and Interventional Radiology (JVIR)'에서 해당 기간 동안 가장 많이 인용된 논문으로 선정, 인터벤션 영상의학 분야 발전에 크게 기여한 점을 국제적으로 공인받았다.

건국대병원 박상우 팔다리혈관센터장은 인터벤션 영상의학 분야 전문가로, 다양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와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그는 과거 대한영상의학회 홍보이사 및 대한인터벤션영상의학회 총무이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미국 인터벤션 영상의학회(SIR) 및 유럽심혈관인터벤션영상의학회(CIRSE) 등 주요 국제 학회의 정회원으로서 임상과 연구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 박기형 교수, 대한치매학회 차기 이사장 선출

▲ 박기형 교수.

가천대 길병원 신경과 박기형 교수가 최근 5월 8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된 대한치매학회 국제학술대회(IC-KDA&ASAD 2025) 기간 중 대한치매학회 차기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치매학회는 치매 분야를 선도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문 학술단체로, 다양한 임상분야의 전문의뿐 아니라 기초의학자, 신경심리사 등 치매 관련 전문가들이 폭넓게 참여하고 있다.

학회는 치매의 조기진단, 예방, 치료법 개발 등 치매 극복을 위한 연구와 학술 교류를 활발히 이어가고 있으며, 매년 춘ㆍ추계 국내 학술대회와 2년마다 국제학술대회를 주최하고 있다.

신경과 박기형 교수는 국내 치매 치료 분야의 대표적인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박 교수의 차기 이사장 임기는 2026년 4월부터 시작되며, 2028년 4월까지 2년간 학회를 이끌 예정이다.


◇고대안암병원 신수명 교수, 당뇨병학회 우수구연상 수상

▲ 신수명 교수.

고려대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신수명 교수가 최근 개최된 제38차 대한당뇨병학회 춘계학술대회 및 제7차 한일당뇨병포럼에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신 교수는 2형 당뇨병 환자의 혈청 케톤체 수치와 심장 및 신장 질환(심신장 질환) 진행 위험 간의 밀접한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 성과를 발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 연구의 제목은 2형 당뇨병 환자에서 혈청 케톤체 수치와 심신장 예후의 연관성: 안암 대사 건강 연구 결과(Association of Serum Ketone Body Levels and Cardiorenal Outcomes in Patients with Type 2 Diabetes: Findings from the Anam Metabolic Health Study, 1저자 신수명, 교신저자 김남훈)이다.

최근 SGLT2 억제제는 신장 및 심장 보호 효과가 확인됨에 따라 국내외 여러 진료 지침에서 2형 당뇨병 진단 초기부터 적극적인 사용이 권고되고 있다.

그러나 SGLT2 억제제의 정확한 심장 및 신장 보호 기전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관련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신 교수는 이번 구연발표를 통해 경미한 수준의 혈청 케톤체 수치 상승이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심신장(cardiorenal) 예후를 예측하는 잠재적 지표가 될 수 있음을 규명해 학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이는 SGLT2 억제제의 작용 기전을 이해하고, 당뇨병 환자의 심신장 합병증 위험을 보다 정밀하게 예측하고 관리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손원준 교수, 제10대 서울시 장애인치과병원장 임명

▲ 손원준 원장.

서울대학교치과병원에서 수탁 운영 중인 서울특별시 장애인치과병원의 제10대 병원장으로 서울대학교치의학대학원 치과보존과 손원준 교수가 지난 9일 자로 임명됐다.

서울특별시 장애인치과병원장은 서울대학교치과병원장이 임명하며, 손 신임 병원장의 임기는 5월 9일부터 2년으로, 연임할 수 있다.

손원준 신임 병원장은 1969년생으로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2007년부터 서울대학교치의학대학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서울대학교치과병원 교육역량개발실장, 대외협력실장 및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연구부원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하며 학문적 성과와 더불어 폭넓은 행정 경험을 쌓아왔다.


◇순천향대부천병원 신희준 교수, 세계재난응급의학회 이사 선출

▲ 순천향대부천병원 재난의학센터 신희준 센터장(뒷줄 우측 두 번째)가 세계재난응급의학회(WADEM) 이사진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순천향대부천병원 재난의학센터장인 신희준 응급의학과 교수가 최근 세계재난응급의학회(WADEM, World Association of Disaster and Emergency Medicine) 이사로 선출됐다.

임기는 2년으로, 신 교수는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WADEM 이사진에 합류하게 되어 국내 재난의학의 국제적 위상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란 평가다.

세계재난응급의학회 이사회는 전 세계 재난 및 응급의학 발전을 위한 전략 수립과 운영, 정책 개발, 국제학술대회 기획 등을 주도하는 학회의 핵심 의결기관이다.

전 세계에서 총 15명의 이사만이 선출되며, 신 교수의 이번 선출은 한국 재난의학 분야의 전문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는 설명이다.

신희준 교수는 “세계재난응급의학회가 지향하는 재난 위험 경감 및 응급의료 발전이라는 미션을 실현하는 데 한국 재난의학의 역량을 알리고 국제적 협력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더불어 신 교수는 WADEM 이사로서의 국제 활동도 본격화한다. 2027년 파리에서 개최되는 세계재난응급의학회 총회(Paris WADEM 2027 Congress)의 WADEM 유럽 챕터-사전 총회 워크숍(Pre-congress Workshop)에서 유럽 재난의학 위원회(European Council of Disaster Medicine, ECDM) 및 유럽 대테러의학 협회 (Counter-Terrorism Medicine-Europe, CTM-E)와 협력하여 대테러의학 교육 워크숍(가제) 세션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신희준 센터장은 순천향대부천병원 재난의학센터장으로서, 단순한 일회성 행사 참여를 넘어 올해부터 유럽 재난의학 위원회 및 유럽 대테러의학 협회와의 공식 파트너십 체결, 장기적 공동 연구, 교육 프로그램 공동 개발 및 운영 등 다방면에 걸친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신희준 교수는 “대테러 및 재난 대응 분야에서 유럽 주요 기관들과의 협력 기회를 얻게 되어 큰 영광”이라며 “한국 재난의학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본 센터가 글로벌 네트워크의 허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 동참

▲ 대한간호조무사협회가 14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공동 주관하는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곽지연)가 14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공동 주관하는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하며 인구 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적 노력에 힘을 보탰다. 간무협은 보건의료인력으로서 인구 문제 해결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했다.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은 저출생ㆍ고령화 등 심화하는 인구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모두가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미래 조성을 목표로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릴레이 형식의 공공 캠페인이다.

현재까지 정부 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민간 단체 등 130여 개 기관이 이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성수 김포지사장의 지목을 받아 캠페인에 참여하게 된 간무협 곽지연 회장은 정은숙 수석부회장과 함께 참여 “인구문제는 단순히 수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 구조적 변화를 의미한다”면서 “간호조무사가 국민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만큼, 사회 전반 인식개선을 위한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이날 곽지연 회장은 다음 캠페인 주자로 SDX재단 전하진 이사장과 경기도의료원 이필수 원장을 지목하며 인구 위기 극복을 위한 릴레이 캠페인에 함께 해 줄 것을 요청했다.

곽 회장은 이어 “현장 목소리를 기반으로 한 실천과 협력 없이는 인구 위기 해법도 실현될 수 없다”며 “간호조무사가 국민 건강을 지키는 일선에서 활약하고 있는 만큼, 협회도 사회적 책임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위암 림프절 절제 부담 줄인 로봇수술 TULAB 주목

▲ 이창민 교수.

고령화로 위암 환자가 늘고 있지만, 수술에 대한 부담감으로 치료를 망설이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런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새로운 로봇 수술법 TULAB이 위암 수술 시 동반되는 림프절 절제의 부담을 크게 줄이면서도 정밀성을 높여 주목받고 있다. 

고려대 안산병원 위장관외과 이창민 교수가 고안한 이 수술법은 최소 절개로 환자의 회복을 앞당기는 차세대 위암 치료법으로 기대를 모은다.

TULAB(Trans-Umbilical Lymphadenectomy Using an Articulating Bipolar Vessel-Sealing Device)은 로봇 수술기에 특수하게 제작된 관절형 에너지 절삭기를 탑재하고, 배꼽과 양 옆구리 단 3개의 작은 절개창만으로 시행하는 로봇 위암 수술이다.

배꼽을 통해 삽입된 관절형 에너지 절삭기는 기존 직선형 기구의 한계를 극복하고, 복잡한 복강 내에서도 림프절을 정밀하게 절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위암은 림프절로 전이가 매우 잘 되는 암으로, 위 주변 림프절을 광범위하게 함께 절제해야 재발률을 낮추고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기존의 직선형 초음파 절삭기로는 굴곡이 많고 여러 장기가 밀집된 복강 내에서 림프절을 정밀하게 박리하고 절제하는 데 어려움이 컸다. 

이 교수가 고안한 TULAB은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여 위암 수술의 근치적 효과(종양학적 효과)를 유지하면서 다른 정상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는 데 성공했다.

TULAB의 유효성은 이 교수가 국제학술지 Cancers에 발표한 연구 논문에서도 확인됐다. 

이 교수는 2020년 5월부터 2023년 8월 사이 고대안산병원에서 TULAB 수술을 받은 위암 환자 42명과 기존 복강경 수술을 받은 환자 131명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비교 평가했다.

그 결과, 수술 후 회복 속도와 장폐색 발생률 등 일부 지표에서 TULAB을 받았을 때 더 나은 결과를 보였고, 안전성과 유효성 측면에서도 기존 수술과 동등한 수준임이 확인됐다.

이창민 교수는 “TULAB은 단순히 절개창을 줄인 기술이 아니라, 림프절 절제의 정밀성과 절제 범위를 충분히 확보함으로써 암의 재발 가능성을 낮추고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 고정밀 치료법”이라며 “암 치료에 꼭 필요한 림프절을 충분히 잘 절제하는 등 기존 수술과 비교해 종양학적 효과가 유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창민 교수는 위암 로봇 수술 분야에서 지속적인 혁신을 선도해왔다. 지난 2020년에는 3개의 로봇팔만을 이용해 위암 수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세계 최초로 그 결과를 논문으로 발표하며 위암 로봇 수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어 2022년에는 관절형 에너지 절삭기를 탑재한 로봇 수술기 다빈치 Xi를 위암 수술에 적용한 TULAB 수술 사례를 발표해 한국외과로봇수술학회에서 우수 구연상을 수상했으며, 2024년에는 최신 로봇 수술기 다빈치 SP를 활용한 TULAB 수술과 단일공 복강경 수술의 효용성을 비교한 연구를 발표해 같은 학회에서 또 한 번 우수 구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강원특별자치도의사회, 대선기획본부 출범

▲ 강원특별자치도의사회가 13일 대선기획본부 발대식을 개최했다.

강원특별자치도의사회(회장 이정열)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지역 보건의료 현안에 대한 정책 제안 활동을 본격화하기 위해 13일 강원특별자치도의사회 사무처에서 대선기획본부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번 대선기획본부 출범은 지난해 의대 증원 정책 추진 이후 심화된 의료 위기 상황에서 강원지역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대선 후보자들에게 정확히 전달하고, 실질적인 정책 개선을 이끌어내기 위한 전략적 행보라는 평가다.

이정열 회장은 “강원도의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는 이미 회복 불능 수준으로 무너졌고, 이는 단순한 의료계의 문제가 아닌 도민의 생명권과 직결된 중대한 사회 문제”라며 “다가오는 대선은 강원 보건의료의 미래를 바꿀 결정적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날 공개된 대선기획본부 조직 체계에 따르면, 이정열 회장이 지역위원장을 맡고 대의원회가 고문단으로 참여한다.

또한 춘천시ㆍ원주시ㆍ강릉시 의사회장이 각각 정책자문단, 대외협력단, 공약연구단 단장을 맡아 지역 중심의 유기적인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법률자문단과 김이범 공보이사가 간사로 활동한다.

강원특별자치도의사회 대선기획본부는 향후 대한의사협회 대선기획본부와 긴밀히 협력하여 ▲보건부 독립 신설 ▲의료거버넌스 개편 ▲의학교육 정상화 ▲지역 필수의료 강화 및 보상체계 확립 ▲글로벌 의료 인재 양성 등 10대 핵심 정책과제를 중심으로 각 후보 캠프에 정책제안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특히 강원특별자치도 내에서 논의되고 있는 공공의대 신설 문제, 필수의료 인력 공백 사태, 전공의 이탈 문제 등 지역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책을 직접 제시함으로써, 지역 중심의 보건의료정책 수립을 강력히 촉구할 방침이다.

강원도의사회는 대선기획본부 활동을 통해 회원들의 정치참여를 독려하고, 보건의료정책 분야에서 실질적인 영향력을 발휘함으로써 의료계의 위상을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정열 회장은 “위기는 곧 기회다. 이번 대선을 통해 강원도 보건의료 시스템의 근본적 개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치밀하고 전략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강원도의사회는 도민의 건강권을 수호하는 전문단체로서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선기획본부 관계자는 “건강한 지역사회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선거가 끝난 이후에도 바른 보건의료 정책을 꾸준히 개발하고 제시하는 것은 의사회의 책임이자 사명”이라며 이를 위해 의협 및 전국 16개 광역시도의사회와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의료계 전체의 목소리를 제도권에 반영하는 데에도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국알코올과 건강행동학회, 16일 춘계학술대회 개최

▲ 한국알코올과 건강행동학회 2025년 춘계학술대회 프로그램.

한국알코올과 건강행동학회(회장 이무식, 건양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가 오는 16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석학에게 듣다: 모두를 위한 알코올 정책 및 연구의 방향과 전략을 주제로 2025년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대한보건협회 제50회 보건학종합학술대회의 일환으로 열리며, 알코올 관련 건강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심포지엄과 건강증진 실무자 및 전문가들의 교류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학회 총무이사인 김규민 교수(경기과기대)와 학술이사인 조선진 교수(가톨릭의대), 장주동 교수(건양대 보건복지대학원) 등이 기획한 이번 학술대회는 총 2부로 구성했다.

제1부는 알코올 규제와 건강정책을 주제로, 이해국 교수(가톨릭의대 정신건강의학과)가 좌장을 맡는다.

이 세션에서는 서홍관 전 국립암센터장의 알코올 규제와 건강정책의 방향에 대한 기조 강연과 오진경 교수(국립암센터국제암대학원대학교)의 한국인의 암 예방을 위한 음주 가이드라인 초청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제2부는 알코올과 건강행동 연구의 방향을 주제로, 이상규 교수(한림의대 정신건강의학과)가 좌장을 맡는다.

장옥진 교수(인제대해운대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의 고위험음주 선별도구 적용 현황 및 개선 방안, 곽재석 박사(가톨릭의대 중독정책연구실)의 알코올 이용 행동 연구에서 인공지능 활용에 대한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이후 이수비 교수(대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김수경 박사(한국보건사회연구원 건강보장정책연구실), 민성기 대표(KI컨설팅), 성병찬 교수(중앙대학교 응용통계학과) 등이 참여하는 지정 패널 토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무식 회장은 “알코올 섭취는 담배와 비만 다음으로 예방 가능한 암의 발생원인”이라며, 최근 비벡 머시 미국 의무총감이 하루 한 잔 미만의 알코올 섭취도 암을 유발한다는 경고 문구 의무화를 촉구한 사실을 언급했다. 

이어 “물질 중독뿐 아니라 일, 권력, 경쟁 등에 중독된 사회가 되기 쉬운 시대에 이번 학회 심포지엄을 비롯한 여러 활동을 통해 알코올 중독 등으로부터 자유로운 한국과 인류를 위한 기여를 해 나가고자 한다”면서 “이를 위한 국내외 정책적 거버넌스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경상북도의사회, 대선기획본부 출범

▲ 경상북도의사회가 13일 경상북도의사회 대선기획본부를 공식 출범시켰다.

경상북도의사회(회장 이길호)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의료계의 합리적인 목소리를 각 정당의 대선 공약에 반영시키기 위해 13일 의사회관 대회의실에서 경상북도의사회 대선기획본부를 공식 출범,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선기획본부 출범식에서는 총괄본부장에 채한수 부회장(경산, 채한수이비인후과의원)을, 간사에 곽동윤 기획이사(경주, 경주비뇨기과의원)를 각각 위촉했다.

기획조정ㆍ의료정책ㆍ법률ㆍ언론홍보ㆍ대외협력ㆍ지역(경북 국회의원 선거구별) 및 직역 위원 등 총 41명의 위원으로 대선기획본부를 구성하고, 의료 정상화를 위한 정책 제안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상북도의사회는 제21대 대통령선거 정책 제안서를 마련하여 각 정당과 대선후보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이번 정책 제안서는 지역 의료 불균형 해소를 핵심 과제로 삼고 있으며, 주요 내용으로는 ▲도서ㆍ벽지 전문의 채용에 대한 정부 지원 강화 ▲보건소 일반진료 폐지 및 예방 중심 기능으로의 개편 ▲공중보건의 대체를 위한 시니어 의사 채용 활성화 ▲지방의대 및 지역 수련체계 지원 강화 ▲농어촌 지역 의료인 정착 지원 확대 등을 포함했다. 

경상북도의사회는 이번 제안이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와 국민 건강권 보장, 농어촌 의료기관 인력 안정성 확보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길호 회장은 “의료는 단순한 행정 조정이나 공급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분야이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지속 가능한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이어진 의료농단 사태를 바로잡고, 합리적이고 실현 가능한 의료정책을 선제적으로 제안하는 데 있어 대선기획본부가 중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채한수 총괄본부장도 “경상북도의사회 대선기획본부는 단순한 조직이 아니라, 정의로운 의료ㆍ안전한 사회ㆍ지속 가능한 보건복지를 위한 국가 정책을 제안하는 중심축이 될 것”이라며 “소통과 실천을 통해 변화의 물꼬를 트는 이 여정에 모든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국공공조직은행, 골육종 환자에 뼈 이식재 무상 지원

한국공공조직은행(은행장 이형훈)이 인체조직 희망나눔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달 골육종 환자에게 뼈 이식재를 무상 지원하며 생명과 재활의 연결고리를 이어갔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의료적 또는 사회경제적 요건을 충족하는 환자에게 인체조직 이식재를 무상으로 제공함으로써 치료 기회를 확대하고 국민 건강의 형평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무상분배는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한일규 교수가 집도한 골육종 환자의 수술에 지원되었다. 해당 환자는 종양의 광범위 절제술과 함께 인공관절 치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으며, 수술에 필수적인 정강이뼈 이식재는 서울대학교병원 의료사회복지팀과 의료진의 협조를 통해 한국공공조직은행에서 제공받았다.

수술을 집도한 한일규 교수는 “이번 수술에 사용된 정강이뼈는 환자의 다리 기능을 정상에 가깝게 회복시키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이러한 필수 이식재를 공공 지원을 통해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이식재 무상분배를 통한 치료 기회 확대가 더 많은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인체조직 희망나눔 사업은 자격 요건(중위소득 180% 이하의 장애인, 중증질환자, 국가유공자 등)을 충족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뼈, 양막, 신경 등의 인체조직 이식재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자세한 신청 방법 및 지원 기준은 한국공공조직은행 홈페이지([https://kptb.kr/)에서](https://kptb.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공공조직은행 이형훈 은행장은 “우리 은행은 앞으로도 인체조직 무상 지원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인체조직의 공적 분배 체계를 더욱 강화하여 국민 건강증진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심평원, 공공기관 개인정보보호 평가 17년 연속 최고등급(S) 쾌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이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주관하는 2024년도 공공기관 개인정보 보호수준 평가에서 17년 연속 최고등급인 S등급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 S등급을 받은 기관은 전체 1426개 대상 공공기관 중 45곳에 불과하며, 심평원은 보건의료 분야에서는 유일하게 17년간 최고 등급을 유지하며 개인정보보호 관리 역량을 공인받았다.

매년 실시되는 공공기관 개인정보 보호수준 평가는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등 공공기관의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와 침해 예방 활동 전반을 진단하여 국민 개인정보의 안전한 관리 기반 조성을 목표로 한다. 

특히 이번 평가는 2023년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으로 개인정보 보호수준 평가제가 확대된 이후 처음 시행된 것으로, 법적 의무사항 이행 여부 중심의 43개 정량지표(60%)와 기관 및 기관장의 개인정보 보호수준 제고를 위한 업무 추진 성과 및 노력도 중심의 8개 정성지표(40%)로 구성되어 더욱 심층적으로 진행됐다. 평가 결과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에도 반영된다.

심평원은 이번 평가에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전담인력 외부 전문교육ㆍ자격증 취득 등 예산 확보 노력도 ▲체감형 개인정보 교육ㆍ홍보 활동 및 공공기록물 전환 등 개인정보파일 관리ㆍ등록 적절성 ▲정보 주체의 실질적 권리 보장을 위한 신속한 개인정보 처리방침의 현행화 및 이행ㆍ개선 노력 등 개인정보 역량 강화를 위해 전 직원이 함께 참여하고 노력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평가 기간 중 개인정보 오남용 및 유출 사고가 전무했던 점과 기관장의 적극적인 관심과 활동 노력이 우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중구 원장은 “국민의 소중한 정보를 다루는 기관으로서 개인정보보호는 가장 기본이자 핵심 가치”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리와 혁신을 통해 안전하고 수준 높은 의료환경을 조성하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기관으로 더욱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