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제약사, 1분기 전문의약품 비중 ‘축소’
전체 매출 성장률 하회...녹십자, 41.8% → 31.1%
[의약뉴스] 지난 1분기 주요 상위제약사들의 전문의약품 비중이 축소됐다.
전반적으로 전문의약품 실적은 나쁘지 않았지만, 전체 매출 성장률에 미치지 못해 비중이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의약뉴스가 1분기 실적발표 자료를 통해 전문의약품 실적을 보고한 주요 상위 제약사들의 보고서를 집계한 결과, 지난 1분기 유한양행과 녹십자, 대웅제약, 보령, HK이노엔, 동아에스티 등 상위 6개사의 전문의약품 합산 매출액이 1조 136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3%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같은 기간 전체 매출 성장률 10.6%에는 미치지 못해 전문의약품 매출 비중은 68.0%에서 65.4%로 2.6%p 축소됐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이 기간 유한양행의 전문의약품 매출액은 275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9% 증가 선두를 유지했다.
뒤를 이어 HK이노엔이 2259억원, 대웅제약은 2191억원, 보령이 2066억원으로 6개사 중 4개사의 전문의약품 매출액이 2000억을 상회했다.
이 가운데 HK이노엔의 전문의약품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7.5% 급증, 6개사 중 가장 큰 폭으로 증가, 같은 기간 5.3%의 성장률을 기록한 보령과 함께 나란히 2000억대로 올라섰으며, 대웅제약의 전문의약품 부문도 전년 동기대비 4.6% 성장했다.
동아에스티의 전문의약품 부문은 117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5.5% 증가, HK이노엔과 함께 15%를 상회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녹십자의 전문의약품부문(혈액제제 및 백신 제외 매출액은 91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3.9% 감소, 1000억선에서 물러섰다.
이에 따라 녹십자의 전문의약품 매출 비중은 이 기간 41.8%에서 31.1%로 10.7%p 급감했다.
전문의약품 부문에서 15%를 상회하는 성장률을 기록한 동아에스티도, 같은 기간 전체 매출액이 20.6% 급증하면서 전문의약품 매출 비중은 72.5%에서 69.4%로 3.1%p 축소됐다.
여기에 더해 유한양행은 60.0%에서 58.7%로 1.9%p, 대웅제약은 70.6%에서 69.3%로 1.3%p 축소됐다.
이와는 달리, 보령은 84.0%에서 85.9%로 1.9%p 확대됐고, HK이노엔도 90.4%에서 91.3%h 0.9%p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