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 경구용 IL-23 억제제 두피ㆍ생식기 건선에 효과적
유의한 피부 병변 개선 입증...양호한 안전성 확인
[의약뉴스] 존슨앤드존슨의 경구용 건선 치료제 후보물질이 치료하기 어려운 두피 및 생식기 건선 환자의 피부를 유의하게 개선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존슨앤드존슨은 9일(미국시간) 인터루킨(IL)-23 수용체를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계열 내 최초의 경구용 표적 펩타이드 이코트로킨라(icotrokinra, JNJ-2113)를 연구하는 임상 3상 시험 ICONIC-TOTAL의 새로운 데이터를 공개했다.
이 연구는 체표면적이 1% 미만이지만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부위에 중등도 이상의 판상 건선이 있는 12세 이상의 청소년 및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2025 미국 피부연구학회(SID)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1일 1회 이코트로킨라를 투여받은 환자의 57%는 16주 차에 연구자 전반적 평가(IGA) 점수 0(깨끗함) 또는 1(거의 깨끗함)에 도달하고 베이스라인 대비 2등급 이상 개선돼 1차 평가변수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위약군은 이 비율이 6%였다.
이코트로킨라는 두피 건선 환자에서 높은 피부 개선율을 입증해 16주 차에 두피 관련 연구자 전반적 평가(ss-IGA) 점수 0/1에 도달한 환자 비율이 66%였고 이에 비해 위약군은 11%였다.
같은 시점에 생식기 건선 환자 중 이코트로킨라로 치료받은 환자의 77%는 의사에 의한 정적 생식기 전반적 평가(sPGA-G) 점수 0/1에 도달했고 위약군은 이 비율이 21%였다.
손/발 건선 환자의 소규모 하위집단에서 의사에 의한 손/발 전반적 평가(hf-PGA) 점수 0/1에 도달한 환자 비율은 이코트로킨라 투여군이 42%, 위약군이 26%로 이코트로킨라 투여군이 수치적으로 더 높았다.
이코트로킨라는 양호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였다. 16주 차까지 이코트로킨라 투여군과 위약군의 이상반응 발생률은 각각 50%, 42%, 중대한 이상반응 발생률은 각각 0.5%, 1.9%로 유사한 수준이었고 새로운 안전성 신호는 확인되지 않았다.
캐나다 퀸스대학교 SKiN 피부과센터의 멜린다 구더햄 교수는 “판상 건선은 신체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 있지만 삶에 영향이 큰 부위는 대부분 이동성, 개인 관리, 친밀감에 중요한 부위이며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매우 어려울 수 있다. 특히 건선 환자의 약 80%는 두피에 병변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ICONIC-TOTAL 연구 결과는 이러한 치료가 어려운 부위에서 인상적인 피부 개선율을 증명하며 이코트로킨라 치료가 환자의 치료 요구와 선호에 부합하는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잠재력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존슨앤드존슨 이노베이티브메디슨 면역피부질환 분야 책임자 리자 오다우드는 “판상 건선이 신체 민감한 부위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 환자들은 일상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주는 어려움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새로운 연구 결과는 ICONIC-LEAD에서 나타난 인상적인 두피 건선 결과를 기반으로 하며 1일 1회 복용으로 피부 개선 및 양호한 안전성을 제공함으로써 중등도에서 중증 판상 건선의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이코트로킨라의 잠재력을 증명하는 데이터를 더욱 강화한다”고 강조했다.
존슨앤드존슨은 이코트로킨라를 프로타고니스트 테라퓨틱스와의 라이선스 및 협력 계약을 통해 공동으로 발굴하고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