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L 2025] 티쎈트릭+아바스틴, 글로벌 실사용 데이터 보고

미국ㆍ유럽ㆍ아시아 989명 분석...24개월 전체생존율 26.1%

2025-05-10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의약뉴스] 진행성 간세포암 환자에서 1차 치료로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과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 이상 로슈) 병용요법을 투약한 환자들을 장기간 추적 관찰한 글로벌 실사용 데이터(Real-World Date, RWD)가 보고됐다.

8일, 유럽간학회 연례학술회의(EASL 2025)에서는 미국과 유럽, 아시아에서 총 23개 기관이 참여해 진행성 간세포암 1차 치료에서 티쎈트릭과 아바스틴 병용요법을 시행한 환자들을 전향적으로 관찰한 AB-real 코호트 분석 결과가 발표됐다.

▲ 진행성 간세포암 환자에서 1차 치료로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과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 이상 로슈) 병용요법을 투약한 환자들을 장기간 추적 관찰한 글로벌 실사용 데이터(Real-World Date, RWD)가 보고됐다.

 

연구에는 Child-Pugh A 등급 환자와 전신수행능력 평가점수(ECOG PS) 0~2 등급의 환자들을 포함 989명을 분석했다.

이 가운데 77.9%의 환자가 BLCL 3기, 대혈관 침범이 있는 환자는 24.6%, 간외 전이는 51.0%를 차지했으며, 간암 발생 원인은 B형 간염이 20.1%, C형 간염이 47.5% 등 주로 바이러스성 간염이 원인이었다. 

이번 분석에서 중앙 추적관찰기간은 22.8개월로, 989명 가운데 407명에서 질병이 진행됐고, 540명은 사망했다.

전체생존기간(Overall Surviva, OS) 중앙값은 18.5개월(95% CI 14.9~18.8), 무진행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PFS) 중앙값은 7.9개월(95% CI 6.9-8.9)로, 24, 36개월 전체생존율은 26.1%와 9.6%로 집계됐다.

또한, 전체반응률(Overall Response Rate, ORR)은 5.6%의 완전반응(Complete Response, CR)을 포함, 29.0%로 보고됐다.

한편, 방사선학적 반응(radiologic response)을 달성한 환자의 24, 36개월 전체생존율이 53.6%와 30.5%로 질병 조절을 달성한 환자의 34.2%와 14.2%를 상회했다.

또한 6개월 시점에 방사선학적 반응을 보인 환자들은 안정병변(Stable Diasease, SD)에 그친 환자들(HR=0.40, 95% CI 0.23-0.68)이나 질병 진행(Progressive Disease, PD) 환자(HR=0.22, 95% CI 0.19-0.42)에 비해 장기적 이점이 있었다.

이와 관련, 연구진은 “티쎈트릭과 아바스틴 병용요법을 받은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 중 4분의 1 이상이 2년 시점까지 생존해 있었다”고 요약했다.

아울러 “장기 생존 확률은 객관적반응 달성을 전제로 한다”면서 “또한 티쎈트릭과 아바스틴 병용요법의 예후를 구분하는 방법으로서, 방사선학적 재평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