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젠, 미국 내 제조 확대 위해 추가 투자 계획

바이오 제조시설 확장...일자리 750개 창출

2025-04-28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의약뉴스] 글로벌 제약기업 암젠이 미국 내 제조 역량을 확대하기 위해 9억 달러(약 1조3000억 원)를 추가로 투자한다.

암젠은 미국 오하이오주 제조 시설을 확장해 총 75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중부 오하이오 지역에 대한 총 투자액을 14억 달러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25일(미국시간) 발표했다.

▲ 암젠은 작년 말에 노스캐롤라이나주에 1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발표한 데 이어 오하이오주에 9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암젠은 2021년 6월 중부 오하이오에 위치한 최첨단 바이오제조시설에 대한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오하이오에 처음 진출했다.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지역으로 확장하면서 미국 내 제조 역량을 강화하고 시설 개소를 통해 4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다수의 대형 제약사들이 미국에 수년에 걸쳐 수백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하겠다고 약속한 상황이다.

노바티스는 230억 달러, 일라이 릴리는 270억 달러, 로슈는 500억 달러, 존슨앤드존슨은 55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제조업 강화를 위한 관세의 필요성을 증명하기 위해 제약 산업에 대한 국가 안보 조사를 진행 중이다. 관세율과 부과 시기는 불확실한 상태다.

암젠 측은 2017년 감세 및 일자리법 통과 이후 미국 내 직접 자본 지출로 약 50억 달러를 투자했고 미국 경제에 약 120억 달러 규모의 추가적인 경제적 효과를 창출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하이오 확장은 수십 년에 걸쳐 축적된 운영 전문성 및 기술 발전을 활용해 글로벌 바이오 제조 네트워크를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작년 12월에 암젠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홀리스프링스에 2번째 제조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1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암젠의 로버드 브래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암젠은 1988년부터 미국을 기반으로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해 온 선도적인 제조업체다. 오늘 투자는 미국 내 제조 역량을 확대하고 전 세계 환자들이 자사의 혁신적인 의약품에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한 당사의 지속적인 노력을 강화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하이오는 우호적인 기업 환경, 숙련된 인력, 전략적 위치를 갖추고 있어 다음 단계의 투자를 위한 이상적인 선택지”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