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희 집행부, 방어적 태도벗어나 공격적 회무 선언
비대면 진료ㆍ품절약 관련 TF 추가 신설 예고,,,"약사회가 할 수 있는 일 선점"
[의약뉴스] 대한약사회 권영희 회장이 비대면 진료와 의약품 품절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TF를 추가로 구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안 대응에 급급한 회무에서 벗어나 선제적으로 움직이는 회무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다.
권 회장은 25일, 대한약사회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TF 운영 현황과 앞으로의 회무 방향 등을 설명했다.
권 회장은 지난 3월 취임 이후 한약사, 성분명 처방, 통합약물 전문약사, 약사행위 기반 수가 등 총 4개의 TF를 구성했다.
권 회장이 약사사회의 오래된 현안을 해결하는 행동력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던 만큼, TF의 결과물이 집행부의 회무 성과를 평가하는 지표가 될 전망이다.
약사회에 따르면 최근 각 TF는 약사회 부회장들을 중심으로 위원 구성을 마쳤으며, 첫 회의를 열어 앞으로의 활동 방향과 목표 등을 설정,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권 회장은 “집행부 출범 이후 TF 구성을 준비했고, 최근에 회의들을 시작했다”며 “TF들은 회의를 통해 나아가야 할 방향들을 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한약사 TF는 활동 목표와 방향성을 정했다”면서 “통합약물관리 전문약사 TF는 지역 개국약사들이 전문약사 시험에 도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자 하며, 약사행위 기반 수가 개발 TF는 1년에 수가를 한 개씩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장인 제가 직접 시간이 되는 대로 TF 소위원회 회의까지 참석하며 논의 진행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부회장들을 중심으로 임원들이 열정적으로 TF에 참여하고 있고, 매주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통합약물관리 전문약사 TF는 내년(2026년) 12월부터 지역 약사들이 통합약물관리 과목 전문약사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야 해 가장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는 전언이다.
권 회장은 “이 TF는 결과물을 만들어야 하는 기한이 있다는 특징이 있다”면서 “지역 개국약사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을 정해 이 기관들이 당장 내년부터 가동될 수 있도록 해야 내년 12월 새 과목이 추가된 전문약사 시험을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TF를 통해 전문약사 시험을 위한 여건을 마련하고, 평가 도구 등을 만들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약사회는 비대면 진료와 의약품 품절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조만간 2개의 TF를 추가로 구성할 예정이다.
권 회장은 “집행부 출범 이후 중점 정책으로 꼽히는 4가지 주제에 대한 TF를 출범했고, 조만간 TF 2개를 구성할 예정”이라며 “비대면 진료와 품절약 사태를 다루는 조직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비대면 진료와 관련해서는 대응책이 부족해 TF를 구성하려 한다”며 “약국위원회를 중심으로 일선 약국가의 심각한 문제인 의약품 품절 사태를 해소할 방안을 찾는 TF도 구성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이런 TF들을 새로 구성하면서 그동안 현안에 대응하는 데 급급했던 방어적인 회무에서 벗어나려 한다”며 “전체적으로 약사회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먼저 찾고, 이를 선점하는 적극적인 회무를 하려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