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 스카이리치ㆍ린버크 덕에 1분기 호실적 달성
월가 예상치 상회...순이익 전망치 상향 조정
[의약뉴스] 글로벌 제약사 애브비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카이리치와 린버크 매출 성장에 힘입어 연간 순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지난 1분기 애브비의 전 세계 순매출은 보고 기준 작년 동기 대비 8.4% 증가, 운영 기준 9.8% 증가한 133억4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면역학 포트폴리오 글로벌 매출은 62억6400만 달러로, 보고 기준 16.6% 증가했다. 스카이리치 매출은 34억2500만 달러로 70.5% 급증했고 린버크 매출도 17억1800만 달러로 57.2%가량 크게 증가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를 상회한 수준으로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스카이리치 매출 예상치는 31억5000만 달러, 린버크 매출 예상치는 15억9000만 달러였다.
반면 특허 만료에 따른 바이오시밀러 경쟁이 진행 중인 휴미라 매출은 11억2100만 달러로 작년 대비 50.6% 급감했고 월가 예상치 13억2000만 달러를 하회했다.
애브비 신경과학 포트폴리오 매출은 22억8200만 달러로 작년보다 16.1% 늘었다.
정신질환 치료제 브레일라(Vraylar) 매출이 7억6500만 달러로 10.3% 증가, 보톡스 치료 매출이 8억6600만 달러로 15.8% 증가했다.
편두통 치료제 유브렐비(Ubrelvy)와 아큅타(큐립타) 매출은 각각 2억4000만 달러와 1억9300만 달러로 17.8%, 47.6% 증가했다.
종양학 포트폴리오 매출은 16억3300만 달러로 5.8% 증가했다.
혈액암 치료제 임브루비카 매출은 7억3800만 달러로 11.9% 감소했지만 벤클렉스타 매출은 6억6500만 달러로 8.3% 증가했다.
한편 에스테틱스 포트폴리오 매출은 11억200만 달러로 11.7% 감소했다.
애브비의 1분기 희석 주당순이익(EPS)은 GAAP 기준 작년보다 6.5% 감소한 0.72달러를 기록했다.
특정 항목을 제외한 조정 희석 주당순이익은 2.46달러로 6.5% 증가하면서 월가 예상치 2.38달러를 웃돌았다.
애브비는 2025년 연간 조정 희석 주당순이익 가이던스를 11.99~12.19달러에서 12.09~12.29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이러한 전망치는 현재 무역 환경을 기반으로 한 것이며 사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제약 부문 관세를 포함한 무역 정책의 변화는 고려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애브비의 로버트 마이클 최고경영자는 “애브비의 1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훨씬 뛰어넘는 것으로, 한 해를 순조롭게 시작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자사 사업의 펀더멘털은 견고하며 파이프라인 발전과 전략적 투자로 전망을 계속 강화하고 있다"면서 "애브비는 현재 진행 중인 진전을 바탕으로 장기적으로 좋은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