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니티, 한국 골다공증 초고위험 폐경 여성에서 효과 재확인

2개 기관 50명 대상 후향적 관찰 연구...BMDㆍ골전환표지자 개선

2025-04-25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의약뉴스] 암젠의 골형성촉진제 이베니티(성분명 로모소주맙)가 한국의 임상 현장(Real-World)에서 다시 한 번 가치를 입증했다.

골밀도 점수(T-score) -3.0 이하의 골다공증 초고위험군 폐경 여성에서 이베니티로 12개간 치료한 후 골밀도(Bone Mineral Density, BMD)는 물론 골전환표지자(Bone turnover markers, BTM)가 개선됐다는 것.

이베니티는 골다공증 치료제의 양대 축인 골흡수 억제제와 골형성 촉진제를 하나로 구현한 최초의 이중기전 골다공증 치료제다.

▲ 암젠의 골형성촉진제 이베니티(성분명 로모소주맙)가 한국의 임상 현장(Real-World)에서 다시 한 번 가치를 입증했다.

주요 골다공증 진료지침에서는 골절 위험이 높은 초고위험군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이베니티를 권고하고 있다.

골절 위험이 높은 초기 12개월간 이베니티로 치료해 골밀도를 개선한 후 골흡수억제제로 치료를 이어가는 순차치료 전략을 권고하고 있는 것.

이 가운데 24일, 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는 서울성모병원과 그레이스 여성병원 연구진이 50명의 골다공증 초고위험군 폐경 여성을 대상으로 이베니티 치료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한 후향적 관찰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

분석 결과, 이베니티 치료 후 12개월 시점에 요추부위 골밀도(BMD)가 기저시점보다 14.65%, 대퇴경부는 6.58%, 고관절은 4.19% 증가한 것.

구체적으로 요추부위 BMD는 평균 0.69(±0.61)g/cm2에서 0.79(±0.70)g/cm2으로, 대퇴경부는 0.57(±0.71)g/cm2에서 0.60(±0.74)g/cm2으로, 0.71(±0.85)g/cm2에서 0.74(±0.76)g/cm2으로 개선됐다.

T-Score는 요추부위가 –3.1(±0.56)에서 –2.2(±0.62)로, 대퇴경부는 –2.4(±0.64)에서 –2.1(±0.57)로, 고관절은 –1.8(±0.66)에서 –1.5(±0.60)으로 개선됐다.

골형성표지자(P1NP)는 54.7ng/ml에서 출발, 3개월차에 68.9ng/ml로 크게 개선됐으나, 6개월 시점에는 51.6ng/ml로 줄어들었고, 12개월 시점에는 45.4ng/ml로 감소, 기저시점 이하로 떨어졌다.

이와는 달리 골흡수표지자(CTX)는 0.411ng/ml에서 출발, 3개월차에 0.327ng/ml, 6개월차에 0.270ng/ml, 12개월차에는 0.240ng/ml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이외에 골격근지수(Skeletal Muscle Index, SMI), 체지량지수(Body Mass Index, BMI)에는 큰 변화가 없었으나, 내장지방(Visceral Sdipose Tissue, VAT)은 약간 감소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또한, 이베니티를 투약한 환자 가운데 폐경 호르몬 요법(Menopausal Hormone Therapy, MHT)을 병행하는 환자에서 요추 골밀도가 더 크게 개선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부연했다.

이에 연구진은 한국의 중증 골다공증 폐경 여성에서 12개월간의 이베니티 치료가 골밀도와 골회전지표를 유의미하게 개선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 같은 결과는 한국 폐경 여성의 고위험 골다골증성 골절에 치료에 이베니티의 사용을 뒷받침하며, 특히 MHT와 병행치료의 잠재적 이점을 시사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