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지씨플루, 태국 진출 이래 최대 물량 수주 外

2025-04-23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GC녹십자 지씨플루, 태국 진출 이래 최대 물량 수주

▲ GC녹십자는 자사의 독감백신 ‘지씨플루(GCFLU)’가 태국 국영 제약사인 GPO(와 질병통제국의 입찰 및 민간 시장 포함 총 594만 도즈의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자사의 독감백신 ‘지씨플루(GCFLU)’가 태국 국영 제약사인 GPO(Government Pharmaceutical Organization)와 질병통제국(DDC, Department of Disease Control)의 입찰 및 민간 시장 포함 총 594만 도즈의 물량을 공급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태국은 남반구와 북반구에 걸친 지리적 위치로 인해 세계보건기구(WHO)의 독감백신 접종 지침을 모두 적용 받는 국가로, 이에 따라 연중 지속적으로 독감백신 공급이 필요한 시장으로 꼽힌다.

 이번 입찰에서 GC녹십자는 GPO의 남, 북반구 입찰 및 질병통제국을 포함한 태국 정부의 국가 입찰을 수주했다.

지난 2014년 첫 태국 독감백신 시장 진출 이래, GC녹십자는 매년 수출 물량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번 입찰에서 594만 도즈의 물량을 수주함으로써 누적 수주량 1500만 도즈를 돌파할 전망이다. 태국 민간 시장 공급량도 작년 대비 112% 증가했다.

태국을 포함 전세계 63개국에 수출되는 지씨플루는 매년 수출 국가와 물량을 확대해 나가며 글로벌 시장에서 대표 독감백신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GC녹십자는 WHO 산하 국제기구의 최대 독감백신 공급 제조사로, 누적 생산량이 3억 도즈를 넘어섰다.

GC녹십자 이우진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백신 수출지원 및 국가출하승인 일정 단축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에 힘입어 해외 수출계약 체결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면서 “오랜 기간 국제기구 조달시장에서 검증된 제품력을 바탕으로 지씨플루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 모더나 상대 mRNA 제조기술 관련 특허 소송 승소
SK바이오사이언스는 mRNA 제조 기술과 관련, 모더나의 ‘변형된 뉴클레오사이드, 뉴클레오타이드 및 핵산 및 이들의 용도’ 특허에 대한 무효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측에 따르면, 국내에 특허 등록된 mRNA 제조 기술은 모더나의 용도 특허가 유일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3년 해당 특허에 대한 무효소송을 제기, 약 2년간의 심리 끝에 지난달 특허심판원으로부터 정정 적법성, 우선권, 진보성 모두가 인정되지 않는다는 특허무효 심결을 이끌어냈다. 

모더나가 이에 불복하는 심결취소소송을 기한 내 제기하지 않아 SK바이오사이언스의 최종 승소로 확정됐다.

모더나의 특허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일본뇌염 백신 후보물질 ‘GBP560’을 포함한 여러 mRNA 제조에 핵심 기술로 활용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 특허가 부당하게 우선권을 인정받아 과도하게 특허 독점권을 획득, mRNA 백신 기술 개발을 저해한다고 판단해 선제적으로 무효소송을 제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월 ‘GBP560’의 글로벌 1/2상 임상시험에 착수, mRNA 백신 개발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임상은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402명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GBP560 접종 후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고 있으며, 내년 중간 결과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mRNA 백신 개발은 2022년 국제기구 CEPI(전염병대비혁신연합)로부터 4000만 달러의 초기 연구개발비를 지원받기로 협약을 맺으면서 시작됐다. 

임상 1/2상 종료 후 후기 개발 단계에 돌입하면 CEPI는 SK바이오사이언스에 최대 1억 달러를 추가로 지원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팬데믹 대응에서 나아가 다양한 질병에 대응이 가능한 mRNA 백신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고 신규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백신에 적용돼 처음 상용화된 mRNA 백신 플랫폼 기술은 유전자 염기서열을 활용해 기존 플랫폼 대비 신속한 대량생산 체제 구축이 가능한 것이 장점으로, 팬데믹 대응에 유리할 뿐 아니라 치료제 개발에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도 커 주목을 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노바원어드바이저(Nova One Advisor)에 따르면 글로벌 mRNA 의약품 시장 규모는 연평균 17.06% 성장, 2033년엔 589억달러(약 84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안국약품, 상반기 인재 채용 진행
안국약품은 오는 27일까지 ‘K-Health 기업’ 도약을 위한 각 부문별 상반기 인재 채용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모집 부문은 △영업/마케팅(호흡기, 순환기, 소화기, 영업지원, 유통지원) △연구/개발(개발, 신제품기획, 글로벌 R&D) △경영지원(재무) △생산(공무, 생산, 포장, 기획관리, 위수탁, 품질관리, 품질보증, 공정연구, 물류) 등이다.

각 직무 분야에 따라 전공 및 학위, 업무 경력 등 자격 요건과 우대 사항이 상이하며, 자세한 내용은 채용 요강을 참고하면 된다.

입사 지원은 안국약품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고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안국약품 인사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안국약품 채용 담당자는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같이 할 미래 인재를 발굴하고, 의약정보와 디지털 정보를 융합, Total Healthcare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K-Health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디지털 인재들의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동국제약 센텔리안 24, 마데카 크림 타임 리버스 제로 출시

▲ 동국제약이 지난 2023년 출시한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 ‘마데카 크림 타임 리버스’의 새로운 버전인 ‘마데카 크림 타임 리버스 제로’를 출시했다.

동국제약(대표이사 송준호)이 지난 2023년 출시한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 ‘마데카 크림 타임 리버스’의 새로운 버전인 ‘마데카 크림 타임 리버스 제로’를 출시했다.

사측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한 ‘마데카 크림 타임 리버스 제로’는 민감 피부를 위한 슬로에이징(저속노화) 크림으로, 외부 환경과 반복되는 자극에 쉽게 예민해지는 피부에 진정탄력 효과를 제공한다. 

수분감 가득한 제형과 피부 자극을 줄인 섬세한 포뮬러가 피부에 닿는 순간 끈적임 없이 부드럽게 흡수되어 민감해진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켜 준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임상을 통해 1회 사용으로도 자외선, 물리적 자극, 열, 건조 등 4가지 피부 노화 지표에 의한 피부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는 것.

또한, 동국제약의 히알루론산과 고함량 TECA(센텔라아시아티카 정량추출물)를 안정적으로 탑재한 3단 수분 포켓 리포좀 기술의 ‘블루 활성-TECA’가 피부에 유효 성분을 단계적으로 전달, 깊은 수분감을 채우며 탄력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부연했다.

신제품은 4월 28일부터 5월 4일까지 총 7일간 진행하는 네이버 ‘신상위크’에서 처음으로 판매한다. 

이번 프로모션에서는 ‘마데카 크림 타임 리버스 제로’를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으며 스페셜 기프트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동국제약 센텔리안24 관계자는 “슬로에이징 트렌드에 맞춰 ‘마데카 크림 타임 리버스’의 새로운 버전을 선보였다”며 “피부노화에는 평소 충분한 수분공급과 진정, 탄력관리가 중요한 만큼, ‘마데카 크림 타임 리버스 제로’와 함께 탄탄하고 건강한 피부로 가꿔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동국제약 피부과학의 핵심성분인 TECA에 대한 오랜 연구와 테스트를 바탕으로 개발한 마데카 크림은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6800만개(2015년 4월~2024년 12월 기준)를 돌파했다.

 

◇한독, AACR에서 항암신약 연구 3건 발표
한독(대표이사 김영진, 백진기)이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 항암신약 연구 3건에 대한 포스터 발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포스터는 차세대 EGFR 돌연변이 분해 폐암 치료 신약물질, KRAS G12D변이 단백질 분해 신약물질, 신규 FGFR/HDAC 이중 저해 신약물질에 대한 연구이다. 

한독은 표적단백질 분해 플랫폼과 이중표적 플랫폼을 활용해 BNJ 바이오파마, 파이메드바이오와 각각의 항암제를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세 건 모두 비임상 개발 단계에 있다. 

EGFR 돌연변이 분해 폐암 치료 신약물질은 오시머티닙(Osimertinib) 내성을 극복하는 신약으로 개발 중이다. 

3세대 EGRF 저해제인 오시머티닙은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범위가 확장됐지만, 내성 돌연변이 발생이라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 결과, 한독의 신약물질은 다양한 EGFR 돌연변이 단백질을 분해해 암세포 증식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동물 실험을 통해 오시머티닙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치료제로서의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

KRAS G12D 분해 신약물질은 다양한 암종에 적용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 KRAS 돌연변이는 가장 흔한 종양 유발 요인 중 하나로, 고형암의 약 30%에서 발생하며, 이 가운데 KRAS G12D 돌연변이는 췌장암, 대장암, 폐암 등 여러 암종에서 빈번하게 나타난다.

한독은 이번 AACR를 통해 자사가 개발하고 있는 신약물질이 KRAS G12D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분해하며 강력한 항종양 활성 효과를 보이고 있을뿐 아니라, 동물 실험에서는 간헐적 투여로도 경쟁약물 대비 우수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신규 이중 저해 항암신약은 FGFR과 HDAC에 동시에 작용하는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다. 섬유아세포 성장인자 수용체(FGFR)의 유전자 변이는 다양한 고형암에서 자주 관찰되며 특히, 방광암과 담관암의 주요 종양 유발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 결과, 이 신규 물질은 FGFR과 HDAC를 동시에 저해하고 우회 저항성을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다.

한독중앙연구소 문병곤 소장은 “작년 AACR에서 1건의 포스터 발표를 진행했는데, 올해는 3건으로 더 많은 연구결과를 보여주게 됐다”며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뛰어넘는 항암신약 개발에 집중해 암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독은 자체 연구뿐 아니라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한 신약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한독이 미국 컴퍼스 테라퓨틱스와 공동개발하고 있는 HDB001A(토베시미그)는 담도암 2차 치료 환자 대상 글로벌 임상 2/3상 톱라인 결과에서 1차 평가지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했다. 

또한, 한독은 항암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회사들과 협업해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영역에서 다양한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간정맥폐쇄증 치료제 ‘데피텔리오’, 고위험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빅시오스’, 간내 담관암 치료제 ‘페마자이레’,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치료제 ‘민쥬비’를 국내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산자부-KOTRA-의수협, 동남아 바이오메디컬 수출로드쇼 개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와 KOTRA(사장 강경성),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회장 류형선)는 우리 바이오산업의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동남아 바이오메디컬 수출로드쇼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1일부터 25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필리핀 마닐라에서 의약품 및 의료기기 기업 20개사가 참여해 국가별 바이어들과 직접 수출 상담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의수협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각국 정부는 의료 인프라 확충과 보건의료 시스템 강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첨단 의료기기·의약품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말레이시아는 의료관광 회복과 함께 바이오산업 혁신을 통한 경제성장을 촉진하고 있으며, 필리핀은 고혈압, 당뇨, 심혈관 질환 등 만성질환 증가에 따라 관련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2.8억 명의 높은 인구 중 중산층 소득 증가로 의료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제약산업 육성 및 보건시스템 혁신개혁을 추진하는 등 최근 한국 의약기업과 클리닉의 진출이 확대되고 있다. 

KOTRA는 이러한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동남아 시장에서의 한국기업들의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번 수출로드쇼에는 ▲고령화 및 만성질환 제품, ▲피부 및 미용제품, ▲정형외과 수술 및 치료기기 수출 강소기업 20개사가 참여, 말레이시아 등 3개국 현지에서 100개 바이어와 직접 만나 총 350건의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한다. 

KOTRA 김명희 혁신성장본부장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대응, 한국 기업들이 안정적인 해외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동남아와 같은 신흥 유망국들을 중점적으로 공략할 필요가 있다”며 “KOTRA는 더욱 많은 한국 기업들이 동남아와 같은 글로벌 사우스 지역으로 수출시장을 다변화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류형선 회장은 “한국의 의약품 GMP* 수준은 이미 선진국 기준을 충족하고 있고, 한국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수출 진흥을 위해서는 바이어를 직접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업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실용적인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