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네제론, 바이오 제조능력 강화 위해 후지필름과 협력
새로운 제조ㆍ공급 계약 체결...미국 내 제조 확대
[의약뉴스] 미국 제약사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가 바이오의약품 제조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후지필름 다이오신스 바이오테크놀로지와 손을 잡았다.
리제네론은 후지필름과 노스캐롤라이나주 홀리스프링스 캠퍼스에서 리제네론의 상업용 바이오의약품을 대량으로 제조 및 공급하는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면서 제조 역량을 대폭 확대했다고 22일(미국시간) 발표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제조업체 중 하나인 리제네론은 후지필름의 새로운 최첨단 바이오의약품 시설을 활용함으로써 미국 내 대규모 제조 능력을 약 2배로 확장할 수 있게 됐다.
후지필름의 새로운 시설은 올해 안에 가동될 예정이다. 기술 이전은 즉시 시작되며 계약 기간은 10년으로 정해졌다. 총 투자액은 30억 달러(약 4조2000억 원)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리제네론은 약 36억 달러 규모의 뉴욕주 태리타운 캠퍼스 확장 공사도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1000개의 정규직 고숙련 일자리를 창출하고 연구, 전임상 제조 및 지원 시설을 넓힐 계획이다.
또한 뉴욕주 렌슬리어에 새로운 최첨단 충전/마감 제조 시설을 건설하고 있으며 생산 지원 활동과 잠재적으로 추가적인 제조 역량을 위해 뉴욕주 새러토가스프링스에 100만 평방피트 이상의 부지를 매입한 상황이다.
뉴욕과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진행 중이거나 계획된 리제네론의 투자는 총 70억 달러(약 9조9000억 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리제네론의 투자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가 부과할 수 있는 의약품 수입 관세에 대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리제네론은 지난 5년 동안 7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이 중 대부분은 미국에 기반을 둔 고임금 연구개발 및 제조 일자리라고 강조했다.
리제네론의 레너드 슐라이퍼 이사회 공동 의장 겸 사장 겸 최고경영자는 “리제네론은 미국에서 성공한 기업으로, 직원과 자산의 80% 이상이 미국에 있으며 FDA 승인을 받은 의약품은 모두 뉴욕 연구실에서 개발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혁신적인 접근 방식은 상업 및 임상 파이프라인을 중요한 신약들로 채웠고 이에 따라 과학적 성과를 실현하기 위한 더 많은 제조 역량을 필요로 하게 됐다”며 “이러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뉴욕과 노스캐롤라이나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전 세계 사람들의 건강을 직접 개선하는 동시에 미국 경제 성장과 고임금 일자리를 창출하는 생명공학 혁신을 발전시키고 있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후지필름 다이오신스 바이오테크놀로지의 라스 피터슨 최고경영자는 “생명공학 및 과학 혁신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인 리제네론과 협력하면서 양사의 뛰어난 팀과 비전을 결합해 환자에게 혁신적인 의약품을 제공할 수 있게 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리제네론이 신속하고 지속적인 공급을 보장할 수 있는 우리 팀의 능력에 대해 신뢰와 확신을 보여 영광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