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D, 사이프루메드와 경구용 펩타이드 신약 개발 협력

경구 펩타이드 전달 기술 활용...최대 4억9300만 달러 계약

2025-04-17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의약뉴스] MSD(미국 머크)가 오스트리아 소재의 약물 전달 기술 전문기업 사이프루메드(Cyprumed)와 경구용 펩타이드 치료제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사이프루메드와 MSD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사이프루메드의 혁신적인 약물 전달 기술을 사용해 MSD가 보유한 펩타이드의 경구용 제형을 개발하기 위한 비독점 라이선스 및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 MSD는 경구용 펩타이드 치료제 개발을 위해 사이프루메드의 전달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비독점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계약 조건에 따라 MSD는 공개되지 않은 수의 표적에 대해 사이프루메드의 경구용 펩타이드 전달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는 비독점적인 글로벌 권리를 갖게 된다.

또한 개별 표적에 사용하기 위해 사이프루메드의 기술을 독점적으로 라이선스할 수 있는 옵션을 확보했다.

사이프루메드는 협력을 거쳐 승인된 제품과 관련해 계약금, 개발, 규제, 순매출 마일스톤 금액으로 최대 4억93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

MSD가 독점 라이선스 옵션을 행사할 경우 사이프루메드는 추가 금액을 수령할 수 있다.

MSD는 계약에 따라 사이프루메드 전달 기술을 활용하는 모든 제품의 연구, 개발, 제조, 상업화를 담당한다.

사이프루메드는 GLP-1 유사체, 거대고리 및 미니 단백질을 포함한 치료용 펩타이드의 경구 투여를 위한 기술 플랫폼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사이프루메드의 독자적인 전달 플랫폼은 경구 생체이용률이 우수하고 이미 승인된 의약품 부형제를 기반으로 하는 혁신적인 정제 제형을 특징으로 하며 이를 통해 확장성, 비용 효율성, 규제 적합성을 개선할 수 있다.

사이프루메드는 제조하기 쉽고 환자 친화적인 경구용 제형을 제공함으로써 펩타이드 치료제를 혁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이프루메드의 플로리안 포거 CEO는 “펩타이드 치료제 개발에 전념해 온 MSD와의 협업은 사이프루메드에게 중요한 이정표를 의미한다"면서 "검증된 효과와 확장성을 갖춘 당사의 약물 전달 기술은 펩타이드 치료제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열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며, 이 가운데 추가 표적에 대해 우리의 혁신적인 정제 제형을 개발하기 위한 MSD와의 지속적인 협력은 우리의 기술력을 강력하게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MSD 연구소 제약과학 부문 부사장 앨런 템플턴은 “사이프루메드 팀과 협력하면서 이들의 기술을 활용해 거대고리 펩타이드 개발 노력을 발전시킬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