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약품, 레이메드와 전략적 투자 및 방사성의약품 공동연구 개발 계약 外

2025-04-15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안국약품, 레이메드와 전략적 투자 및 방사성의약품 공동연구 개발 계약

▲ 안국약품은 지난 10일 과천본사에서 방사성의약품 전 주기 솔루션 개발사인 레이메드와 전략적 투자 및 방사성의약품 공동연구개발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안국약품은 지난 10일 과천본사에서 방사성의약품 전 주기 솔루션 개발사인 레이메드(대표 김영현)와 전략적 투자 및 방사성의약품 공동연구개발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측에 따르면, 레이메드는 영상 기반 신약 효력·독성 평가 솔루션 등 독자적인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방사성 항암제 개발의 효율성과 정밀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마우스 실험 단계에서 고가의 동위원소를 사용하지 않고도 영상 데이터만으로 치료 효과와 부작용을 예측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해, 국내외 제약사들로부터 주목받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글로벌 협력 기회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안국약품 박인철 대표는 “레이메드와의 협업은 제약업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한 장기적인 전략의 일환”이라고 의미를 부여혔다.

나아가 “이번 협력을 통해 방사성의약품 분야에서 R&D 역량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신약 개발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유망 바이오 벤처와의 협력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꾸준히 확보 하겠다”고 강조했다.

레이메드 김혜진 COO는 “방사성 항암제는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수행하는 테라노스틱스 기술을 기반으로 차세대 항암제로 주목받고 있으며, 안국약품과의 협력은 당사의 기술 상용화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면서 “자체 개발 중인 펩타이드 기반 다중모듈 타겟팅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방사성 항암제 파이프라인 구축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최근 안국약품은 목표 달성과 비전 실현을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 차세대 신약 개발 전략을 강화하고 글로벌 제약사와의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등 R&D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10여 년간 축적한 바이오 신약 연구개발 인프라를 기반으로 피노바이오, 에이피트바이오 등과의 공동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이며, 이를 위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한독테바, 아조비 국내 출시 주년 기념 편두통 아카데미 개최

▲ 한독테바는 편두통 예방 치료제 ‘아조비’의 국내 출시 3주년을 기념, 지난 3일 국내 의료진을 대상으로 편두통 예방 치료의 중요성을 조명하고 편두통 치료의 최신 지견을 공유하기 위한 ‘두통 아카데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독테바(대표: 안희경)는 편두통 예방 치료제 ‘아조비(성분명: 프레마네주맙)’의 국내 출시 3주년을 기념, 지난 3일 국내 의료진을 대상으로 편두통 예방 치료의 중요성을 조명하고 편두통 치료의 최신 지견을 공유하기 위한 ‘두통 아카데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아조비는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calcitonin gene-related peptide, CGRP) 리간드에 결합해 수용체와의 결합을 차단하는 단일클론 항체 약물이다. 

아조비는 분기별 또는 월별로 투여할 수 있으며, 국내 편두통에 대해 허가받은 약물 중 유일하게 분기별 투여가 가능해 1년에 단 4일만 사용해도 되는 항-CGRP 치료제다.

로딩도즈 없이 월 1회 225mg 또는 3개월 간격으로 1회 675mg(225mg을 3회 연속)을 피하 주사하며, 환자가 자가 투여할 수 있다. 

‘아조비’는 지난 2021년 7월 국내 허가 이후 3년 이상 판매를 지속해오며 국내 편투동 예방 치료제의 저변을 확대해 왔다.

2024년 12월 기준 3종의 항-CGRP 편두통 치료제가 국내 출시된 가운데, ‘아조비’는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CGRP 타겟 편두통 예방 약제로 자리매김했다. 

의약품 시장 조사 기관인 IQVIA에 따르면, 아조비는 2024년 한 해 동안 약 75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9%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국내 항-CGRP 단일클론항체 제제 중 63%, 항-CGRP 편두통 치료제 중 56%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며 판매액 기준 1위를 기록했다.
 
이번 ‘두통 아카데미’는 3일 보코서울 강남에서 온ㆍ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했다. 

국내 신경과 전문의 등 편두통 관련 의료진 약 30여명이 심포지엄 현장을 찾았으며, 온라인으로도 약 1300명 넘게 참석해 성황리에 진행됐다. 

대한두통학회 회장인 신촌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주민경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동학회 부회장, 연구이사를 각각 맡고 있는 강북삼성병원 신경과 문희수 교수, 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 이미지 교수가 강의를 진행했다. 

‘증례로 알아보는 편두통 예방치료’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 문희수 교수는 다른 편두통 예방 약제로 치료가 어려웠던 저항성 및 불응성 편두통 등의 환자에서 아조비 치료로 전환 또는 병용해 긍정적인 예후로 이어진 실제 사례들에 대해 공유했다.

문 교수는 다른 항-CGRP 단일클론항체 제제에서 아조비 등 다른 약제로 전환한 환자들을 후향적으로 분석해 긍정적인 예후가 확인된 실제 임상 근거(Real-World Evidence, RWE) 연구 결과들을 소개하면서 “특정 항-CGRP 단일클론항체 제제에서 효과가 없거나 내약성이 떨어지는 경우, 다른 약제로의 전환이 하나의 현실적인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항-CGRP 단일클론항체 치료제와 관련된 가이드라인이 개정되면서 치료 중단 시점에 대한 접근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기존에는 6~12개월간의 치료 후 중단을 고려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2022년 이후에는 12~18개월 이상의 지속 치료 후 중단 여부를 유연하게 판단하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환자 개별 상황에 따라 치료를 더 길게 유지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치료 중단 후에도 증상이 악화될 경우 재시작을 권고하는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질병을 관리하는 방향으로 편두통 예방 치료 전략이 논의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글로벌 가이드라인을 포함한 아조비 최신 지견’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 또한 이미지 교수는 지난 2022년 유럽두통학회(EHF)가 항-CGRP 단일클론항체 제제를 편두통 예방치료의 1차 치료요법으로 권고한 데 이어, 2023년 그리스두통학회(HHS), 2024년에는 미국두통학회(AHS)와 프랑스두통학회(FHS)도 1차 요법으로 권고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올해 국제두통학회가 새로 공식입장문을 발표하면서, 월간 편두통일수 4일 미만을 ‘최적의 조절 상태(Optimal Control)’로 명시했다”며 “이는 보다 적극적인 예방 치료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라 볼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만성 편두통으로의 진행을 막기 위해서는, 조기의 예방 통해 증상 발현 빈도를 낮춰 이 기준을 유지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교수는 중국 편두통 환자에서 아조비의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 지난해 편두통 트러스트 국제 심포지엄(MTIS 2024)에서 발표된 3상 임상 연구 내용 및 주요 우울장애를 동반하고 있는 환자에서 아조비 투여 시 주요 우울장애 감소 효과를 확인한 UNITE 임상 연구 등 아조비 관련 최신 연구결과들을 소개했다. 

또한, 실제 임상 근거 연구인 유럽의 EUREkA 연구와 독일의 HER-MES 연구 결과를 소개하며, 편두통 조기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UREkA 연구는 5800여 명의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했으며, 연구에 따르면 월간 편두통 일수(MMD)가 75% 이상 감소한 뛰어난 반응을 보인 환자들은 대부분 편두통 초기 단계에서 항-CGRP 단일클론항체 제제로 치료를 시작했다. 

또, 치료 시작 시점의 월 편두통 일수가 적었던 환자들이 많았던 환자들보다 더 좋은 반응을 보여 조기 편두통 예방 치료의 중요성을 시사했다.주민경 교수는 “이번 두통 아카데미를 통해 편두통 치료에 전념하고 계시는 국내 의료진을 모시고 편두통 예방 치료의 임상 근거와 최신 지견을 나눌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아조비를 비롯한 다양한 편두통 예방 약제의 적절한 활용을 통해 편두통을 겪는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최신 지견을 교류,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