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의사협회 “국민과 함께한 100년, 앞으로도 국민과”

창립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 및 전시회 개최..."치과의사뿐 아니라 국민과 호흡하는 기념행사"

2025-04-03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의약뉴스] 창립 100주년을 맞은 치협이 앞으로도 국민과 함께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도 치과의사의 헌신과 치과의사를 믿고 지지해준 국민들에게 감사하는 뜻을 담아 준비했다는 전언이다.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박태근)는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창립 100주년 기념 국제종합학술대회 및 치과의료기기전시회를 개최한다.

행사에 앞서 치협은 3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치과 의료인들만의 축제가 아닌 국민과 호흡하는 기념행사로 기획했다고 전했다.

▲ (왼쪽부터) 강충규 부회장, 박태근 회장, 강정훈 총무이사.

박태근 회장은 “치협은 일제강점기인 1925년 조선인 치과의사만으로 창립한 한성치과의사회에 뿌리를 두고 있다”며 “올해가 창립 100년이 되는 해로 이를 기념하는 창립 100주년 기념식과 학술대회, 치과 의료기기 전시회가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100주년 학술대회 및 전시회가 열리는 인천은 1893년 일본인 치과의사 노다 오지라는 사람이 우리나라 최초의 치과의원을 개원한 곳으로 남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일제강점기 시절 조선인 치과의사의 등장을 알리고, 환자 진료뿐만 아니라 구강건강 계몽운동에도 주체적으로 나선 한성치과의사회의 창립은 참혹한 일제강점기에 선배 치과의사들의 헌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한성치과의사회의 창립 당시 회원 숫자는 7명에 불과했고, 치과의료기기 산업은 불모지였지만, 100년이 지난 지금 면허취득자 3만 7000명, 활동 치과 의사 수 3만 명, 치과 의원 수 1만 9000개, 세계 치과 의료기기 점유율 15%에 육박하는,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선진 치과 의료 왕국을 일궈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여기에 더해 “2005년부터는 남북 간 보건의료협의회를 발족해 대북 지원 사업에도 역할을 했고, 2010년부터 해마다 구강암 환자와 얼굴 기형 환자를 돕기 위한 마라톤 대회를 개최했다”며 “2013년부터는 롯데 웰푸드와 치협이 함께하는 '닥터 자일리톨 버스가 간다' 캠페인을 시작, 현재까지 130회 이상 무료 진료를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치협의 역사는 국민과 함께한 100년의 역사”라며 “앞으로의 100년동안 국민과 함께하는 대한치과의사협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멱설했다.

치협에 따르면 이번 국제종합학술대회는 4차 산업혁명시대 디지털ㆍA.I. 치과 등 미래 치의학을 살펴볼 수 있는 100개의 강연을 마련했으며, 약 1만 5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학술대회와 함께 개최하는 치과의료기기전시회에는 220여개의 치과업체가 참여, 치과산업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강충규 부회장은 “100주년 기념 행사는 100주년 기념식, 국제 종합학술대회, 치과 의료기기 전시회가 메인 행사로 개최한다”며 “뿐만 아니라 국민과 함께하는 100주년 기념행사로 미술 전시회, 치과 의료 역사 전시회, 스마일 런 페스티벌, 건치노인 선발대회 등 다채로운 문화 체육 행사들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또한 “100주년 기념 국제종합학술대회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혁신을 거듭하고 있는 임플란트, 치과 교정, 고철, 디지털 취약 분야 등을 망라한 모두 100개의 학술 강연으로 진행한다”며 “지난 100년간 쌓아온 우리나라 치과 의료의 정수가 반영될 수 있도록 각 분야별 국내 치과 임상 최고 권위자들이 강연자로 참석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학술대회는 치과 의사들의 임상 능력의 향상을 위한 임상 강연뿐만 아니라 한국 치과 산업의 현재와 미래, 치아 교육 100년 진단, 국내 장애인 치과 정책, 치과의사 의료 윤리 등 미래 치의학 교육을 고민하고 치과의사의 역할과 정부 정책을 진단하는 정책 교육 강연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100주년 행사의 또 다른 큰 축, 치과 의료기기 전시회에 대해서는 “오스템 임플란트, 네오바이오텍 등 세계 치과 의료 시장에서 각광 받고 있는 글로벌 치과 기업은 물론, 스타트업 기업까지 총 200여 개의 업체가 참여하는 메머드급 전시회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100주년 행사 기간 동안 다채로운 문화체육행사를도마련했다는 전언이다.

행사기간인 11일부터 13일까지 송도컨벤시아 행사장에서는 치과의사의 예술적인 감성과 재능을 선보이는 회화 전시회인 치의미전을 개최, 총 68점의 사진과 회화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근대치과 100년간의 사용 유물을 동영상으로 재현하는 디지털 유물전시회인 100 히스토리 카페 역시 같은 장소에서 공개한다.

아울러 이동치과진료 차량을 활용한 이동치과병원도 운영, 3일간 행사장을 찾은 주민들 대상으로 의료 봉사 활동도 진행하며, 오는 6월 9일 구강보건의 날 전후로는 건치노인 선발대회도 계획하고 있다.

오는 9월에는 약 6000명이 참여하는 마라톤대회인 창립 100주년 기념 스마일Run 페스티벌도 준비하고 있다.

올해로 15회를 맞는 스마일Run 페스티벌은 행사 수익금을 모아 구강암환자와 얼굴기형환자의 수술비를 지원하는 치과 의료계의 대표적인 건강증진 나눔 행사다. 

강 위원장은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는 치과 의사들의 지난 100년간의 헌신과 치과 의사를 믿고 지지해 준 국민께 감사의 뜻을 담아 치과의료인들만의 행사가 아닌 국민과 호흡하는 기념행사로 준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민들도 치과 의료와 구강 건강에 더욱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